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d301.jpg?w=658


[크리드 3]

[크리드 3]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의 새 속편입니다. 척보기만 해도 잉여 티가 나는 가운데, 영화 자체는 권투 영화 장르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잘 만든 권투 영화인 가운데 감독 및 제작을 맡은 마이클 B 조던 그리고 조너선 메이저스의 연기도 좋습니다. 여전히 잉여이지만 부지런히 할 건 다하니 괜히 불평할 필요는 없겠지요.  (***)




allthebeautyandthebloodshed01.jpg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

작년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올해 초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영화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는 사진작가 낸 골딘의 인생과 경력을 조명합니다. 몇 년 전에 그녀와 다른 사회운동가들이 유명제약회사를 소유한 한 억만장자 가족에게 한 중요 사회 이슈를 문제로 반기를 드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 다큐멘터리는 그녀의 경력과 인생 전반을 간간이 하는데, 보다 보면 참 흥미로운 삶을 사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참 열심히 살아가시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러시겠지요.  (***1/2)





mrsharrisgoestoparis01.jpg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의 주인공 미시즈 해리스는 1950년대 런던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 평범한 중년 과부입니다. 우연히 크리스천 디오르 드레스를 접한 뒤, 그녀는 파리에 가서 한 번 크리스천 디오르 드레스 한 벌 사보자는 목표를 잡게 되는데, 영화는 당연히 곧 파리로 배경을 옮기면서 가볍고 달달한 솜사탕 코미디를 펼칩니다. 주연이 레슬리 맨빌이고 오트 쿠튀르 의상들이 줄줄이 나오니 당연히 동시대를 무대로 한 [팬텀 스레드]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맨빌은 보다 다정한 모습으로 나오는 가운데, 맨빌 대신 쌀쌀하게 나오는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한 조연들도 즐겁게 연기하고 있지요. 매우 익숙하긴 해도,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훈훈합니다. (***)





living01.png


[Living]

남아공 감독 올리비에 헤르마누스의 신작 [Living]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2년 영화 [이키루]의 영국 버전 리메이크입니다. 영화는 1953년 런던을 주무대로 하고 있는데, 가즈오 이시구로의 각색은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더 근엄하고 날렵한 인상을 주더군요. 그러기 때문에 원작의 블랙 코미디적인 면이 줄어들었지만 (듀나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원작은 아마도 구로사와의 경력을 통틀어서 가장 웃기는 영화일 것입니다), 그 결과물은 여전히 상당한 감정적 호소력이 있고, 오스카 후보에 오른 빌 나이의 절제된 연기도 무척 좋습니다. 여전히 [이키루]가 위에 있지만, 선배 앞에서 전혀 꿀리지 않은 모범적인 리메이크입니다. (***1/2)





thequietgirl01.jpg


[말없는 소녀]

최근에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아일랜드 영화 [말없는 소녀]는 1981년 아일랜드의 어느 촌구석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 촌구석에 사는 한 가난한 가족의 여러 자녀들 중 하나인 어린 소녀 카이트는 집안 사정상 어느 먼 친척 부부 집으로 보내지는데, 첨에는 적응을 잘 못하지만 본인 부모보다 훨씬 더 자상하고 이해심 있는 친척 부부 덕분에 그녀는 서서히 밝아져 가지요. 보다 보면 사랑받고 자라는 것의 중요함을 체감하게 되는데, 그러기 때문에 결말은 애틋하기 그지없습니다. 소박하지만, 의외로 짠하더군요. (***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52
122763 [영화바낭] 하이틴 로맨스 전설의 그 영화를 이제야 봤습니다. '아직은 사랑을 몰라요' [8] 로이배티 2023.03.27 532
122762 누군가를 무시한 후의 대가 [6] 예상수 2023.03.27 646
122761 '파벨만스' 봤어요. [9] thoma 2023.03.27 481
122760 프레임드 #381 [2] Lunagazer 2023.03.27 110
122759 콘테,토트넘 상호해지했군요 [6] daviddain 2023.03.27 228
122758 맥스 글래드스톤, 12 바이트, 교정 [1] DJUNA 2023.03.27 337
122757 3월 27일 [4] DJUNA 2023.03.27 459
122756 북한산에 들개가 몰려다녀서 깜짝 놀랐어요. [3] 말러 2023.03.27 829
122755 [극장영화바낭] '파벨만스'를 보고 스포일러도 없고 두서도 없는 잡담 [25] 로이배티 2023.03.26 828
122754 아이묭 -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1] catgotmy 2023.03.26 235
122753 3월의 마지막 계획은.. [4] thoma 2023.03.26 236
122752 [영화바낭] 간만에 아주 제대로 된 호러 잡담, '스픽 노 이블' [6] 로이배티 2023.03.26 582
122751 프레임드 #380 [2] Lunagazer 2023.03.26 99
122750 존 윅 챕터 4 짤막 잡담_스포일러 없어요. [6] theforce 2023.03.26 443
122749 신가면라이더 [2] 메피스토 2023.03.26 240
122748 3월 26일 [4] DJUNA 2023.03.26 385
122747 [티빙바낭] 오랜만에 본 호러 앤솔로지, '나이트메어 시네마'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3.25 297
122746 '암스테르담'을 읽고 잡담. [6] thoma 2023.03.25 308
122745 프레임드 #379 [7] Lunagazer 2023.03.25 119
122744 해외구입 관세 질문입니다. [4] 은단 2023.03.25 3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