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4 15:04
전에 추천했다가 천박한(?) 섹드립 내용에 불편하다는 댓글만 받았던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 '전계수' 감독편을 듣게 되었네요.
http://www.podbbang.com/ch/3909?e=20432574
거기서 감독 연봉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승의 은혜 임대웅 감독이 그 영화 연출료로 6천만원 받고, 6년째 영화 준비중이다.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 감독이 술먹으면서 하는 이야기가 자기 사회 나와서 평균 연봉이 연 800일거라는 이야기-1975년생.
(뭐 감독은 영화 한편 하고 나면 몇년 쉬거나 해야하고, 그때 적절한 일거리 못 구하면 거의 백수니까요.)
그러면서 모 감독이 대학생 대상 강연에서 영화감독 할 거면 전문직 여성과 결혼해라. 약사 같은. 참고로 난 약사와 결혼했다 같은 이야기.
(이 감독도 실명으로 말했는데, 제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결국 대한민국에서 영화 감독으로 살아 남으려면,
1. 초장부터 빵 뜨는 감독이 되거나.(물론 첫 영화 찍기까지의 고생은 감내해야겠죠.)
2. 원래 집이 부자이거나.(몇몇 감독이 부자라죠.)
3. 배우자가 고정적이며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업이거나.
4. 글팔이, 대학 강연 기타 등등
5. 드라마, 뮤지컬 연출 등 (이 방송에서 전계수 감독이 그런 의미에서 모 뮤지컬 연출을 한다더군요. 작년 10월 방송이니 이미 하고 막 내렸겠죠.)
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p.s 이 팟캐스트의 고정 코너 잤잤-'영화 속에서 잤는지 안잤는지 애매모호한 상황들에 대해서 판가름 하는 코너'에서는 전계수 감독한테
삼거리 극장과 러브픽션의 잤잤을 물어봤는데, 감독이 아주 쿨하게 답변해주더군요.
아니!!! 내 영화 가지고, 그런 천박한 토론을 하다니!!! 같은 진지 가이가 아니라서 좋더군요.
전계수 감독 매력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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