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8 08:35
1.
어제 첫번째 요리강습이었습니다.
칼질도 제대로 못하는 제게 첫 요리는 무려 초계탕... 헐...
제 첫 초계탕은 제가 직접 만든 초계탕이었어요.. (음?)
냉면용 무우김치(?)도 만들어 봤군요.
12명중 제가 유일한 남자였기에 혼자서 버벅버벅.. 남들 다 만들고 싸간다고 준비할때 저는 다 만들었고 남들 설거지 할때 저는 싸길 이유가 없어서 혼자서 처묵처묵..
나쁘지 않았지만, 제가 직접 해먹기에는 손이 너무 많이 가요. orz..
그런데 왜 강사님은 저한테 어디 다니냐, 어디 나왔냐, 혼자 사냐 등등의 관심을 보이셨을까요. (숨겨왔던~)
같이 듣는 사람들은 다 새신부던데...
2.
유령여단이 도착해서 읽다가 중지했던 SF 명예의 전당을 다 읽었습니다.
'90억개의 신의 이름' 이나 '전설의 밤', '차가운 방정식' 등은 이미 읽었던 단편입니다. 15년이 넘은것 같네요.
그런데, 지금 다시 읽으니 확실히 다가오는 느낌이 달라요.
그외에 '작은 검은가방' 도 재미있었지만, 좀 더 전통적인 SF 인 '표면장력'이나 '최초의 접촉'이 괜찮았습니다.
'무기상점'은 읽고 한번 더 읽었는데, 미국적인 아이디어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소산'은 읽고나서 좀 불편했는데, '나는 전설이다'의 리처드 매드슨이라니 이해가 가기도...
3.
어제 Btv 로 '엽문2'를 보았습니다.
'20년후에는 네가 나를 이길 수 있다.' 라면서 사람은 늙는 다는 것을 꽤 쇼킹(?)하게 보여주었는데, 그 뒤에 한문장 더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하긴, 그랬으면 너무 교조적이었으려나..
올만에 금보형님 무술장면 봐서 반가왔고, 쯔단형님은 연기를 줄곧 '무표정' 과 '미소' 의 두 얼굴표정으로만 밀고 가시더군요.
괜찮습니다. 우리가 쯔단형님에게 바라는건 얼굴연기가 아니라 몸연기니까..(응?)
4.
우리 의사 선생님을 보다 잠들었는데..
이거 예고편은 코미디인줄 알고 안보려다가 봤는데, 의외로 진지하네요.
퇴근하고 빨랑 마저 봐야지..
...그리고 음식 솜씨가 늘면, 잔치하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