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04:43
2020.01.15 04:47
2020.01.15 05:28
2020.01.15 09:25
2020.01.16 04:04
2020.01.15 13:09
저라면 답하기 곤란할 때 (혹은 왜 저 사람이 나에게 이런 걸 물으며 왜 내가 답해야 하지? 라는 생각에 한순간 멍해졌다면)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있었던 답을 쓰겠습니다. "I'm fine. Thank you. And you?"
번역하면 "저는 잘 지냅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지내십니까?"
참 형식적이고 공허한 답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난데없이 날아든 질문에는 정중하게 공을 상대방에게 돌릴 수 있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formal한 답변이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난처한 질문에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중학교 졸업하고 수십 년이 지난 이제서야 드는군요.
별로 친하지 않은 낯선 사람에게 "How are you?"라는 질문을 도대체 왜 하며 그런 질문에 "I'm fine, Thank you"라는 텅빈 대답을
왜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이 나이가 드니 다 이해가 됩니다. ^^
2020.01.16 04:10
2020.01.15 20:27
2020.01.16 04:12
2020.01.15 21:26
2020.01.16 04:16
루시퍼 :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하느님이 아실 겁니다.
테세우스: 실날 같은 희망만 있으면 인생은 살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