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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3]

[크리드 3]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의 새 속편입니다. 척보기만 해도 잉여 티가 나는 가운데, 영화 자체는 권투 영화 장르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잘 만든 권투 영화인 가운데 감독 및 제작을 맡은 마이클 B 조던 그리고 조너선 메이저스의 연기도 좋습니다. 여전히 잉여이지만 부지런히 할 건 다하니 괜히 불평할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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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

작년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올해 초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영화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는 사진작가 낸 골딘의 인생과 경력을 조명합니다. 몇 년 전에 그녀와 다른 사회운동가들이 유명제약회사를 소유한 한 억만장자 가족에게 한 중요 사회 이슈를 문제로 반기를 드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 다큐멘터리는 그녀의 경력과 인생 전반을 간간이 하는데, 보다 보면 참 흥미로운 삶을 사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참 열심히 살아가시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러시겠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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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의 주인공 미시즈 해리스는 1950년대 런던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 평범한 중년 과부입니다. 우연히 크리스천 디오르 드레스를 접한 뒤, 그녀는 파리에 가서 한 번 크리스천 디오르 드레스 한 벌 사보자는 목표를 잡게 되는데, 영화는 당연히 곧 파리로 배경을 옮기면서 가볍고 달달한 솜사탕 코미디를 펼칩니다. 주연이 레슬리 맨빌이고 오트 쿠튀르 의상들이 줄줄이 나오니 당연히 동시대를 무대로 한 [팬텀 스레드]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맨빌은 보다 다정한 모습으로 나오는 가운데, 맨빌 대신 쌀쌀하게 나오는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한 조연들도 즐겁게 연기하고 있지요. 매우 익숙하긴 해도,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훈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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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남아공 감독 올리비에 헤르마누스의 신작 [Living]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2년 영화 [이키루]의 영국 버전 리메이크입니다. 영화는 1953년 런던을 주무대로 하고 있는데, 가즈오 이시구로의 각색은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더 근엄하고 날렵한 인상을 주더군요. 그러기 때문에 원작의 블랙 코미디적인 면이 줄어들었지만 (듀나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원작은 아마도 구로사와의 경력을 통틀어서 가장 웃기는 영화일 것입니다), 그 결과물은 여전히 상당한 감정적 호소력이 있고, 오스카 후보에 오른 빌 나이의 절제된 연기도 무척 좋습니다. 여전히 [이키루]가 위에 있지만, 선배 앞에서 전혀 꿀리지 않은 모범적인 리메이크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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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소녀]

최근에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아일랜드 영화 [말없는 소녀]는 1981년 아일랜드의 어느 촌구석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 촌구석에 사는 한 가난한 가족의 여러 자녀들 중 하나인 어린 소녀 카이트는 집안 사정상 어느 먼 친척 부부 집으로 보내지는데, 첨에는 적응을 잘 못하지만 본인 부모보다 훨씬 더 자상하고 이해심 있는 친척 부부 덕분에 그녀는 서서히 밝아져 가지요. 보다 보면 사랑받고 자라는 것의 중요함을 체감하게 되는데, 그러기 때문에 결말은 애틋하기 그지없습니다. 소박하지만, 의외로 짠하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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