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TV 동물농장 신동엽 하차요구

성시경도 일요일 오전에 지상파를 타고 방송하는 가족 대상 교양/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면, 하차 요구 나올 걸요? 그 사이트(?) 이용자들이 성시경 앞에서 알아서 입조심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기분으로 보는 주말 오전의 동물 영상 보다가, AV 배우랑 낄낄 대던 중년남자 웃음소리 떠올라서 기분 잡치고 싶지 않으니까... 하차 요구가 아주 뜬금없지는 않아 보여요ㅎ 어차피 진행자가 중요한 프로도 아니고.  

난데 없고 뜬금없네요?  신동엽이야 워낙 그 동안 자타공인 공중파 개그맨 중에서 색드립의 달인에다 snl코리아에서는 온갖 ’추잡스러운‘ 야한 역할 다 도맡는 천하의 변태색캐였는데 말입니다.

설마 요즘 친일이 대세인 세태에서 ‘일본’ 뭍은게 문제는 아닌거 같고 AV 역시 신동엽의 기존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리고… 

역시 문제는 ‘동물농장’과 안 어울린다? 신동엽의 색스러움이 왠지 ’동물‘적인것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미지 아닌가요? 혹시 반려동물쪽의 매파들에게 찍힌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쪽 매파들은 동물권 소셜네트워크와도 사뭇 다른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거든요.  범인간종에 대한 혐오와 자기 아이(반려동물)에 대한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집착으로 가득찬 그 부류들 말입니다.

하차 요구까지는 저도 웃긴 헤프닝이라고 생각하는데, 상기의 신동엽이 출연했다고 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의 일반적 감수성과 법적(한국은 포르노가 엄연히 불법이죠) 상황 하에서 양지로 나와도 괜찮은 건가 싶긴 해요 단순히 섹드립 수준이 아니던데요 더구나 좋은 말로 포르노라고 해봤자 그 산업의 하부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노골적인 성착취물인데 굳이?? 3S 정책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뭐 그런 프로에 출연한 건 개인 자유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진다면 그 또한 감수해야 할 부분이겠죠 일단 저는 싫습니다 

참 이 나라엔 잉여력 넘치는 사람들이 많구나....놀랐습니다. ㅎㅎ

신동엽이 범법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싫으니 방송 그만해!'라뇨. 방송사 게시판에 저런 글 쓸 시간에 주식 공부를 해서 돈을 불리든지, 넷플릭스 영화 하나라도 더 봐서 문화생활을 즐기면 인생이 더 윤택해질텐데요..본인들이 신동엽씨보다 책을 더 많이 읽거나 도덕적으로 선하거나 인간적으로 나은 사람들도 아닐텐데.

평생 좋은 소리들으며 잘 살았던 사람도 말 한마디 잘못하거나 사진 하나 잘못 찍으면 생매장시켜야 속이 후련한 민족답습니다.

어찌나 남에겐 칼같이 엄격한지......ㅎㅎ 

"내가 싫으니 방송 그만해"라고 한 개인이 주장하며 그게 옳은 일이라고 얘기한다면 웃긴일이지만, 그 '내가'가 여러명이된다면, 그건 비록 일부라 할지라도 시청자의 요구가 되죠. 범법행위를 한게 아니라면 당연히 문제가 안되야겠죠. 그런데 거꾸로, 범법행위를 저질렀어도 죄값을 받았다면 더이상 처벌받지 않아야하는게 원칙이겠지만 '방송출연정지 연예인'이란 현실을 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 수 있죠. 결국 어떤 시청자들에게 저 놈이 TV나오는게 보기싫다는 여론이 존재한다는 얘기이고, 방송사는 그걸 무시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