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5 13:42
아직도 호주 넷플릭스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데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합친 순위입니다.
아마 한류 상품중에서는 가장 세계적 대중성을 획득한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는 분들, 특히 데쓰매치/서바이벌류 작품 치고는 아류작에 플롯도 치밀하지 못하고 신파극에 등등 허점이 많다고들 하시는데요.
바로 그런 것들 때문에 저는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잔혹극을 몹시 싫어하여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를 보고 일주일동안 밥을 제대로 못 먹었고 (추천해준 친구를 저주) 타란티노도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데쓰매치/서바이벌 원작류의 책이든 만화든 영화든 본 적이 없고 유일하게 비교할만한 게 옛날 영화 '큐브' 정도네요. 본 게 그것 밖에 없어서요.
일단 큐브의 불쾌한 지점, 묻지마 잔혹극입니다. 믿도 끝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폭력은 굉장히 불쾌합니다.
그리고 미디어마다 오징어 게임이 잔혹하다고 하는데 진짜 다른 하드코어 영화들에 비하면 고어한 장면은 거의 없죠. 사람도 깔끔하게 총으로 쏴서 죽이지 살아있는 사람을 톱으로 썰어서 신체를 절단한다든지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가장 고어한 게 장기 적출 장면인데 그 마저도 시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라 불쾌감은 그리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진행되는 폭력은 그나마 소화가 가능합니다. 또 살인과 폭력의 스트레스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완화하기도 하고요. 감독은 상반되는 요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기괴함에서 오는 섬뜩함을 노렸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일리가 있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중간에 지쳐 나가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봤을 땐 '아, 또 하나의 묻지마 폭력 드라마인가?' 해서 패스했는데 물리치료사님에게 영업당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게임들이 나온다길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고요.
고어물인듯 보이지만 고어물이 아니고 원본 장르라고 생각하는 다른 작품들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대중에게 어필이 쉬웠습니다. 그냥 완전히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메탈음악 팬들이 본 조비가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본 조비 인기의 비결은 수려한 외모, 멜로멜로한 코드 진행, 오그라드는 낭만적 가사죠. 바로 그런 요소들이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것들이예요.
그런 본 조비를 자꾸 메탈 음악과 비교하니까 거부감이 드는데 걔네들 음악은 그냥 팝이라고 생각하세요. 굳이 팬이 될 필요는 없고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와서 들어봤을 뿐이죠. 들어봤는데 내 취향의 노래들은 아니네요... 라는 정도?
저는 메탈팬이 아니라서 대중음악 좋아합니다.
이정재가 제 세대라서 (ㅠㅠ) 놀이들도 그렇지만 참 향수 돋습니다.
20대였던 시절을 돌이켜보니 그 때는 참 찬란했던 시기였....기는 개뿔, IMF 처맞은 기억밖에 안 나는군요.
사실 드라마속의 성기훈이 그 직접적인 피해자이기도 하죠. 감독이 설정한 많은 장치와 디테일들이 아마도 같은 세대에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것 같습니다.
2021.10.05 14:15
2021.10.05 14:45
제가 모든 드라마들을 두루두루 다 섭렵하지는 못했지만, 굳이 한 가지 이유는 다른 외국산 드라마들도 딱히 그렇게 잘 만드는 게 아니란 것도 이유가 아닐까요? 다들 고만 고만하고 비슷비슷한 스토리에 그렇게 몰입감을 줄 정도의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Apple TV+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이 작품도 골수 팬들이 많고 전용 팟캐스트까지 있지만 막상 파운데이션의 팬인 남친님 마저 '돈을 저렇게 때려붓고도 스토리텔링을 저렇게밖에 못 하다니 안타깝다'고 합니다. 루팡 시리즈도 굳이 따지고 보면 구성이나 스토리에 헛점이 없지는 않죠. 시즌 3,4,5 등으로 길게 늘어지지 않고 첫 시즌에 끝내는 것도 외국인들이 말하는 K 드라마의 강점인듯 하고요. 또 대중문화의 인기는 그 게 뭔가가 특별해서라기 보다는 모두가 보기때문에 나도 보는 바이럴 효과를 무시할 수 없죠. 강남스타일이 음악성이 매우 뛰어나서 히트했던 것이 아닌 것 처럼, 사실 사람들은 어떤 뭔가가 성공하면 그제서야 성공이유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한데 똑 같은 공식을 따랐더라도 시기와 운에 따라 완전히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못 만든 게 아니라 적당히 잘 만들었기 때문에 본 사람들이 욕하는 대신 남에게 추천을 해 준거죠. 저도 안 보려고 하다가 영업당해서 봤습니다. 대중성은 꽤 뛰어난 것 같아요.
굳이 한국적 요소가 외국인에게 어필하는 지점은 개인적 견해를 밝히자면 놀이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문제를 끌고 와서 녹여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데요.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개인의 불행을 사회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려는 압박감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기생충도 그런 면에서 많은 칭찬을 받았죠. 외국 드라마/영화들은 스릴러든 범죄든 좀 개인화 하는 경향이 더 큰 것 같고요. 원래 싸이코로 태어난 사람, 원래 정신병이 있는 사람 이런 식으로요. 심지어 귀신과 악마도 원래 악한 존재입니다. 동양에선 억울하게 죽은 원한이 귀신이 되어 복수하죠. 서구 영화도 복수극이 있기도 하지만 그나마도 보통 개인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고 한국처럼 모든 것을 범사회화 하려는 게 오히려 그들에겐 새로운 시선이었던 게 아닐까요? 신문마다 실어놓은 비평에 그걸 꼭 빼지 않더라고요.
2021.10.05 14:24
꼭 웰메이드여야 인기를 얻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구나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1위를 하는 거겠지요. 서구권에선 더 이상 다루지 않을 주제를 이 정도의 퀄리티로 뽑아서 만들어줄 곳이 한국 뿐이란 생각도 들지만, 이건 어찌보면 저의 편견일 수 있고... 모국어로 보는 것과 외국어로 보는 건 좀 다른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도저히 못보겠으면 영어 더빙으로 보면 꽤 볼만하단 이야기를 봤거든요. 볼 것 없으면 한번 그렇게 시도해볼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만, 개인적으로 장르영화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장 중시하는 편이라 굳이 볼 것 같진 않아요.
이유를 모르는 잔혹극이라고 하시니 갑자기 영화 퍼니게임이 떠오르네요 ㅋㅋ
2021.10.05 15:02
2021.10.05 17:11
뭐 작품적 완성도와 인기, 흥행이 항상 비례하는 건 아니니까요. 작품의 개봉, 공개시기와 소재면에서 대중들에게 얼마나 흥미를 끌 수 있는 조건인가 정도를 미리 살펴야지 흥행의 이유를 작품의 완성도에서 찾다보면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죠.
2021.10.05 17:49
2021.10.05 17:57
전 드라마로서 이 작품이 가지는 파워가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 장르를 데스 게임 장르로만 생각해서 '얼마나 치밀하고 정교한 게임인가'라는 관점으로 보면 이해가 안될 거 같아요.
외국 유튜버들의 리액션 영상들을 보면 6번째 에피소드 깐부 구슬놀이 장면에서 다들 울더군요. 외국인들은 구슬치기가 얼마나 죽음을 걸고 할 만큼 예리하고 교활한 놀이인가, 상대방을 어떻게 이기는가를 보는 게 아니라 갑자기 불려나와 죽음 앞에서 원치 않는 결말을 향해 하는 주인공들의 비극에 감정이입을 했다고나 할까요? 코로나사태, 내전, 사회 불평등 등으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인간들에 익숙한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크게 얻은 것 같습니다. 그닥 잘 쓴 각본이 아니라고 폄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작위적인 설정의 한국 드라마에 익숙하신 분들 입장에선 그렇겠지만 댓글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 드라마 보면 이정도만큼 섬세하게 사람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작품도 사실 드물어요. 지영이는 분량이 많지 않은 캐릭터인데도 사람을 울려 버리니까요.
제가 아래에 '클릭 베이트' 이야기를 잠시 썼는데, 거기도 엉뚱한 사건에 휘말린 가족 위주로 인간관계를 풀어나가지만 영~~~~ 설득력이 떨어지거든요. 이혼한 무슬림 형사에 아시안 게이 저널리스트까지, 뭔가 사연들이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을 등장시키지만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힘이 무척 약합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게임들은 '오징어게임'보다 더 정교하고 머리가 좋지만 그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하긴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정말 너무나도 실감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퀄리티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 '모든 배우들이 공포를 이렇게 실감나게 연기한 게 참 놀랍다'는 외국분 댓글이 있던데, 진짜 우리나라 배우분들의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저도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만화같은 컨셉을 인간적으로 풀어낸 능력...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그걸 해냈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화제가 된 거 같아요.
2021.10.05 18:18
자신의 볼땐 수준 이하의 작품이 이렇게 흥하는 현실에 대한 고까움이 가장 크겠죠.
거기다 이전까진 다소 대중적이지않은 장르의 국산화에 대한 마이너부심도 한몫할테구요. '나의 데스게임물은 이렇지 않아!'하는 일종의 징징거림같은 느낌이랄까?
가장 웃기는건 조금만 찾아보면 이 작품이 왜 이렇게 대히트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텐데 난 도무지 모르겠다식의 너스레 떠는 모습이죠. 속으로는 대충 그 이유를 알고 있겠지만
차마 자기 입으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그런 태도랄까? 작품의 절대적 완성도와 그 흥행은 절대 비례하지않다는거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잖아요? 물론 그 '절대적' 완성도라는것도 어찌보면 말장난이고
'상대적'으로 바꿔도 그 평가에 대해 큰 차이는 없죠 사실.
얼마전에 본 오징어 게임보고 인싸와 아싸를 구분하는 법이란 짤방을 보고 피식했는데 여기 저기 보이는 궁시렁거림을 보니 이런걸 촌철살인으로 봐야하나하는 혼란이 옵니다 그려.
2021.10.05 18:24
2021.10.05 19:02
2021.10.05 19:05
2021.10.05 19:37
위근우 칼럼은 이딴게 왜 흥하는지 모르겠다고 비아냥 거리는 부류가 아닌 나름 다 타당한 지적들이던데요. 한심하다는 표현까지 쓰는 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으신 것 같네요.
2021.10.05 22:01
이제는 이렇게 말 안통하는 부류들은 좀 거르고싶다. 어차피 현실세계에서는 없고 넷상에서만 존재하는데.
2021.10.06 01:00
대뜸 반말투 쓰는 부류들부터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 현실에서 쭈구리인건 그쪽이 더 가까울텐데?
2021.10.06 01:34
현실에서 쭈구리라는건 어떤걸까? 돈? 권력? 힘? 님 현실에서 잘나가세요? 이런 류의 인간들이 이렇지 뭐.
2021.10.06 07:28
2021.10.05 23:33
2021.10.06 01:01
네 그 부분은 좀 과열한 것 같긴 한데 나머지는 다 정당한 비판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부분들을 안좋게 생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럭저럭 즐기면서 정주행하긴 했습니다.
2021.10.05 19:32
본인이 보고 별로라고 느낀 걸 드러내는 걸 갖고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게 아니죠. 방점은 이런 작품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냐? 나는 이해안됨~ 절래절래~의 무한반복 때문아닌가요? 저 역시 이 작품의 소위 덕후적 완성도 측면에선 글쎄올씨다에 가깝습니다. 해서 '이런 인기 이해안됨' 그리고 '표절 어쩌구'등등의 딱지붙이기성 감정적 까내림과 꼬투리잡기가 더 괴상한걸요?
그리고 당연히 다른 곳에서도 오징어 게임 엄청 깠습니다. 이건 공개 초기부터 그랬어요. 억지로 까는 부류도 있고 진지하게 작품내적 비평,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악의 무리들 집단이라? 음~ 그냥 망한 농담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2021.10.05 19:50
망한 건 맞는 것 같지만 농담은 아니었구요. 첫번째 댓글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에 대해 고까움, 마이너 부심, 징징거림, 알면서 모르는 척 너스레, 차마 자기 입으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태도... 이렇게 좀 격하게 부정적인 표현들만 쓰면서 말씀하셨길래 진지하게 궁금해서 여쭤본 거였습니다. 게다가 저도 이 작품이 이 정도로까지 대히트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거든요. 물론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니구요. ㅋㅋ
2021.10.05 20:04
그래서 '1절만 해라' 라는 말이 있는거겠죠. 저도 오징어 게임 보면서 실시간으로 관련작들이 머리를 스쳐가고 일부 설정이나 전개에서는 한숨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후 인터넷상의 다양한 비판에 대해서도
그럼그럼~하면서 충분히 수용하는 입장이었는데 저 윗 댓글에 언급한것 처럼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했던 말 여기저기 하고 또 하고 이런 모습에 많이 질려있거든요. 일반적인 비판글 나오면 댓글은 위에 언급한 그런 격한 부정적인 표현들이 난무하고 그러니 지칠 수 밖에요. 닉네임들 보면 관련글에 꾸준히 나타나 계속 똑같은 소리 반복 뭐 이런 패턴입니다.
아무튼 뭐 여기 말고 다른 곳의 사정은 모르신다니 저도 더는 할말은 없군요.
2021.10.05 20:32
네 바로 그런 사정으로 여쭤본 거였어요. 다른 곳 사정을 몰라서요. ㅋㅋ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2021.10.05 20:50
여기도 오겜 관련글이 많이 올라오면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지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애초에 글 자체가 별로 안올라오는 곳이니 그럴 일은 없겠군요.ㅋㅋ
2021.10.05 21:04
그래도 그런 듀게 치고는 이미 엄청나게 많이 올라온 겁니다. ㅋㅋ 지금 세어보니 무려 40개 가까이 올라왔는데, 한 분이서 에피소드별로 소감 다 적으신 걸 감안해도 30개 정도. 이 정도면 거의 듀게 리즈 시절 화제작들과 비교해도 많은 편이죠. 정말 어마어마한 이슈라는 생각이 들어요.
2021.10.05 23:42
와~그렇게나 올라왔어요? 오징어 게임 진짜 흥했군요.
2021.10.05 21:04
2021.10.06 00:24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이유를 싸이의 음악에서 찾는것만큼 무의미한게 있을까 싶어요.
2021.10.06 07:47
2021.10.0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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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게임 장르가 꼭 고어랑 같이 가는 건 아니에요. 최근에 나온 일본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도 그렇고 고전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도 그렇고 오히려 오징어 게임보다도 고어는 훨씬 덜합니다. 그러니 폭력이 덜하다는 게 오징어 게임의 특별한 강점이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구요.
한 마리 덕후로서 오징어 게임이 그것이 참고한 일본산 레퍼런스들에 비해 훨씬 쉽고 그만큼 대중 친화적이라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의아한 지점은 이거죠. 그렇게 잘 만든 것 같지는 않거든요. 데스 게임 장르로 한정지어서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드라마로서요. 말하자면 본 조비 음악만큼 그렇게 대중성이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데 이렇게 지구 초대박이 나니 그게 신기하다. 뭐 그런 생각입니다.
물론 아주 못 만든 드라마란 얘긴 아니고, 적당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안의 '무언가'가 지구 사람들을 제대로 자극했기에 이렇게 대박이 난 걸 텐데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궁금한 거죠. 왜냐면 그냥 히트가 아니라 정말로 역대급 메가히트잖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세계 모두 1위 먹은 게 이게 처음이라는 것 같던데. 성공이 이 정도로 어마어마하니 호기심이 생기고 그럽니다. 태클 걸고 깎아 내리려는 게 아니구요.
요즘 외신들 구경하다 보면 드라마 속에 나오는 한국 옛날 어린이들 놀이들이 뭔가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는 느낌을 준 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은데. 뭐 정확한 답은 아무도 알 수 없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