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3 19:49
아 우디옹...
그의 거의 모든 영화를 다 챙겨볼정도로 팬이었습니다
사실 우디앨런의 작품들은 앨런 개인과 분리해서 보기 힘든편이죠. 그래서 더욱 거북하네요.
글을 읽으면서 미아 패로와 딜런 패로가 느꼈을 절망감과 고통이 느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4.02.03 21:52
2014.02.03 23:53
저는 님이 말씀하시는 감독의 글은 읽지 못했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그런데 2번에 의문이 있습니다. 법원 기록에 미아 패로가 딜런 패로를 코치했다고 적혀있다는 게 무슨 뜻이지요? 앨런-패로 양육권 분쟁에서 예일대 병원 의료진은 딜런 패로에게서 성적 학대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증언했으나 미아 패로의 코칭 증거 또한 없다고 밝혔고 최종심 판사는 이 의료진이 우디 앨런에 대한 loyalty에 물들어 있고, 의료진이 법정 증언에 소극적이고 인터뷰 원본 노트가파기된 등의 이유로 '딜런 패로에게 성적 학대가 없었다는 의료진의 결론에 확신이 덜하다(less certain)'고 언급했는데요.
2014.02.03 21:55
많은 사람들이 전적으로 딜런 패로우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묘사가 상당히 자세할 뿐더러 추악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기억 조작"은 생각보다 빈번히 발생하며 딜런 패로우의 증언과 같이 상세하게 구현될 수 있습니다.
물론 딜런 패로우의 증언이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4.02.03 22:04
2014.02.03 22:08
뭐 자기 입양딸 순이가 가장 잘알겠죠. 입양딸인데 19세때 결혼하고 그 전에 누드사진도 발견되고 어린애를 밝힌다는게 놀랍지도 않죠. 어떤 성향은 죽을 때 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2014.02.04 00:47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와 결혼해서 애도 둘씩이나 입양해서 십몇년째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
법적으로는 그 둘은 남남이었습니다. 우디 앨런이 미아 패로와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도 아니었고, 순이를 자신이 입양한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죠.
20세라면 다 큰 성인인데 누드사진 찍고 결혼한 걸로 문제삼는 것은 듀게의 평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글이네요.
2014.02.03 22:11
링크된 블로그의 번역자 코멘트도 함께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덧글을 보니 퍼가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듯 하군요.
2014.02.03 23:48
제가 2차 출처지에서 가져온지라 원블로그 덧글을 확인못했네요. 수정했습니다.
2014.02.03 23:11
그냥 저는 이 글을 통해 사실 딜런에 관련된 이야기의 사실 여부보다는, 제가 우디 앨런의 작품이나 그라는 배우를 접하면서 그와 순이의 관계에 대한 어떤 판단을 상당히 소홀히 해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던것 같아요.
어쨌든 글 자체가 정말 번역자분 말씀대로 잘 쓰여진것 같긴 해요.
2014.02.03 23:13
첫 댓글님/
한쪽 말만 듣지 말라는 건, 마치 이 세상이 원고와 피고, 각자의 변호인단으로 이루어진 공정하고 안전한 법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우디 앨런은 '결백'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폴새 냈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모든 주장은 '일방적'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주장이 '일방적'이라는 말은 불필요합니다.
& 그런 판결을 받은 뒤 한참이 지난 지금, 진흙탕에 뛰어들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아픔을 호소하는 이가 있다면, 귀 기울일 법하지 않은가요. '그건 너만의 주장이다'라고 하기 전에.
2014.02.03 23:40
네 동의합니다. 귀 기울일 법 하지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모든 이들이 확신하고 있는 세태를 지적했던 겁니다.
워낙에 민감한 문제인데도 사람들이 쉽게 단정짓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쓴 것 뿐입니다.
2014.02.03 23:22
물론 저도 딜런 패로우의 주장이 차라리 거짓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4.02.03 23:35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우디 알렌 영화를 의외로 많이 본 게 없어서, 뒤늦게 우디 알렌 옛영화들을 하나하나 챙겨보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들으니 아이러니컬합니다.
어제 한나와 그 자매들을 보면서도, 우디 알렌 특유의 응큼함이 드러났지만, 그것마저 코믹하고 가볍게 연출해버리는 우디 알렌 특유의 기묘한 재주 때문에 미소 지으면서 영화를 봤었는데.
왜 우디 알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했는지, 그게 비단 그가 상업적인 시상식을 비판해서가 아니었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드네요.
(또 팬질해서 죄송하지만, 메리 루이스 파커가 우디 알렌을 별로 안 좋아하고, 니콜 키드먼은 우디 알렌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건 아닐까란 생각도 새삼 드네요.)
당장 오늘 맨하탄 살인사건을 보려고 준비중인데, 음, 일단 볼 건 봐야죠;
2014.02.04 11:28
미아 패로우에 대해 비판적인(?) 흥미로운 가디언지 칼럼.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4/feb/03/woody-allen-dylan-farrow-abuse-allegations
참고로 몇달전에 미아 패로우가 자기-우디알렌 사이의 생물학적 아들로 널리 알려진 로넌 패로우가, 실은 우디 아들이 아니라 프랑크시나트라(우디 전전 남편) 아들 같다고 했을때도 미아 패로우 뭥미스러웠음. (시나트라家도 알고있어서 자기&아들이랑 그쪽이랑 친밀하게 교류한지 꽤 됐다 함)
2014.02.04 13:41
사실 제3자로서 어느 편 주장이 맞는지에 대해서 판단할 순 없지만, 우디 앨런이든 미아 패로우든 두 명의 유명 인사 중 어느 하나가 쓰레기임에는 분명하군요. 미아 패로우와 그편 자식들의 주장이 맞다면 우디 앨런이 인간말종인 것이고, 그 반대로라면 질투심에 사로잡여 멀쩡한 전파트너를 매장시키려고 자식들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기억을 심게 한 미아 패로우가 인간 말종인 것이고. 어느 분께서는 20세 어린 여자와 결혼한 걸 보면 뻔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사실혼 관계 중임에도 전남편과 만나 아들까지 낳은 쪽도 결코 만만치 않네요.
2014.02.04 16:20
전남편이면 그나마 낫(?)죠. 19년전(로넌 패로우가 태어난 1987년으로부터)에 이혼한 전전 남편과 만난 미아 패로우도 범상치 않은 사람인 듯. 그나저나 우디알렌이 언제 자기아들이 아닌걸 알았는지 알수없지만(미아 패로우가 이에 대한 언급은 따로 안했음) 기가 막혔을 듯.
1.
왜 많은 사람들이 한 쪽의 의견만 듣고 판단 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그들은 지난 20년간 대립했던 관계였는데 그들의 일방적 진술만 듣고
"우디앨런이 유아성범죄자구나!!!" 라고 확신 하는지요...
2.
그래서 우디앨런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입니다.
<우디앨런: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만든 감독이 이 사태에 대해 쓴 글을 근거로 합니다.
첫 번째로 이 사건은 이미 미아 패로우가 20년 전 앨런과 헤어지면서 제시했던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우디앨런 성추행건에 대한 판결을 받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소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증거 불충분이겠죠. 심지어 당시 앨런과 미아 패로우의 가정부는 증인으로 참석해 딜런 패로우의 증언은 미아의 코치에 의한 것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지어 법원기록에도 미아 패로우가 딜런 패로우의 기억을 만들어 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딜런 패로우가 주장하고 있는 성추행 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는 이미 앨런과 미아 패로우가 법정 소송 중이었답니다. 그래서 별거 중이었고요. 그러한 법정 다툼 기간 + 별거 기간에 우디 앨런이 미아 패로우의 집에가 성추행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3.
글쌔요. 여러 정황을 봐서 판단해야할 문제겠지요.
증거와 기록을 살펴도 이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든다 해도 단순히 딜런 패로우의 주장만으로 우디 앨런을 섣불리 비난하고 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 사건을 접한 모든 사람들은 이미
"우디앨런이 유아성범죄자구나!!!" 라고 확신하는 것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