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0 15:42
0.
정작 아이돌 잡담 본편은 한 달을 못 쓰면서... ㅋㅋㅋ
꾸준히 읽어주시던 분들에겐 죄송한 맘이 크네요. 애 키우는 게 참 빡셉니다;;
1.
블락비에서 '거의 모든 것'을 맡고 있는 우지호군께서 솔로곡을 발표하셨습니다.
남자 아이돌 솔로곡임에도 음원 성적 아주 좋습니다. 엠씨몽 천하만 아니었음 더 크게 떴겠다... 싶은데 문제는
1) 뮤직비디오 안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의 미국 남부연합기 문양
2) faggot 이라는 가사 속 여성 동성애자 비하 욕설
이렇게 두 가지 되겠습니다.
남부연합기도 그렇고 욕설도 그렇고 그냥 맥락 없이 튀어나오는 걸 보면 그냥 좀 색다르게 'swagg'을 표현해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설마 이 분이 흑인과 여성 동성애자들을 콕 찝어 멸시하는 사고 방식을 갖추셨을 리는;)
써먹기 전에 조심하고 공부 좀 해두지 그랬니... 라는 생각이. -_-;;
2.
"기업정보 허위공시·횡령 등 혐의 승화프리텍 前대표 구속" 이라는 제목의 경제 관련 기사입니다만.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3357959
문제는 저 전 대표라는 분이 YG 서바이벌 프로 WIN과 쇼 미 더 머니, 믹스&매치를 거쳐 '아이콘'이라는 그룹으로 데뷔가 확정된 B.I.의 아버지라는 것.
덕택에 '애비가 남들 등쳐 먹은 돈으로 호의호식하던 놈' 소릴 들으며 데뷔 시키지 말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글쎄요. 뭐 좀 거시기한 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아버지의 죄가 있으니 너도 책임져라... 라는 건 무슨 연좌제도 아니고 영 이상합니다. =ㅅ=;;
요즘 워낙 세상이 정의롭지 못 하게 돌아가다보니 사람들의 분노와 짜증이 다 연예인들을 향해 쏟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요즘의 이런 분위기가 너무 피곤합니다.
암튼 요즘 YG에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하나는 사실이네요.
고생의 종류는 다르지만 SM도 빡센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둘이 합동으로 고사라도 지내야할 듯.
3.
넬, 인피니트의 울림 엔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사실 정말 그랬을진 모르겠;) 걸그룹이 어제 드디어 뮤직비디오를 발표했습니다.
보아하니 이게 진짜 데뷔곡은 아닌 것 같고. 선공개곡으로 바람 잡은 후 진짜 타이틀곡을 내밀 계획으로 보이는데요.
이 그룹 멤버 한 명에 대해 아주 험한(...) 루머가 엊그제부터 불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돌 관련 루머들 중엔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험한 내용들이라 차마 인용은 못 하겠고. (쿨럭;)
그냥 간단히 아주 순화시켜서 요약하자면 멤버 중 한 명이 바이섹슈얼 행세를 하면서 여자들을 꼬셔서 사진, 영상을 찍어놓고 남들에게 막 공유했다. 그 중엔 아웃팅 당한 사람도 있다더라 등등등입니다만. 그리고 이런 얘기들이 거의 트위터 익명 계정을 통해 꾸준히 유포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그냥 사실인 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더군요.
글쎄요.
대부분 이게 사실일 거라고 믿는 이유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증언을 하고 있다' 와 '사건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고 스케일이 커서 조작 같지 않다' 라는 건데.
그 '많은 사람들' 이란 게 몽땅 트위터 익명 계정 아니면 카카오톡 대화 캡쳐로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증거라고 돌아다니는 내용들도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증거라고 인정할만한 게 전혀 없더군요.
그리고 루머의 내용이 너무 크고 충격적이면서 구체적이어서 사실일 거라고 생각해버리는 패턴의 위험성은 이미 태진아-이루 사건 등으로 충분히 느껴서. =ㅅ=;;
암튼 소속사 울림 엔터에서 전부 허위임을 주장하며 오늘 수사 의뢰를 마쳤다고 하니 조만간 결론이 나겠죠.
'선처 절대 없음' 까지 선언한 걸 보면 자신 있어 보입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다 누군가의 악의적인 조작이었던 걸로 밝혀진다 해도 이미 퍼져 버린 소문과 망쳐버린 이미지는 주워 담을 수 없겠죠. 늘 그랬듯이.
2014.11.10 15:45
2014.11.10 15:48
언급하신 f워드는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성한테는 쓰는 걸 거의 못들어봤네요. 다행히 말로 하는 걸 들어본 적은 없고, 졸업한 대학원 이메일 리스트에서 어떤 프랑스인 유학생이 이 단어를 썼다가 영어를 몰라서 운운, 변명하다가 잘 읽어보면 비하의 뜻으로 의도적으로 썼다는 지적 받고 술취해서 썼다고 변명하다가-_- 결국 리스트에서 추방당했던 일이 있었고요.
2014.11.10 15:52
아마데우스, loving_rabbit/ 그렇군요. 제가 워낙 건전하게 살아서 잘 몰랐... (쿨럭;)
암튼 참 생각 없는 가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욕을 쓰고 싶었으면 그냥 남들 다 쓰는 흔한 욕을 쓰지. -_-;;
2014.11.10 16:05
3. 악의적인 루머라면 오히려 동정표 사고(퍼진 얘기가 엄청나다보니..), 그룹 홍보에도 도움이 됐고, 결과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루머가 아니라면 흠..
2014.11.10 16:17
R114/ 요즘 대세는 음모론이라서 악의적 루머였다고 밝혀져도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회사의 돈과 힘으로 블라블라 뭐 이렇게 흘러가겠죠.
만약 루머가 아니라면... 회사에서 그야말로 아이돌사에 길이 남을 큰 삽질 해버린 거겠구요;;
2014.11.10 16:35
2014.11.10 16:41
그 광고 일본서도 나온답니다. 레사님 오랜만.
2014.11.10 16:58
2014.11.10 16:46
2014.11.10 17:06
2번은 진짜 참 안타까운 느낌이더라구요. 안타까운건 비아이도 비아이지만... 어느 캡쳐에서 비아이팬이 자기 집이 김정주대표땜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글을 봤는데, 만약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가족 때문에 우리집이 가세가 기울거나 그러면 멘붕이 좀 심하게 올거 같더라구요.
2014.11.10 18:45
2번건의 여파인지,,
수호가 까이고 있네요.
아버지가 뉴라이트라고요...
이게 애국심의 발로인지, 팬심의 발로인지는 ,,,
2014.11.11 03:17
1. 저는 블락비의 지코, 아끼는 편입니다. 그 재능과 끼와 넘치는 자신감과 등등요.
근데 이번 신곡 터프 쿠키는 가사 듣고, 이 아인 내 생각보도 훠얼씬 더 많이 자신감에 차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론 태국에서의 그 불미스런 사건이 아니었음 얘 아예 절제가 안됐을지도 모르겠다 그랬었는데, 그런 일이 있은 후에도 이렇게나 자신만만...
제가 이런 타입의 아이들을 좋아라 하는 타입인데, 이번 건 그게 과하다 싶네요. 노래도 쎈 랩만 있는 건 잘 안듣게 되서, 몇 번 듣고 말았습니다.
3. 지금 또 상황 돌아가는 걸 보니, 애초에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측의 자료들이 구글링을 통해 다 구라인 것으로 들어나고 있어서...
서지수 양이 지독한 루머의 피해자 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역시 또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울림 이란델 인피니트 팬질 하면서 조금 알게 된 것 뿐인데, 어쩐지 거짓말을 하는 데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울림에서 아니다, 강경대응하겠다고 하는 걸 보고, 어, 아니구나, 전 그렇게 생각이 됐었거든요. 이게 인피니트의 힘일까요? 팬심의 힘일까요?;;;
2014.11.11 08:54
레사/ 아이콘이란 게 결국엔 WIN B팀 + 한 명... 이라는 조합이라 그냥 B팀이나 마찬가진데요. 처음 WIN 서바이벌을 할 때도 '정말 YG스러운 건 B팀' 이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실력이 출중하다기보단 일단 '스타일'이 YG 타잎이라는 얘기였죠.
너를보내는숲/ 저도 그 글 읽었습니다. 참 난감하겠다 싶더군요. 비슷한 기억 때문에 비아이 보기 싫다는 사람들 심정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비아이 아버지 건이 이렇게 커진 것도 다른 팬덤들의 공세와 무관하진 않을테니까요. 이 바닥은 결국 그냥 아이돌 팬들이 서로 치고 받는... (쿨럭;)
겨울3/ 1. 네. 말씀대로 이번 곡은 가사가 너무 세기만 해서 재미도 없고... 좀 그렇더군요.
3. 전 사람들이 허구헌날 하는 일이 인터넷이면서 어째서 이런 일을 그렇게 덜컥덜컥 쉽게 믿어 버리고 누군가를 비난할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건으로 몇몇 '계정'들이 제시한 자칭 증거들을 보면서 '와, 이건 빼도 박도 못 하네!'라던 사람들을 보면서 좀 한심하단 생각을... (쿨럭;)
보아하니 정황상 사진 두 장 조작 정도로 끝이 아니라 자칭 피해자들 중 몇몇은 동일 인물일 가능성도 커 보이더라구요. 정말로 선처 없는 처리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울림이야 뭐... 가끔 미숙한 일처리로 욕 먹긴 하지만 인피니트 팬들에겐 그래도 믿음과 신뢰의 회사죠. ㅋㅋ
2014.11.11 13:42
3. 믿고 싶은거라 쉽게 믿어 버리는거죠. 믿고 싶지 않은것이었다면 그냥 무턱대고 날조라고 의심할테구요.
합리성보다는 믿음의 지배력이 강한 사회....
2014.11.11 11:57
2.책임져라..까진 모르겠지만 아이돌 활동은 안하는게 맞다고 봐요.
2014.11.11 15:30
3. 서지수 루머유포자가 갈수록 말바꾸는게 이쯤되니 가관이란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증거사진이 조작인게 밝혀지니 피해자 사진을 착각했다고;; 서지수 알고보니 팜므파탈이였나 봐요, 동서양 포르노배우를 단숨에 레즈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여인.....죄송합니다.....(...)
2014.11.11 16:40
보리/ 글쎄요. 그렇게 된다면 결국엔 아버지의 죄 때문에 아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하게 되는 거나 마찬가진데요. 아버지의 죄로 인한 책임이라면 이대로 10만 안티 안고 출발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나와서 '우리 아빠가 뭘 잘못했는데!!!' 라는 발언이라도 한다면 그 땐 얘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라라라/ 2pm 모 멤버를 거쳐 최근까지 명수에게 붙어 있었던 네임드 트롤(...)이 이번엔 이 건에 붙어 있던데. 저 양반 좀 어떻게 사법처리 안 되나 궁금하고 답답합니다. =ㅅ=;; 사실은 트위터상의 그 수많은 알계정들이 다 그 분이 혼자 돌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진지하게 하고 있네요. ㅋㅋ
1. faggot은 딱 여성 동성애자만 집어서 비하하는 게 아니라 동성애자 전반, 혹은 성소수자를 다 싸잡아서 욕하는 말로 알고 있어요. 그런 종류의 욕 중에는 수위가 제일 센 수준인데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