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3 02:12
여기저기서 쌓인 책들 처분하려고 알라딘 중고 판매 등록하다가
이건 그냥 알라딘에 넘기기보다는 바로 읽을 사람을 찾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책 몇 권 추려봤습니다. 여기서 한판 팔고 남은 건 다시 알라딘으로 가져가야죠.
책의 상태는 그냥 사서 한두번 읽고 책장에 쌓아둔 정도이지만, 책을 아주 소중히 다루는 타입은 아닙니다. 중고서점에서 보는 중고책 평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순서대로 책 제목/저자/출판사/정가/판매가입니다. 판매가는 정가의 1/3 정도로 계산했습니다.
식구들 책을 모두 모은 거라 무슨 소설이 재밌냐고 물어보셔도 대답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저도 안 본 책이 대부분ㅋ
그리고 표지 안쪽 간지에 이름과 날짜가 적힌 책이 몇 권 있습니다. 그밖의 특기사항도 같이 적어두었고요.
쪽지나 리플로 번호 알려주시면 되고요. 택배비는 별도 부담하셔야 합니다. ㅠㅠ 혹은 홍대-신촌에서 직거래도 해드릴게요. 전 친절한 사람이니까.
1. 괴이/미야베 미유키/북스피어/10000/3000
2. 즐거운 나의집/공지영/푸른숲/9800/3000(간지에 서명 있음)
3. 혀/조경란/문학동네/11000/3000
4. 남한산성/김훈/학고재/11000/3000(간지에 서명 있음)
5. 고령화 가족/천명관/문학동네/10000/3000
6. 꿈꾸는 책들의 도시 1/발터 뫼르스/들녘/11000/3000
7.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은희경/창비/9800/3000
8. 열정의 습관/전경린/이룸/7500/2500(간지에 메모)
9. 시식시종/우고 디폰테/대교베텔스만/8500/2500
10. 그림자 없는 사람들/하산 알리 톱타시/웅진지식하우스/11000/3500
11. 살인의 해석/제드 러벤펠드/비채/13000/4000
12. 차가운 벽/트루먼 카포티/시공사/14000(겉표지 없음)/4000
13.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박민규/예담/12800/4000(간지에 서명 있음)
14.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해냄/9500(겉표지 없음)/2500
15. 넥스트/필립 K. 딕/집사재/9500/3000
16. 삼십세/잉게보르크 바흐만/문예출판사/7000/2000
17. 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15000(코엘료 작품 한꺼번에 하실 경우)
18.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8500/2500(겉표지가 약간 찢어짐)
19.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8500/2500(간지에 서명 있음)
20. 악마와 미스 프랭/8000/2500
21. 연금술사/8000/2500(간지에 서명 있음)
22. 오자히르/9800/3000
23. 11분/9500/3000
24.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엄기호/푸른숲/13000/4000
25. 화/틱낫한/명진출판/8900/2500
26.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이루/11000/3000
27.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진중권/휴머니스트/18000/6000
28. 화인열전1-2/유홍준/역사비평사/32000/10000(가격 옆에 보급판이라고 되어 있음)
29. 기프트/보이스/파워/어슐러 K. 르귄/시공사/32000/10000
-이건 사실 어디서 받은 거라 팔기 좀 애매한데; 어슐러 르귄이니까 그냥 끼고 살까 하다가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고; 혹시 관심 있으셨던 분이 가져가시면 뭐.
30.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2/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2/한국역사연구회/청년사/총41000/총7500(권당 1500)
-나온지 좀 되긴 했지만 그보다 오래된 책도 매입 되었던 걸로 봐서는 연도 문제도 아니고. 암튼 이 시리즈는 이상하게 알라딘 매입이 안 되대요. 중고등학교 수준의 기본 상식 늘리기로 괜찮은 책인데ㅠㅠ
덧붙이는 잡담
사실 전에도 두어 번 듀게에 책을 팔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부끄럽더라고요.
내가 무슨 책 읽는 사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되다보니 발가벗은 느낌.
그게 싫어서 이번에는 그냥 알라딘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번에는 제 책이 아닌 게 많아서ㅋ 그냥 안면몰수하고 다시 올립니다.
알라딘 매입가는 권당 1000-2000원 정도인데; 알라딘에서 판매하는 중고가를 생각하니 좀 번거로워도 일단 책 임자 한번 찾아보는 게 서로서로 좋은 일일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