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5 21:49
오늘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보고 왔어요.
미국에 온 것 같았어요. 관객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까지! 어린아이들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토이 스토리 어른 팬이 많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만큼 영화는 좋았어요.
가슴 짠하고, 기가 막히게 우습고, 사랑스럽고. :)
3D로 봤는데,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더군요.
토이 스토리2를 복습하고 간 효과가 확실히 있더라구요. 전편을 안 본다면 큰 상관은 없지만 디테일과 잔재미를 놓칠 수밖에 없어요.
픽사는 이로써 장난감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를, 단 한 번도 아닌 세 번씩이나 해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김연아를 비롯한 훌륭한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움으로써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듯이, 픽사도 다 갈아치운 셈이랄까요.
사실상 토이 스토리는 이게 끝인 것 같아 정말 짠하네요.
2010.08.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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