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에 뻠뿌를 받아 애플티비 3개월 무료를 끊고 슬로 호시스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겨우 첫번째 에피소드를 보고 나서 아직까지 좀다 봐야되긴 합니다만 기대에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글 자막으로 보고 있는데 자막의 번역상태가 좀.. 거시기 한 듯 합니다? 각종 비꼬기로 아름답게? 엮은 원대사를 뉘앙스와 엣지는 다 생략하고 말라붙은 미역같이 만들어 논건 그렇다 치고 에피소드 후반부에는 갑자기 뭔소리? 라고 의아해 할만한 오역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거 보고 즐기신 분들은 자막을 뭘로 해서 보신 건지 궁금합니다. 설마 이정도 드라마는 그냥 자막없이 보거나 원문자막쯤으로 봐줘야 하는 건가요.
저도 원문 자막으로 해서 좀 보다가 비루한 영어실력으로 도저히 따라가질 못해서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봤습니다.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각본과 연출, 연기의 기본이 탄탄햐서 그런지 시즌 1을 다 본 지금 한글 자막으로 봤다고 해서 많은 것을 놓쳤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만 그래도 한 2% 아쉽긴 하네요.
자막이 이건 아닌데? 싶을 때가 종종 있긴 하더라구요. ㅋㅋ
전 영어 비능력자라 그냥 한글 자막으로 봤습니다. 근데 한글 자막으로 내용을 대략 알고 들으면 원래 안 들려야할(?) 영어 대사 디테일이 들리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실시간 뇌내 보정(?)을 하면서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