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zzz님의 글을 읽고 정말 멘붕이 오더군요. 역사지식이 일천한터라   정신이상이 좀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당파싸움에 희생양이 된 불쌍한 왕자인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100여명을 죽인 사람이었다니..   궁인들과 자기아내에게 자기가 막 죽인 내인의 목을 보여주는  혜경궁의 묘사를 링크된 글에서 읽고  악몽까지 꿨답니다. 


"당번내관 김한채라 하는 것을 먼저 상하오셔 그 머리를 들고 드러오셔 내인들에게 회시하오시니 내가 사람의 머리 버힌 것을 보앗으니... " "


그건 그렇고, 예전에도 생각해봤지만, 영조는 왜 굳이 뒤주에 가두어죽인 방법을 택했을까요 ? 정말 그렇게 사이코패스경향이 보였으면 일찍 폐세자하던가, 아니면 나중에라도 하고, 죄가 무거웠으면 사사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그나마 정도였을것 같은데 말이죠.


뒤주방식을 택한 탓에  사도세자도 정말 괴롭게 갔겠지만, 어린 정조와 그밖에 궁안의 사람들도  죽을정도로 괴로운 며칠간 이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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