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셰린의 밴시

2023.03.16 20:41

DJUNA 조회 수:956

[이니셰린의 밴시]를 보았고요. 마틴 맥도나의 신작입니다. 친구였던 두 남자 중 한 명이 절교를 선언하며 시작되는 영화인데 거의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던 이야기가 점점 어처구니 없고 어둡고 잔인하게 흘러요. 절교의 이유는 설명되지만 그게 온전히 납득이 가는 종류가 아니라 관객들은 상징을 찾게 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일랜드 내전. 영화의 시대배경이 1923년이니까요. 그건 우울증의 표현일 수도 있겠지요. 하여간 무지 아일랜드스러운 영화에요. 무대인 이니셰린은 아일랜드 서쪽 끝의 작은 섬. 영화 끝날 무렵에는 전 그 섬에 살지도 않는데 섬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일하게 감정이입했던 캐릭터 한 명은 결국 떠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5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5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951
122908 100분토론 오늘은 20대가 주제네요 -_- [1] lyh1999 2010.07.30 2377
122907 세상에... 철분제를 충동구매했어요.. 돈아까워 ㅜㅠ [10] 톰티트토트 2010.07.30 2920
122906 홍상수 <옥희의 영화> 포스터 [15] magnolia 2010.07.30 4730
122905 커피를 끊은지 이틀이 되어가는 중 [2] 유니스 2010.07.30 2153
122904 케네스 브래너 감독 'Thor 토르' Comic-Con 예고편, 델토로 감독 신작은 러브크래프트 '광기의 산맥에서' [5] mithrandir 2010.07.30 2247
122903 [질문] 커피와 신장기능 [6] Psychemirror 2010.07.30 3607
122902 인셉션 두번째 관람 했어요(스포 있음) [5] 사람 2010.07.30 2999
122901 [답변] 커피와 신장기능 [8] 늦달 2010.07.30 9470
122900 조금 생각해보면..솔트는 대단히 진부해요 우리나라 관객에겐(강력 스포일러 당근) [7] 라인하르트백작 2010.07.30 2773
122899 솔트 속편나와도 재밌을 거 같은데요(스포일러) [3] 꽃과 바람 2010.07.30 2139
122898 네이트 판, 지하철에서 화장하던 아가씨의 이야기. [28] 스위트블랙 2010.07.30 5805
122897 아이폰 4 다음주에 생깁니다(캐나다 거주중) [2] 남자간호사 2010.07.30 1863
122896 [듀나인] 어렸을 때 본 세계 명작 동화 전집 [7] detlefroth 2010.07.30 2246
122895 로드넘버원... 시청률 5.1% 너무 심각한데요... [11] 달빛처럼 2010.07.30 3707
122894 마음이 너무 아파서 상담받고 싶네요... [6] 디나 2010.07.30 3081
122893 [bap] 여르미오페스티벌 / 서울광장 이벤트 [1] bap 2010.07.30 1548
122892 뉴데일리지만 괜찮아, 큰 웃음 주신다면! “대통령에게 꼭…” 택시 기사의 부탁은? [16] chobo 2010.07.30 2723
122891 제일 선호하는 스타크래프트 종족은 ?? [3] 도야지 2010.07.30 1931
122890 영화관 대두족의 문제.. [15] 도야지 2010.07.30 3697
122889 저는 솔트 별로더군요.(스포일러 있어요) [5] 폴라포 2010.07.30 22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