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정보 없이 시작한 '비프'는 나름 볼만했습니다. 뭔가 작품성 높은 예술영화 보는 느낌?

헌데 분노조절장애 기미가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발버둥이 (제아무리 코미디라지만) 3회를 넘기면서 계속 보기가 힘겹더군요.

'내가 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봐야하지?'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가장 볼만했던 건 스티븐 연의 연기였어요.

아시안 뭐 그런 거 다 떼고 그냥 미국 드라마 속 연기자로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의 연출이 그런 게 강한 거 같아요.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아시안이고 한국 일본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그냥 일반적인 '미드'를 보는 것 같달까요.


저에게 이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하는 건 앨리 웡입니다.

이 드라마 속에서 연기는 잘 하고 있습니다만 남편 놀려 먹으면서 야한 저질 농담을 뱉어내고 음란한 포즈로 관객들을 당황케 하던 스탠딩 코미디언 이미지가 쉽게 떠나질 않아요.

아무리 미국이지만 저래도 되나 싶더니 결국 이혼 기사가....

이 드라마에서도 위험한 물건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순간 스탠딩 쇼의 대사들이 와르르 다 떠오르더군요.


남편과의 섹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대사까지 나오자, '이게 드라마야 섹스 욕망 강한 앨리 웡 리얼 다큐야?' 헷갈리기 시작.

네, 전 이 아줌마가 왜 화가 나 있는지, 성욕을 뭘로 해결하든지


관심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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