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7 00:11
1. 음악과 비트가 너무 좋아요..정적인 장면에서 피아노 소리나 현악기 소리부터 경기 장면에서 심장을 쪼개주는 멋진 락비트까지..하지만 가장 좋은 건 여백을 살리는 스킬..가장 중요한 순간에 여백을 둠으로 엄청난 집중에 빠지게 만들어요..좋은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일본 특유의 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만..오카에리..타다이마..이것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우리나라 신파처럼 사랑해라고 안해도 이렇게 츤츤거리면서 마음을 푸는 요소 너무 좋네요
3. 강백호..30년이 지나도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의 데뷔..슬램덩크 세대는 당연히 강백호의 매력은 알지만 지금 세대는 전혀 모를텐데..다른 건 하나도 없어도 이 산왕전 내내 보여주는 파이팅과 진심은 강백호를 처음 본 관객에게도 가슴을 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만화이긴 하지만 그 상황에서 다시 나가겠다고 안선생님한테 이야기할때 눈물이 ㅠㅠ
4. 산왕전 마지막 1분..이건 저를 포함한 모든 아재들에게 절대로 지울 수 없는 추억입니다. 왼손..아 아아악
5. 이 대사가 아재들에게 주는 힘입니다. 너무 무섭고 심장이 두근거려도 어떻게서든 잘난 척을 한다
https://youtu.be/UCvCyAGs5X8
저는 이 작품이 그 어떤 극영화보다 더 많이 보여졌으면 좋겠어요..상영횟수 너무 적어서 아쉬워요
2023.01.07 00:22
2023.01.07 00:24
2023.01.07 01:18
오! 링크하신 영상 짱!인데요? 음악도 애니와 만화의 조합도….오오 30여년전 추억이 마구 마구 소환되는;;
2023.01.09 18:34
타다에마 라는 대사가 원어판에서는 고마워 라는 식으로 번역이 된 게 좀 아쉽더군요. 단순한 의역이라기에는 그 "다녀왔어"라는 말이 자신의 형의 사연까지 담고 있는 인삿말이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다녀왔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형을 대신해서 송태섭이 건네주는 인삿말이자 자신은 어머니를 남겨두고 떠나지 않으며 그 격전지에서 돌아왔다는 것처럼 들렸어요. 그 외에는 다 좋았습니다. 정말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