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들에게 고마워할순 없나요?

2012.09.14 18:13

샤또프 조회 수:4072

저는 사실 얼마전에 군대를 전역했습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군대 안갈수 있다면 안가는게 여전히 최고 라고 말하고 다닐정도로 피해의식은 없어요. 군가산점도 그게 또 다른 역차별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예전에 발표를 했거든요) 부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않구요. 게다가 저는 좋은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이라고 생각하기까지해요.

하지만 각설하고 2년이라는 시간의 자유를 빼앗긴채로 사회를 위하는 명분만으로 온갖 뻘짓만하는건 그리 만만한일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사람은 군필자에게 '아 뭐.. 고생했고 수고했다... 아주 눈꼽만큼은 고맙다'이런 감정을 가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바라는건 그게에요.. '아~주 눈꼽만큼은 고마워' 이정도의...
근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그냥 다하는 뻘짓 너도 했구나.... 그러면서 대우받길 원하기는?! 이런 느낌이에요..그럴때면 참 씁쓸해요..

군대라는게 사회를 위해서 그래도 여기서 있다는 명예심 빼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이니까요...

난 이년동안 자유를 빼앗긴채로 애들이랑 뻘짓 캠프를 갔다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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