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드라마도 많이 발전했네요. 요즘 보고있는 후궁견환전

저는 이런 후궁들 암투 막 나오고하는 얘기 좋아하는데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나 망설이고 있네요ㅋ 그런데 주인공이 황제의 딸에서 제비랑 자미를 별로 안좋아했던 그 부처님이라해서 신기해했었네요 옛날에 보기는 했지만 그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크게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았었는데...그래도 옛날에 한가닥 했던 사람이구나 해서요 ㅋ

맞아요...저도 78부는 처음 도전하네요. 아직 50부까지밖에 안봤지만요. 진건빈 저아저씨가 황제의딸에도 나왔었나요? 작년에 울나라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인가 거기서 상도 받으셨다는것같던데...저한테는 그때까지 무존재였던지라...뭐 중국에서는 연기잘하기로 유명하신분이시라니깐요...

진건빈 아저씨는 작년에 '삼국'으로 서울 오셔서 대표로 상 타가셨어요. 지금 kbs2에서 새벽에 더빙으로 방영하고 있죠. 이 아저씨가 연기는 참 잘하시는데.. '견환전'에서도 정말 '황제다운 황제'의 모습을 보여주죠.
냉혹하고 의심많고 절대 마음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경계하며, 신하들이나 후궁들의 암투를 조장하면서도 그들의 위에 군림하며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내는.
문제는 조금만 더 남자답고 잘생긴 외모였다면 견환과의 애증관계가 훨씬 더 몰입도 높게 잘 살아났을거란 생각에 일말의 아쉬움을 금할 수 없어요ㅠㅠ 제가 더 선호하는 관계가 과군왕 윤례와의 그런 완벽한 사랑보다, 서로에 대한 애증이 드글드글 끓어올라 서로에게 상흔을 남기는 그런 관계거든요.
근데 진건빈 옹정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비주얼이 너무 아저씨스러워서 아무리 봐도 로맨스로 안보이고, 러브모드가 한창일때도 설레지가 않으니..아쉽기 이를 데 없죠ㅠㅠ
그리고 과군왕 역의 배우는 뻣뻣하고 무미건조한 나머지 매력이 전무하고요.
하지만 남자캐릭터들은 아쉬워도 그외엔 100% 만족입니다. 정말 이런 드라마 다시 나오기 힘들거예요.
중드가 많고많지만 그 많은 중드들 중에도 이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부합하는 캐스팅과 밀도와 짜임새 높은 내용전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 영상미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드라마는 정말 드물거든요.
정말 후궁암투물 중에 갑 오브 갑이고, 최고봉 중에 최고봉입니다. 이거 보고나면 다른 건 시시해서 눈에도 안들어와요.

덧. 화비 정말 이쁘죠?^^ 정말 모란꽃처럼 화사하니 아름다우면서 나른하니 도도한 고양이같은 매력의 후궁에 완벽하게 어울려요. 목소리도 본인 목소리인데, 허스키하면서도 낭창낭창하니 착착 감기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화비 죽고나서도 재미있긴 하지만, 화비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그런지 역시나 아쉽더군요ㅠㅠ

바다참치 / 아~~그렇군요...제가 황제의딸을 안봐서요. 원래 중국사극은 본적이 없어서요. 황제의딸이 건륭제얘기였군요...왜 저는 지금까지 청대말이라고 생각했는지...ㅎㅎ 손려는 저한테 적인걸에 나온 등초의 와이프여서...ㅎㅎ

소상비자 / 맞아요. 그래서 막 보보경심처럼 가슴저린게 없어요. 어쩌면 그래서 더욱더 후궁들 암투를 재밌게 볼수 있었던것같아요. 미드추리물보듯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