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호창 (입시학원 원장)씨가 2월 6일 오후 두시에 진중권씨와 토론을 합니다. 다음 두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한다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SuuVcF9lix5dwFmAPkHE-g) 페이스북 국민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ukmindaily/)


김호창씨 페이스북을 보니까 다음과 같이 적혀 있더군요. 


진중권씨가 이번에는 조국교수가 펀드에 투자한 자체를 매우 비도적적이라고 했는데, 이 초딩에게 저번에 삼권분립을 가르쳐주었는데, 오늘은 ‘공직자 윤리법’에 대해서 가르쳐줘야겠다. 워낙 초딩 수준의 지식도 없는 인간이라 어투도 최대한 초딩 이하에게 말하는 어투로 이야기해야겠다. 받아쓰기할 준비를 하면 좋고.

조국교수가 공직자가 되면 공직자 윤리법에 의해 개별 주식을 소유할 수 없어. 왜냐하면 권력기관의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할 위험이 많지. 그러면 그 돈을 어디다 두지? 부동산 투자해야하나? 아마 그러면 진초딩 같은 애들이 더 비도덕적이라고 난리칠 걸? 금을 사야하나? 아니면 그냥 흥청망청 다 써야해? 저축이 있겠지. 저축하면 돼. 그런데 은행에 두면 들락날락하다보면 또다른 비리가 생길 수도 있겠지? 사실상 공직자가 개별주식을 처분하면 둘 곳이 간접투자인 펀드 외에는 둘 곳이 별로 없어. (이하 생략. 오타는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김호창씨는 대한민국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돈 굴릴 곳이 없을 까봐 걱정하는군요. 혹시 배우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면, 20억 안 되는 유동성으로 강남 건물을 살 만한 대박을 노리지 말고, 프라이빗 뱅커 (PB)에게 민정수석이 투자해도 구설수 오르지 않을 투자를 골라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한밤중에 연구실에 가서 컴퓨터 짊어지고 증거인멸하는 데 PB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집트 가서 남의 이름을 빌려 주식투자할 필요 없습니다. 


이글루스의 서산돼지님이 2019년 9월에 이미 '청와대 수석이 사모펀드에 투자해서는 않되는 이유'라는 포스팅을 쓰신 바 있네요. 포스팅은 여기 있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게 쓰셨네요. 


2. 법무부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의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사는 여기 있습니다. 여기에 뭐가 있길래 이걸 비공개하나요? 궁금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에서 여당과 현 청와대가 뭘 배웠나 궁금합니다. 공소장 감춰서 망신만 피하면 된다는 걸 배운 건지요.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셨을 때 투명한 행정, 투명한 경영을 강조하셨는데, 그것은 듣기 좋으라고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게 국가가 잘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3. 이미 작년 2019년 12월에 청와대 특별감찰관 자리가 3년째 공석이란 기사가 나왔네요. 이 자리는 대통령 친인척, 청와대 수석 이상 고위 공직자 (예: 조국)를 감찰하는 자리죠. 비극은 다 그 전조가 있었네요. 동아일보에서 관련 사설을 썼군요. 


4. 작년 하순에 지인과 술자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지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한당이 계속 뻘짓해서 너무 좋다. 우리에겐 좋은 거다."


이때 저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한당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고, 안철수가 어리석은 짓을 하면 '우리' 국민에겐 좋은 걸까요? 그렇지 않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악의 정당보다 조금만 더 잘하면 집권당이 되기 때문에, 다같이 저질의 정당이 될 뿐입니다. race to the bottom 입니다. 저번에도 듀게에 어느 분이 문재인 정권이 정권 재창출만 하면 성공한 걸로 본다고 하시더군요. 자한당보다 손톱만큼 잘해서 정권 재창출한다고 해서 그걸 문재인 정권의 성공으로 본다면, 기준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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