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 14:56
2024.10.07 16:02
2024.10.07 17:59
당시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실제로 그렇게 각본 없이 하는 경기를 가끔 하곤 했다네요.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거의 매번 그러는 것처럼 다소 과장해서 묘사한 것 같아요.
2024.10.07 18:39
2024.10.07 19:17
일본 프로레슬링이 북미의 그것보다는 원래 케이페이브(간단히 말해 진짜인척 하기)를 지키는 전통이 강합니다.
미국은 대놓고 프로레슬링은 일종의 연극, 드라마같은 서사극으로 가버리면서 더 이상 실전인척 할 수 없어진거라 이런 비밀스런 레슬링 업계의 관행들이 90년대 들어 다 노출되어버렸죠.
그러면 예전에는 진짜로 붙었으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프로레슬링은 실전으로 가버리면 레슬링이 아닌 막싸움에 살인극까지 갈수있기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실전으로 붙었네 어쩌네하는 얘기는 전부 사전에 약속한 각본을 어기는 행위(업계용어로 슛)였던거죠.
레슬러들도 사람이고 단체간의 알력다툼, 스스로에 대한 위상 등 여러가지 문제로 '내가 왜 쟤한테 져줘야하나?' 따위의 마음을 품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일부(라고 쓰고 실제로는 상당수였던;;;) 인성이 개차판인 레슬러들이 그날 기분내키는데로 각본어기고 깽판치는 사례도 종종있었죠.
그런 이유로 당시에는 그런 실전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긴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진짜로 싸움실력이 출중한 레슬러들이 '폴리스맨'이라는 일종의 군기반장으로
이런 행위를 벌이는 레슬러들을 직접 혼내주기도했습니다.
뭐 그때야 레슬러들이 일종의 유랑극단같은 영세업체?의 느낌이라 저런 행위가 가능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저런짓을 했다가는 그냥 고소&매장 크리죠.
아무튼 그런 각본을 어기고 실제로 싸움을 거는 슛행위가 일본 여자프로레슬링계에서는 좀 심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예 이런 실전을 "시멘트매치"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사람 병신만들 정도로 잔혹하게 상대를 구타한 경기들도 있었죠.
다만 일본 여자프로레슬링계 자체는 단체의 수준이나 경기력 등으로 봤을때 전세계 여자프로레슬링계에선 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시 미국 여자프로레슬링계만 해도 뭐 남자들의 눈요기감 수준으로 밖에 안보였을 정도고 90년대 성인지향의 에티튜드 시절엔 뭐 디바라는 이름으로 대놓고 색기담당만 했었으니까요.
그에 비해 일본 여자프로레슬링은 그 기량이나 퍼포먼스가 지금의 눈으로 봐도 엄청납니다.
극악여왕이 다루던 그 시절의 그 바닥의 최고 전성기였다고 하는 사람도 많구요.
물론 기량과는 별개로 여자프로레슬링인 만큼 성상품화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일본은 그냥 '여성'이 들어간 모든 업계에 성상품화가 되어있는 국가이니.
그리고 가학적이고 잔혹한 데스매치도 일본에서 종종 벌어졌고 사실상 원조 취급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북미 프로레슬링도 하드코어한 매치를 벌이는 단체들이 있지만 일본쪽은 진짜 이건 창의적이다?라고 할 정도로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위도 종종 벌어졌지요.
2024.10.08 02:14
아니 이거 듀게에서 은근 인기 시리즈군요. ㅋㅋㅋ 더 궁금해집니다만. 음(...)
'덤프 마츠모토의 활약'... 이런 프로레슬링이 80년대 중후반 까지 일본에서 성행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일본의 가학적인 '킨키'함은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