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인 채용, 특정단원 특혜, 항공권 부적정 사용 논란 등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에게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과 관련해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항공권의 경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지급된 것들 중 매니저에게 지급하도록 되어 있는 항공권을 2009년 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나 1320만원을 반환하도록 조치했다.


시향 외 공연활동 중 일부는 대표이사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아 위법성이 인정됐다.

2009년부터 최근 6년간 48회 출연했던 서울시향 외 공연 중 '피아노 리사이틀' 연주회 5회는 보좌역을 통해 외부출연 승인을 요청했으나 박현정 전 대표이사가 개인영리목적이라 결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미승인 상태에서 공연을 한 것이어서 절차적으로는 '단원복무내규' 위반으로 확인됐다.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기금마련 활동의 경우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출연료를 자신의 법인에 기부하고 본인이 사업자경비로 공제받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정 감독 처형의 동창으로 막내아들 피아노 선생을 지낸 지인이 2005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시향에서 근무했던 것도 확인했다. 정 감독 형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과장을 지낸 직원 역시 출범 당시 채용, 현재까지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원평가 결과 해촉돼야 할 단원이 재계약되는 등 특정단원에 특혜를 제공한 사례도 확인됐다.

사단법인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활동 관련 시향 단원 66명이 대표이사의 승인을 받고 출연했으나 정 감독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지속적으로 참여시킨 것은 부적정하다고 결론지었다.

보수 및 처우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고액 연봉 논란이 지속돼 시의회 등의 지적에 따라 많은 부분이 개선됐으나 아직까지 일부 내용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해외 공연 지휘를 이유로 국내 시향 공연일정 3건을 변경했으나 이는 시향 사무국과 협의 후 최종 공연일정을 확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 감독과 갈등을 빚다 '막말논란' 파문으로 스스로 물러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지적한 문제점의 상당부분과 일치한다.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본부에 ▲정 감독의 외부출연 및 겸직금지에 대한 문제점과 보수 및 처우 부분 등을 개선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토록 요청하고 ▲항공료 1320만원의 반환 조치와 ▲외부출연 승인 및 단원평가 결과 행정조치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 대해 관련 규정에 의거, 조치할 계획이다.

송병춘 감사관은 "조사결과는 이달 말부터 홍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서울시향 운영개선 방안에 반영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123060905220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재계약은 한다고 하네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에서 CEO가


친인척을 특혜 채용하고 공금을 유용했다면


당장 파면되어야 하는 게 정상




그러나 실체가 불분명한 세계적인 명성에


모든 것이 익스큐즈되는


기이한 상황이 참 어이없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7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0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423
123218 멀티버스라는 설정 [13] Sonny 2023.05.17 634
123217 [웨이브바낭] 나름 짭짤(?)했던 인디 SF 스릴러, '더 허니문' 잡담 [2] 로이배티 2023.05.16 333
12321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5.16 549
123215 슬슬 벌거지들이 기어나오는군요. [3] ND 2023.05.16 673
123214 프레임드 #431 [7] Lunagazer 2023.05.16 140
123213 [일상바낭] 티 익스프레스는 이제 더 이상 무리인 몸... [18] 로이배티 2023.05.16 550
123212 오래된 친구와의 권태 [2] Sonny 2023.05.16 537
123211 성은 행동에 의해 달라지는가 타고나는가 catgotmy 2023.05.16 274
123210 연극 분장실 보고 왔습니다 Sonny 2023.05.16 195
123209 시뮬라크르스러운 음악 [2] 가봄 2023.05.16 182
123208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Cupid Live [1] 메피스토 2023.05.15 388
123207 프레임드 #430 [4] Lunagazer 2023.05.15 117
123206 원죄 개념 [1] catgotmy 2023.05.15 190
123205 이번 주에 읽을까 하는 책. [4] thoma 2023.05.15 309
123204 피식대학에게 토크쇼의 미래를 묻다 [11] Sonny 2023.05.15 828
123203 '중이층' 이란 무엇입니까 [8] 2023.05.15 753
123202 [웨이브바낭] 슝슝 하늘을 나는 어린이의 친구 로보-캅! '로보캅3' 잡담입니다 [17] 로이배티 2023.05.14 369
123201 이번 이강인 역제의 오역 해프닝 보다 든 생각 [5] daviddain 2023.05.14 295
123200 Dreams that money can buy를 5분 보고 daviddain 2023.05.14 153
123199 넷플릭스 ‘택배기사’ : 유치함이라는 허들 (스포) [3] skelington 2023.05.14 6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