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만 주문하는 주제에 오전 일찍 들어갔다가 오후 늦게야 나오거든요...-_-;;

카페에 대한 듀게 글들을 읽던 중, 혹시 이런 저야말로 카페에서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취직한 학원은 인터넷강의로 교수법을 미리 익혀놓아야 하는 곳이예요. 그래서 카페에서 인강도 듣고 책도 읽다가 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지만 조용한 편이고 커피도 맛있어요. 그래서 요즘 아예 그곳으로 출근하다시피 하게 되네요.

 

그런데...직원들도 그렇고 점주님도 이젠 저만 보면 '아 저사람은 하루종일 있다 가는 그 사람' 하는 표정으로 보면서 좀 더 친절하게 대해주십니다... ㅠㅠ

어제는 한 직원이 출근해서 유니폼 입기 전에 제 자리로 와서 인사하고 가더라고요. 그 분이 무선인터넷 문제를 도와주신 뒤로 좀 더 서로 낮익은 사이가 됐는데, 그래서인가봐요. 

 

항상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고 몇 시간쯤 뒤에 한잔 리필을 하는데,  고작 이래 놓고 하루 종일 있다 가기가 갈수록 미안해져요. 그렇지만 전 케익이나 머핀 같은 건 아예 먹지 않거든요...

그리고 매장 안에 있는 얼음물은 너무 차가워서 뜨거운 물을 종종 받아 오는데....이러면 속으로 싫어하려나요? ㅠㅠ  

 

다른 카페로 옮겨볼까도 생각했지만, 워낙 이곳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커피도 맛있는데다 와이파이도 잘 잡힙니다. 그래서 다음달 7일에 취직한 곳으로 출근하기 전까지는 이 카페에서 매일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그 카페에서 절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이 자꾸 들 뿐이예요...-_-;;

오늘도 역시 그곳으로 출근(...)하러 가기 전, 문득 듀게에 제 마음을 써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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