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 15:11
영화 보러 왔습니다.
저는 여우가 아니라서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건 별로 못 느끼는 사람인데 극장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시간은 싫지 않습니다.
오늘 완전 따뜻합니다. 마스크 안 한 사람이 훨씬 많네요. 저는 덥기 전까진 사람 많은데 갈 때 할 거 같아요. 비염이 있어 봄엔 하게 될 거 같습니다.
2023.03.19 16:20
2023.03.19 20:55
집에서 볼 때는 느낄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요.
영화를 보기 위해 그 장소까지 이른 수고 때문에 더 흐뭇한 듯 ㅎ
2023.03.19 17:34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영화 기다리는 건 특별히 지루하거나 싫지 않아요. 옛날 옛적 (메가플렉스 시대 이전?) 만큼 설레고 기분 좋을 정돈 아니지만, 그 시절 기분이 지금도 좀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
학교에 가면 교사들은 대부분 벗고, 학생들은 거의 다 쓰고 있고 그럽니다. 갸들한텐 이게 뷰티 아이템이라 그냥 쓰고 버티더라구요. 농담으로 '여름에 에어컨 안 틀어줘서 니들 얼굴 꼭 다 확인할 테다!!' 라고 협박하고 있네요. 하하.
2023.03.19 20:58
대 OTT 시대이지만 극장 가서 보는 설렘이 아직은 남아 있었어요. 제가 워낙 띄엄띄엄 가니 더 그런 것도 같고요.
뷰티 아이템 ㅋㅋ. 여름용 망사 마스크도 있음.
2023.03.19 21:48
요즘 애들끼리 싸울 때 상대방을 외모로 비하하면서 욕처럼 하는 말이 이겁니다.
"마스크도 못 벗는 게"
ㅠㅜ
2023.03.19 23:34
오, 신종 욕이군요. 옛날의 '옥떨메'일까요 ㅎㅎ
2023.03.19 22:58
2023.03.19 23:28
흐흐흐 '이니셰린의 밴시' 봤어요. 혼자 봤습니다. 영화 넘 좋았어요. 무슨 말인지 잘은 모르겠지만요.
2023.03.20 01:45
2023.03.19 23:03
오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영화를 기다리는 건 상관없는데 광고에 노출되는 게 싫어서 가급적이면 광고 시간 끝날 때쯤 들어가요 ㅎㅎ
광고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영화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의 소중함이 갑자기 되살아나는군요...
2023.03.19 23:10
광고는 동네 컴퓨터 학원이나 호프집 광고가 좋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옛날엔 이런 허접한 광고 몇 개 틀어주고 예고편 많이 보여줘서 좋았는데. 요즘엔 티비나 유튜브에서 맨날 보던 광고 잔뜩 틀어주고 예고편은 잘 안 보여주니 싫더라구요.
2023.03.19 23:55
저랑 반대시네요 전 예고편 틀어주는 게 싫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광고들 틀어주는 게 멀쩡하기라도 하면 상관없는데 무슨 지방삽입수술 이딴 징그러운 광고만 하고 있으니 금호타이어 마스코트들이 춤추면 그 때서야 안도합니다...
2023.03.19 23:33
저도 광고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해서 들어갑니다.
요즘은 가아끔 가니까 넘 보고 싶은 작품은 별러서 가는데, 제 동선에 있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봤습니다. 광고가 없죠. ㅎ
영화는 무척 좋았어요.
2023.03.19 23:55
오오!! 축하(?) 드립니다
2023.03.20 08:48
영화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몇안되게 설레이는 시간 중에 하나죠. 그러고보니 극장을 너무 안갔네요. 예매하나 해야겠어요.
2023.03.20 10:41
가시게 되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023.03.20 11:23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그 시간이 가장 피곤하고 현타가 오는 시간입니다. 극장안은 어둡고 따분해서 졸립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산넘고 강건너 여기까지 왔나(집이 시골이라 진짜 이럴때가 많아서요) 현타가 오기도 하고요 ㅎㅎ 물론 영화 시작하면 열심히 보긴 합니다
2023.03.20 13:39
저도 집과 보고 싶은 영화를 올리는 극장과의 거리가 멀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내용이 너무 이해가 잘 됩니다. 어떨 땐 '이 나이에 뭐하나...'까지 갑니다.
하지만 다른 기다림에 비하면 그리고 안팎으로 여유가 되는 날엔 기대와 즐거움이 있고 어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2023.03.21 13:47
2023.03.21 21:04
큰 화면이라 광고가 더 괴롭긴 해요.
아무래도 꼭 보고싶은 작품이라서 극장까지 왔을테니 기다리는 시간에 두근거림이 있겠죠? ㅎㅎ 저도 그런 기다리는 시간이 싫지 않아요. 빨리 상영시간 되라고 시계를 확인하게 되죠.
진짜 이젠 마스크 안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가게 직원들도 그렇고 저는 그게 더 불안해서 그냥 계속 하고 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