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소개팅 남이 저를 맘에 안들어 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뭐... 흔한 말로 제가 김지미 윤정희도 아니고, 무조건 모든 이성이 저를 맘에 들어할 리가 없잖습니까.

기분 좋을 리야 없습니다만 그냥 씁쓸한 정도로 였어요. 에이, 오늘은 틀렸네-정도요.

(애프터는 당연히 없겠구나 싶어서 헤어질 때 인사로 '오늘 잘 먹었습니다. 안녕히가세요.'라고 했지요, ㅎㅎ)

 

이성에 대한 선호는 '우열'이 아니라 '취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자존심이 상하거나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움... 특히 여자들 중에) 그런 상황이 생기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게 '이번에도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 화가 나는 거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자존심 상하는 일로 생각하더라구요. 보통 그런가요?;;;;;;

  

소개팅이라는게 (선 도 포함되겠죠), 싱글인 두 남녀를 누군가의 기준으로 매칭하는 것일 뿐인데,

그게 무조건 100%일 수는 없잖아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취향이 있는데...

그런 만남에서 상대방이 자신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가요?

 

제가 너무 자신감이 없는건가, 혹은 소개팅 후 애프터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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