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어니스트

2020.11.13 15:35

daviddain 조회 수:7206

 1994년 책이 출간되었을 때 베스트셀러에 들어갔고 원래 스콧 루딘이 영화화하려 했는데 작가인 케일렙 카와 틀어져서인지 결국은 드라마로 나왔더군요. 판권 문제가 어떻게 얽혀졌는지 모르겠네요. 케일렙 카도 드라마와 관련해 별 홍보를 하는 것 같지 않았고요.  <순수의 시대>만든 스콜세지였으면 잘 만들었을 거란 생각은 했습니다


Caleb Carr는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본 저자로 칼렙 카로 소개되었더군요. 

전에 쓴 적 있지만 아버지가 <Kill your darlings>에서 데인 드한이 연기했던 루시엔 카. 루시엔 카는 살인을 저지르는데 이성애자인 자신이 동성애자의 접근을 거부하자 그 쪽에서 공격했고 방어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해서 1급 살인에서 2급 살인으로 감형을 받았습니다. 좋은 집안의 명문대학 다니는 자제라 여론도 그 쪽으로 기울어다고 합니다. 케일렙도 비트 족 공동체에서 컸는데 부모가 방치한 편이었나 봅니다. 조부모의 농장에 있을 때에야 제대로 먹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고 합니다. <the Alienist>의 줄거리만 알고 있는데 그게 본인의 성장 과정과도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도 싶어요. 케일렙 카는 뉴욕의 작은 동네에서 옛날 식으로 개조한 집에서 산다고 합니다.1권보다 2권의 평이 안 좋았고 원래 권마다 시점을 달리하며 3권까지 낼 생각이었나 봅니다. 

어쨌든 책을 읽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것도 아직도 끝내지 못 한 숙제같이 느껴지네요. 

1회만 봤을 때 <페니 드레드풀>이 흐름이 느려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 든 것과 달리 느리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1시즌이 전반적으로 그런가 봅니다.

원작 소설만 보면 사라 하워드는 젊었을 적 줄리앤 무어가 어울렸을 거라는 말도 있더군요. 무어는 젊었을 때 성마른 느낌도 있었죠. 패닝은 창백하고 생기없는 느낌이 있고 원작의 사라 개성이 드라마에서는 밋밋해졌다는 평도 봤어요.

저는 <단테 클럽>같은 팩션 류 생각했는데 프로파일링 초기를 보여 주나 봐요.


요새 가끔 듀게에 올라오는 드라마 평들과 댓글 보면서 원작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부터가 드라마로 끝내 버리는 것도 많은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힐 하우스의 유령>은 원작소설의 중요도야 알지만 드라마로도 끌리지를 않고요.  원작 읽어서 손해보는 일도 없고 에일리어니스트 원작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이야기처럼 도움되는 역사적 정보도 많은 걸요.  Franz Boas 참 오랜만에 접하는 이름입니다.


동서고금 범죄는 비슷하단 생각도 들고 20세기 배경의 맨헌트-우버나마, 마인드헌터도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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