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상실에 대해

2023.04.17 12:55

칼리토 조회 수:300

친하게 지냈던 형님의 모친 장례식에 갑니다. 


환절기에는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지나요? 작년의 이맘때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91세로 돌아가신 고인을 생각해보면 보통 호상이라고들 하지만 반대로 고인은 과연 91년의 인생을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있게 사셨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상을 당한 그 형님도 이제 50대 후반이고 저도 완연한 50대하고도 중반. 우리의 시간은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요?


효와 불효를 논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별에 대한 느낌은 저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건강하게 살아 계신 부모님과의 이별도 언젠가 맞이할 이 세상, 내 자식을 포함한 모든 인연과의 이별도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한 기분일까요? 제게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얼마나 충실하게 보냈는지 농밀하고 진실하게 보냈는 지에 달린 문제 같기도 합니다. 이별과 상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월요일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66
123258 프레임드 #437 [4] Lunagazer 2023.05.22 101
123257 압구정 폭행남 사건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7] catgotmy 2023.05.22 993
12325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3.05.22 122
123255 치과 의자는 왜 그렇게 안락할까? [10] Sonny 2023.05.22 556
123254 [웨이브바낭] 나름 짭짤했던 B급 무비 둘, '완벽한 살인', '오피스 배틀로얄' 잡담 [2] 로이배티 2023.05.21 308
123253 넷플릭스 힘에 영화관 다 망한다는데 [3] 가끔영화 2023.05.21 606
123252 뇌절의 질주... 아니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보고 왔습니다... 흐미... [15] Sonny 2023.05.21 581
123251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catgotmy 2023.05.21 172
123250 프레임드 #436 [4] Lunagazer 2023.05.21 82
123249 스콜세지 신작 칸 프리미어 반응 [6] LadyBird 2023.05.21 678
123248 도르트문트 우승 가능?바이에른 주총리, "BVB는 우승하기에는 너무 멍청해"/해리 케인 자히비. daviddain 2023.05.21 89
123247 고양이의 보은 (2002) [1] catgotmy 2023.05.21 170
123246 [웨이브바낭] 피칠갑 인문학 고문 수업, '더 레슨: 마지막 수업' 잡담입니다 [3] 로이배티 2023.05.20 379
123245 [웨이브바낭] 호러라기 보단 감성 터지는 잔혹 동화, '굿 매너스'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5.20 353
123244 (드라마 바낭) 무정도시를 밤새며 봤어요. 왜냐하면 2023.05.20 232
123243 스팔레티가 나폴리 나가는군요 daviddain 2023.05.20 139
123242 프레임드 #435 [4] Lunagazer 2023.05.20 100
123241 알고 싶지 않은 마음, 주말 읽을 책과 기타 잡담 [4] thoma 2023.05.20 367
123240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인가 [1] catgotmy 2023.05.20 396
123239 더 플래쉬 흥행할 것 같네요 [2] theforce 2023.05.20 4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