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2 17:25
방금 오후 시간에 보고 왔습니다
다 본후 느낌은 이상하게 이작품이 40년대 나왔던 히치콕 영화 같다 였습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정신분석 영화들에 히치콕 스릴러 스타일을 집어 넣은거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이상하게 현기증이었습니다
뭐 주제나 하는 얘기는 다르지만 그 오묘한 느낌은 이영화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거기다 5-60년대 유향하던 sf 스타일을 집어넣은거 같고요
또 이영화를 보면서 제가 갖고 있었던 매트릭스의 찝찝함을 한순간에 없애주었습니다
전 매트릭를 볼때마다 참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생각했는데 한 2% 부족하다고 항상 느꼈거든요
그 찝찝함을 이영화를 보고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었습니다
참 정말 비슷한 얘기라도 감독마다 하는 스타일이 다른거 보면 정말 감독이 중요하긴 하다고 느꼈습니다
배우 얘기를 조금 하자면 우선 디카프리오는 정말 어느순간 부터 부인들을 참 못만난다고 느끼겠더라고요
모두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사람들인데 생각이 너무 많고 마지막에는 대부분 비극이고요
특히 전 이상하게 셔터아일랜드 속편 같다는 생각도 자꾸 들었습니다
분명 비슷한 시기에 만든 영화겠지만 이상하게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보였어요
또 많은 분들이 얘기 했듯이 조셉고든레빗(맞나........) 이분 정말 멋지게 나오더군요
이분이 500일의 썸머에 나온 그사람인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거기선 좀 어리버리 해보이는 역할로 나와서 같은 인물이라고 정말 생각 못했었거든요
이분 잘만하면 정말 좋은 배우로 성장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감독 작품에서는 대부분 여성 캐릭터들이 돋보이질 않아서 좀 안타가웠는데
이작품에서는 참 둘다 멋있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둘다 오스카를 경쟁하던때와는 다르게 더 멋있어져서 놀라면서 좋았어요
특히 마리온 그분이 이런 미국영화에 잘어울릴수 있다는거에 정말 놀랬어요
앞으로도 좋은 미국영화에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제 감독 얘길 좀 하자면 전 이분 작품중 최고였습니다
이건 작품 평가보다는 개인 취향이 더 들어갔다고 할수 있는데요
배트맨 시리즈도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그런 거대한 작품보다는
전 메멘토나 이작품 같은 소소한 스릴러를 더 좋아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분 앞으로도 이런 스릴러 작품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히치콕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작품을 계속 볼수 있다면 정말 바랄게 없을거 같습니다
액션에 관해서는 전 아이맥스로 봤는데요
뭐 그렇게 아이맥스가 필요한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냥 큰 극장에서 봐도 액션 장면들에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그래도 전 이 작품 액션 장면이 참 좋았는데요
그건 그렇게 거창하지 않았다는게 더 좋았어요
이분 영화는 이상하게 블록버스터 느낌을 풍기면서도 액션보다는 스타일에 집중하죠
이런 스타일을 실망하는 관객들이 많을거 같습니다만
전 오히려 이런 소박한 재미가 참 좋았어요 그리고 대부분 액션 장면이
꼭 필요할떄 들어가서 그런지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정말 꿈 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다본후 한동한 몽롱해지는 경험을 다하셨을거에요
하지만 이 몽롱한 매력이 확실한것을 원하는 요즘 관객들에게 먹힐지는 의문이군요
그래도 이작품은 그 옛날 꿈 같은 영화를 만들던 시기에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시절 영화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은 결코 잊을수 없는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