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5 10:10
저는 어제 보고 잤습니다. 응원하던 친구가 결승에서 지는 바람에 좀 삐졌지만..
그래도 수준높은 대결이 아니었나 싶어요. 결승곡과 준결승곡이 바뀌었더라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구요. 근데 그랬다면 준결에서 떨어졌을지도.
목요일밤의 낙이 하나 없어졌네요. 한동안 발을 끊었던 음원 사이트 가서 어제 들은 곡들이나 받아야겠어요.
2014.09.05 10:15
2014.09.05 10:48
결승보다 준결승이 재미있었습니다. 곡들도 더 좋았고요.
결승전이 아이돌연습생 바비와 아이돌만큼 잘생긴 아이언의 대결이 되어 당황스럽긴 했지만, 둘다 준결승에서 강자들을 물리칠만 했습니다.
아이언의 준결승곡 '독기'는 리쌍의 원곡만큼이나 완성도 높았습니다. 강허달림의 피쳐링, 자기경험을 담은 가사도 좋았죠. 상대팀 프로듀서인 스윙스와 산이도 인정할 정도였고요.
바스코와 씨젬이 랩은 더 잘할지 몰라도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무대를 만드는 건 역시 바비가 최고더군요.
아이돌랩퍼란 비아냥도 하나하나 실력으로 극복해내고 우승한 과정도 좋았고요. 가사전달력이 떨어지는 부분만 보완하면 대박스타가 될듯..
근데 쇼미더머니가 시즌1때는 '랩퍼들의 나가수' 아니었나요?
지금은 '랩퍼들의 슈스케 (내지는 쇼바이벌)'이 된 느낌이네요. 그게 더 재미있긴 하지만요.
2014.09.05 11:01
스포방지를 위해서겠지만.. 관객들 다 보내고 휑뎅그레한 무대에 조촐히 모여서 쇼메더머네 외치고
총총 집으로 가는게 웃기더군요. 엔딩이 허탈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