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도둑 복수방법

2011.01.03 17:39

유음료 조회 수:5780

2010년 12월 30일, 아이폰 분실했습니다. 도둑맞았습니다.

술먹고 택시 안에 핸드폰 두고 내렸던 적이 서너번 있지만, 모두 다음날이면 택시기사 아저씨가 가져다 주셔서 찾았습니다.

술먹고 그랬어요 대부분. 밤이나 새벽에. 그래도 찾았지요.

 

이번엔

정신 또렷한 오전에, 업무보러 나가는 길에, 너무나도 맑은 정신으로 택시안에 두고 내리고는

20분 정도 지나서야;;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닫고 전화해보았지요.

처음에는 통화음이 1분넘게 지속되고 음성 안내 메시지로 넘어가더니,

그 다음에는 몇초 안들리고 바로 안내음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나서 몇번 더 전화해봐도 계속 그 상태이더니, 결국에는 꺼져있더군요.

 

아침에 나올 때 배터리 만빵이었는데 갑자기 방전되서 꺼졌을리는 없고,

누군가가 가져가서 꺼놓은 거겠죠. 흑

마침 택시 영수증도 받아놓은 상태라서 (영수증 받을 정신에 전화기는 왜 안챙긴걸까요 ㅠ)

택시기사 아저씨와도 통화해봤지만, 아저씨는 너무나도 상세한 정황 증거를 대시며 절대 본인이 발견하지 않았다고,

저 다음에 택시에 탔던 손님(어머니와 아들)들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뒤에서 전화기가 있다, 뭐 이런류의 대화 하는걸 얼핏 들으신 기억이 난대요.

 

암튼 남부터미널 근처 어떤 아파트 단지에서 내린 모자가 제 아이폰을 발견하고는

고이 챙기신걸로 추정되는데,

이거 뭐 전화기도 계속 꺼버리고 응답이 없는 상태여서 더이상 찾을 방법도 없고 하여..

결국 분실신고하고, 보험 처리 해서 본인부담금 약 30만원 지불하고 새폰 받기로 했습니다.

 

아이폰 분실하면 이렇게 무기력하게 그냥 있는 방법 밖에는 없나요?

돈도 돈이지만, 저한테 소중한 정보들이 담겨있는 물건을, 전화로도 쓸수 없는 물건을, 그렇게 챙긴 사람이 괘씸해서 울화가 치밉니다.

이거 다시 찾지는 못하더라도.. 정말 통쾌하게 복수할 방법 없을까요?

 

소심하게나마.. 그 도둑님이 와이파이로 접속했을 때 보시라고, 친구 폰 이용해서 카카오톡으로 욕을 날리긴 했는데요..

그가 볼까요? 본다는 확신만 있으면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릴꺼 같아요 -_-

속 시원하게 복수하는 방법 없을까요?

 

 

 

 

* 그리고 추가질문.

   아홉수라는 것이.. 삼재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건가요?

   올해부터 끝자리가 아홉..인데, 작년 연말에 아이폰 분실 부터 시작해서 어이없을 정도로 자꾸 안좋은일이 생기네요 ㅠ

   굿이라도 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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