오늘 화이트 크리스마스

2011.03.21 01:04

바다참치 조회 수:1399

휴~ 끝났군요.

정말 우리나라 드라마는 왜 항상 처음만 좋고 나중은 늘 산을 타거나 용두사미로 끝나는 걸까요?

보면서 8부작 아니고 그냥 짧게 2~3부작으로  초반의 추리이야기로만 나갔어도

훨씬 나았을거 같다는 생각만 들었네요.

처음에는 원래 16작을 8부작에 담을려다 보니 극이 좀 어설퍼지는것 아닌가 했는데

그것보다는 작가가 어설프게 심리스릴러 극을 만들려다 보니 그렇게 된거 같아요.

요한의 괴물 만들기 프로젝트는 그냥 웃겼네요.  허허....그렇게 연쇄 살인범이 쉽게 만들어진다니....

저는 하나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연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놈들에게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옥상에서 은성이가 노래부르고 거기에 반응하는 요한이 이해가 안갔어요.

자 봐라 연쇄살인범인 요한도 연쇄살인범이 된 사연이 있다 뭐 그런건가....

암튼 초반의 편지쓴 범인 추리하는 재미와 이쁜 아이들 보는 재미로 본방 챙겨서 봤는데

마지막이 영 별로네요.

 

요한이 선생이라고 경찰을 속인거는 정말 너무 말이 안됐어요. 요한이 아이들한테 뉴스에 자기 얘기 나와서

선생이 알게 될까봐 죽였다면서 그럼 경찰은 당연히 요한 얼굴을 알고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아니 뉴스따위에 사진이 안나왔어도 알고는 있었어야죠. 잡아서 연행하는중에 사고가 난거였으면

이미 요한에 대한 신상과 얼굴은 경찰이 다 알고 있는게 정상이죠. 

경찰이 요한 얼굴 몰라서 선생으로 속여서 빠져나갔다는 얘기 나오는거 보고 그냥 작가가

어떻게든 윤수는 죽여야겠고 이야기는 끌고 나가야겠고 해서 말도 안돼는 무리수를 끌고왔구나 

그생각만 들었네요.

역시 장르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봐요.  작가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거 같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가 무슨 장르물인지 이제는 모르겠네요. 스릴러도 아니고 추리극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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