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그대로입니다. 비싸다라는건 뭘까요. 이번 계난리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우리가 흔히 비싸다라고 얘기할땐 언제일까요.

 

1. 내가 가진 돈보다 가격이 클때.

 

2. 평균적인 시장 가격보다 높을때.

 

3. 내가 샀던 가격보다 높을때.

 

4. 아, 몰라, 뭐야, 무서워, 비싸면 그냥 비싼거지.

 

아마 이중에 한가지 이상이 해당하겠죠. 적지 않은 것 중에도 있겠고요.

 

 

* 다른 것들도 중요하지만.. 그 물건이 얼만큼의 가치를 지녔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근데 말입니다. 가방하나에 몇백만원짜리를 보곤합니다. 그럼 그 가방은 정말 몇백만원어치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요? 시계도 마찬가지고요. 명품시계는 몇백만원하지 않습니까. 이건 참 바보같은 질문이긴합니다. 뭔가가 기본적으로 절대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니까요.

 

일전에도 얘기하긴 했지만 계난리를 보며 느낀건, 본사의 폭리다, 영세업자들의 어려움..뭐 이런 것들을 떠나서요. 그동안 프렌차이즈 치킨이 정말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왜 그걸 먹었을까요.  사람들;그중에서도 통큰치킨이 치킨계를 평정할뻔 했으나 프렌차이즈 연합의 부당한 저항때문에 물러갈 수 밖에 없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어떻게 프렌차이즈 치킨을 먹을 수 있었을까요?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인체가 오랜기간 치킨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죽어버리는 구조도 아니고, 동네에 프렌차이즈 치킨만 있는건 더더욱 아니잖습니까(혹시 동네에 닭집이라곤 프렌차이즈밖에 없는 분들은 예외로 하고요). 일단 저부터 그래요. 전 그냥 비싸면 안먹고, 안사고, 안쓰거든요.

 

 

* 이건 전혀 상관없는 얘긴데.

 

 예전에 미시경제 수업을 들을때 마진 얘기를 듣다가 엉뚱한 생각을 했었죠. 모든 재화의 제품 표시란에 가격대비 회사의 마진율을 써넣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혹은, 일괄적으로, 혹은 업종별로 마진율을 일정하게 제한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경쟁이 더 심화될까, 중소영세기업이나 상인들이 죽어나갈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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