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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흡연구역에서 담배피다가 교수한테 욕먹었네요.

2012.11.14 16:00

강랑 조회 수:5629

점심으로 피자 먹고 교내 흡연구역에서 남자인 친구랑 담배를 피고 있었어요.

어떤 사람은 참 좋게 생긴 아저씨가 자기 나이와 이름, 학교 교수라는 신분을 밝히더니 여기 학생이냐 묻더군요.

여자애가 담배 피는거 보기 좀 그렇다고 말씀하신 다음 그 다음부터는 제 과와 학년, 나이를 집요하게 물으셨어요.

대답하지 않으니 너는 아빠 앞에서도 그러니? 너희 아버지 몇 살이야? 하며 부모드립을 시전하셨습니다.

내친김에 어머니 나이까지 물어보지 왜 아버지 나이만 물어보셨어요 ㅠㅠ 글구 우리 아빠 나이 많으면 그냥 넘어갈거에요? 나이를 왜물어봐여 ㅠㅠ

설마 우리 어머니는 숙녀라서 숙녀에게는 나이를 물어보지 않는!! 그런 획기적인 기사도인가... 라고 스스로 웃어넘기려 해보지만 열받네요.

물론 저는 길바닥에 침도 안 뱉었고 꽁초도 안 버렸습니다. 화장실 칸마다 양성 평등을 지향한다고 써져 있는 학교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기분 더럽네요. 하루종일 더러울 것 같네요. 에라이 퉤.

부모님 드립 친 것보다 학교가 너를 잘못 뽑았다, 주머니에 손 넣고 담배 불도 안 끄고 이야기 듣는걸 보니 커서 어떤 사람 될 지 뻔하다고 악담하신게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아요.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음. 어떤 단체 소속이시더군요. 헤헿.

투표 잘 해야지 안 그러면 무서워서 교내에서 담배피다가 머리채 잡히고 뺨맞겠네 생각했어요.

여성학과 수업에서 이런 사례 나올때마다 분노했는데 그게 내 일이 될 줄이야.

뭐,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은 많으니까 그런 거겠죠.

결론 : 투표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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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na Filange

2012.11.14 16:03

오지랍이 태평양이시네요 그 교수님;;

댓글
the end

2012.11.14 16:04

제가 대학다니던 시절 저희 단과대 학장은 남녀불문 머리 염색한 학생들한테 엄청난 잔소리를 해댔었는데..ㅎㅎ
하여간 욕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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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emhild

2012.11.14 16:05

그냥 욕만 나오는 양반이네요. 참... 내년치 액땜 미리 한다 생각하세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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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h1999

2012.11.14 16:05

대학교수인줄 알았더니 고등학교 학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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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big

2012.11.14 16:08

너희 아빠앞에서도 그러니는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도 아빠앞에서는 담배안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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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랑

2012.11.14 16:09

요즘 제가 운이 안 좋은것 같기는 해요. 저번에는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분명히 바르고 고운 말 써가며 토론-_-;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께서 '이런 말 하시는 분들은 꼭 보면 지역이 다 똑같아요 그죠?' 하면서 제 기본 프로필에 뜨는 출신 지역을 걸고 넘어지시질 않나 -_-;;; 흑. 서럽네요. 8학기 다니고 있는데 9학기 더 다니지 말라고 학교가 절 뱉어내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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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big

2012.11.14 16:09

근데 그 오지라퍼가 교수고 장소가 교내였으니 망정이지 길거리같은데서 아저씨오지라퍼 만나면 똑같은 상황에서 진짜 봉변 당해요;
담배피우는 여자가 지나가는 아저씨A한테 쌍욕듣고 구타당하는거 종종 본..;

댓글
강랑

2012.11.14 16:11

#turtlebig:
곁에서 같이 담배피우던 친구 남자애도 교수님 말이 격하게 나가기 시작하면서 이러다 뺨이라도 치는거 아닌가 싶어 중간에 끼어들었는데 결과적으로 걔도 엄청 까였어요 ㅠㅠ 저 그런데 차라리 맞았으면 시원하게 증거 남기고 목격자 확보해서 대자보라도 썼을거에요. 대자보가 다 뭐야 경찰부르고 방송부르지 ㅠ.ㅠ 에휴 제가 맘이 안좋아서 여기다가 좀 칭얼대네요. 덧글남겨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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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eme

2012.11.14 16:10

저같았으면 노트 꺼내서 밝힌 신분 적고 폰으로 촬영하면서 학내 게시판에 올리겠다고 되려 위협할겁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댓글
강랑

2012.11.14 16:14

#eraseme:
저도 평상시 억울하게 당한 이야기 들으면서 나같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저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니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몸이 굳어있었어요. 화도 안 나고 이게 대체 뭐지?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지? 무슨 소리지 이게 대체? 0.0 하면서 눈만 껌벅껌벅. 다음에 또 만나면 좀 대들어볼까, 생각하지만 위협적으로 다짜고짜 학번이랑 소속, 이름 묻는데 무섭더라구요. 물론 대답은 안했습니다... 그 분은 무려 저와 제 친구를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사진으로 찾아볼거라고 ㅋㅋㅋ (학생들 신상정보와 함께 사진을 올리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거든요. 교수들은 그것도 조회해서 볼 수 있나 보죠?)

댓글
eraseme

2012.11.14 16:24

#강랑:
교수에게 대들었다고 학생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학교는 사관학교밖에 없는 것으로...요즘 교수들이 이미지가 바닥이어서 증거없이도
학내 게시판에 어느과 교수에게 이런저런 일 당했다고 올리셔도 될겁니다. 학사관리시스템이야 열람은 할 수 있겠지만 업무이외의 이유로
이용한다면 그것도 고발사유가 되지요. 이번엔 굳었지만 다음(이런 일 없어야 하겠지만)을 위한 매뉴얼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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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sers Volés

2012.11.14 16:11

........????? 이건 모다??? 뭐 저런 인간이... -_-;;;;;;;;;;
욕 보셨네요 ㅠㅠㅠㅠ 그냥 어느 학교 무슨 전공 교수 누구인지 확 까발리세요!
공개적으로 망신좀 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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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

2012.11.14 16:11

음 이정도면 교내 대자보 감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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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hatter

2012.11.14 16:15

학교가 교수를 잘못 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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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2012.11.14 16:16

학교에 양성평등센터나 여학생회 없나요?

댓글
강랑

2012.11.14 16:20

#주안:
총여는 없고 양성평등상담소는 있어요. 하지만 제가 상담교수님 중 한 분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거;;; 알고보니 전에도 차를 타고 지나가시다가 교내에서 여학생들이 담배피는 걸 보고 몸소 차에서 내리셔서 훈계를 하시고;;; 남학생들의 염색이나 귀걸이도 지적하는 유명한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가 바로 훈계당했던 여학생이라 바로 페북으로 연락해서 같이 화 내 줬어요. ㅠㅠ 그 친구는 대자보 쓰자고 하는데... 제가 그럴 에너지가 요즘 없어서 ㅠㅠ 일단 기분이 안 풀리면 상담소 가서 상담이라도 해보려구요..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그 분 말고 다른 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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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시카

2012.11.14 16:19

저건 대자보 붙여서 문제제기 해야 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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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2012.11.14 16:21

21세기 맞습니까? 제가 신입생이던 20세기 후반에도 학교내 흡연구역에서 담배피우던 여학생이 선배한테 싸다귀 맞았다- 라며 협박하던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 앞에서 웃으면서 "아 그랬군요?^-^" 하고 담배를 마져 피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어이가 가출을 했는지, 아니면 아예 장착안하고 태어나셨는지, 그 교수는 어떻게 교육받으면 그렇게 정석꼰대가 될 수 있ㄴ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사무실에서 엄청 열불나네요. 아.....흡연실 좀 다녀오겠습니다-_-

댓글
피노키오

2012.11.14 16:23

여학생들 담배피는거 보일때마다 훈계하는걸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학교차원에서 공론화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남학생들 염색 귀걸이;; 청학동 훈장님들도 안그럴듯. 무슨 단체 소속인지 궁금해 집니다

댓글
침착

2012.11.14 16:24

음.. 그래도 보통 어른이 말걸면 주머니에서 손은 빼지 않나요? 담배 불은 아까우니까 안끄더라도요. 물론 남자도 있는데 여자한테 가서 뭐라고 설교한 것은 짜증나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흡연구역에서 담배 피우는데 뭐라고 한 것부터가 잘못된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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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2012.11.14 16:28

#침착:
손을 뺄 필요는 없죠. 빼지 않는다고 문제있는 행동도 아니고요.

댓글
침착

2012.11.14 16:39

#들고양이:
아래 원글님께서 상황설명을 해주셔서 이해가 갔는데, 물론 굉장히 문제있는 행동은 아니지만, 그냥 제가 익히고 있는 예의 범절(가끔 윗어른에 대한 예의범절같은거 전체를 부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에서는 어른이랑 '대화' 할때는 주머니에 손은 넣지 않는게 예의라고 배웠습니다. 부모님이랑 진지한 얘기할 때는 주머니에서 손 빼고요. 하지만 일괄적으로 적용되어야할만큼 보편적인 것인지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봉산

2012.11.14 16:43

#침착:
이놈 저놈한테 다 예의차려주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댓글
쿠란다멍뭉이

2012.11.14 16:52

#봉산:
봉산님은 사람 봐가면서 예의 따지나 보네요. 일단은 교수란 사람이 학생에게 와서 (어떤 내용이든) 대화를 시작하면 주머니에서 손을 빼는 게 맞는 겁니다.
일단 뺐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든 어떻게 하든 그건 봉산님 취향대로 하시고요.

댓글
무취미

2012.11.14 17:29

#쿠란다멍뭉이:
자기 담당 교수라면 모를까 남이나 다를바 없는 그냥 사람인데 왜 손을 빼야 합니까?

댓글
침착

2012.11.14 17:37

#무취미:
...;

댓글
쿠란다멍뭉이

2012.11.14 18:20

#무취미:
하긴..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아무나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부터가 문제군요.
제가 잘못했네요..

댓글
봉산

2012.11.14 21:25

#쿠란다멍뭉이:
흥미롭네요. 교수면 손 빼는거면 교수 아니면 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견이 있으신지?

너가 모르는 거 알려주시겠다는 말 하시려는 거 같은데 저는 너가 사생활에서 지위가 어떻든 내가 알아모실필요는 없지 마 그리 생각하고 있슴미다.

댓글
침착

2012.11.14 16:58

#봉산:
이건 속담인가요. 아래 원글 작성자님이 상황 설명하신 거를 읽고 저도 이 상황에는 해당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얼굴에 "싸가지 어른"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전 그냥 일반적인 경우를 말한거에요.

댓글
강랑

2012.11.14 16:29

#침착:
저랑 친구랑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훈계를 시작하신 거라.. '대화'를 하려고 한 거였으면 저도 공손하게 불 끄고 네, 네 하고 넘어갔을 거에요. 에이 변명같네요. 변명 맞아요.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표정도 태도도 몸도 완전히 그대로 얼음처럼 굳어있었기 때문에.. 사실 지적을 받고 나서야 제가 주머니에 계속 손을 넣은 채라는 걸 알았어요. 만약 또 그분을 만난다면 제가 경황이 없어서 손을 넣고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대신 도를 넘은 지적 하시면서 성차별 발언 하신 걸 사과받고 싶어요.

댓글
침착

2012.11.14 16:36

#강랑:
아 그렇군요.. 으. 변명 아니네요. 저같아도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그런거였으면 깜짝 놀랐겠네요.

댓글
들고양이

2012.11.14 16:25

그냥 그 교수라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저 꼴일 수 밖에 없다는 게 딱하네요.

댓글
Dango

2012.11.14 16:29

공론화 시켜서 망신주고 싶네요. 대체 학교 분위기가 어떻길래 저러는 건가요ㅠㅜ
교수님마다 다르지만 꽤 오래전에 남교수랑 여학생 같이 담배폈는데.

댓글
쿠란다멍뭉이

2012.11.14 16:29

애초에 그 교수란 사람이 이상한 건 맞는데.. 작정하고 시비를 걸려고 왔는데 주머니에서 손도 빼지 않고 계속 담배를 피우며 얘기하는 건 '꺼리'를 더 만들어 준 일 같네요.

댓글
강랑

2012.11.14 16:31

#쿠란다멍뭉이:
담배는 오른손에 들고 있었어요. 앞에서 연기를 일부러 뿜었다거나 훈계하는 말 들으면서 계속 뻐끔거린 건 아닙니다. 그냥 계속 들고 있었는데 지적받고 나니까 오기가 생겨서 그제서라도 끌까, 하다가 더 안 껐네요. 장초 아까워요 ㅠ.ㅠ

댓글
쿠란다멍뭉이

2012.11.14 16:35

#강랑:
아.. 그런 거였다면 별 문제는 없었는데 확실히 그 교수가 오버한 게 맞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hottie

2012.11.14 16:32

#쿠란다멍뭉이:
추우니까 손을 뺄 필요가 없고. 당황해서 불 끌 겨를이 없었겠죠..

댓글
쿠란다멍뭉이

2012.11.14 16:38

#hottie:
글쎄요. 추운 것과는 별개로 대화를 할 땐 적어도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이 학교 내에서의 교수를 대하는 학생의 태도라고 생각하는데.. 저와는 생각이 다르신가 보네요.

댓글
Dango

2012.11.14 16:33

#쿠란다멍뭉이:
손빼든 말든 시비걸러 온겁니다. 예의바른 태도라면 피해자분도 다른 태도가 되죠.
또라이한테 길에서 맞았는데 피해자한테 이길로 왜갔나 이런 식도 아니고;;;

댓글
와구미

2012.11.14 17:10

#쿠란다멍뭉이:
이미 그 교수에게 '꺼리'는 담배 피운 것만으로 충분했겠죠.
아는 사람도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남에게 필요없는 지적질 당하는데 주머니에서 손을 뺄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댓글
hottie

2012.11.14 16:30

대체 어느 학교 교수가.... 허얼... 저 지금 마주보고 앉는 자리 열람실인데, 입 떡 벌리고 있어요 ㅡㅡ;;

'보통 교수들은 담배 엄청 좋아하지 않나. 심지어 맞담배 물고 토론하길 좋아해서, 거기 못끼는 내가 천추의 한이구만, 뭐지' 이러고 클릭했는데.. 아놔.... 제가 다 혈압올라요.

댓글
웃면

2012.11.14 16:31

말없이 담배 한 대 건네셨어야죠.

댓글
레사

2012.11.14 16:38

아직도 저런 인간이 있군요. 참.

댓글
침착

2012.11.14 16:44

근데 아마도 글쓴 분께서 학부생이시겠죠? 만약에 대학원생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뭐랄까 공론화 할 수 있다는게 다행스럽다고 생각되네요. 대학원생이 뭔 죄길래... 흑...

댓글
사월

2012.11.14 16:58

저는 비흡연자고, 담배냄새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이 글 굉장히 화가 나고 저까지 부글부글 끓게 만드네요.
특히 여성흡연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고 또 그걸 입 밖으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사람들 보면 하이킥하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길을 가는데 제 앞에 '초1-2로 보이는 아이'와 '아버지'가 걸어가시고 저는 뒤에 따라 가는 중이었어요.
까페 테라스에서 성인 남,녀 분들이 여럿 담배를 함께 피우고 계셨죠. 거긴 흡연장소였고요.
그 아버지 왈 "지지베가 담배피네 꼴 좋다" ...
어린 아들이 옆에 있는데... 참.. 니 꼴이 더 볼만하다!!!!!!!!!!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뒤에서 눈으로 레이져만 쏘면서 걸어갔습니다..

아 화나요, 대자보 쓰고 싶네요 휴.

댓글
해마

2012.11.14 17:02

와중에 교수 학생 얘기하면서 손주머니 지적은 또 뭐랍니까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 학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 두 분이 '아니, 담배 피우는 여자들 보면 다 일본것들이야~' 하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 일본것들이면 또 뭐 어쩌게 싶어요.

욕 봤슴다...에휴-.-

댓글
봉산

2012.11.14 17:03

아이고 아이고 꼴 같지도 않은 얼간망둥이가 사람을 잡네!

이런 것은 크게 공론화 시켜야 돼요. 나중에 후일담 해봤자 무슨 소용 있습니까. 저한테 관계자 성명 일시 써 주시면 대자보 대필해드림-.-
얼척없는 꼬라지 꼴값 한 번 먹여 줘야 세상 무서운 줄 알아요.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는 게 이런 때를 당해서 하는 말 아니겠습니까?

댓글
섬광

2012.11.14 17:11

대자보 붙이셔도 될 것 같은데요.

댓글
무취미

2012.11.14 17:31

여총에 이야기 해서 대자보 붙여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물론 하고 싶으시면요.

댓글
nightlife

2012.11.14 17:33

제목만으로도 빡침이;; 근데 들와보니 이와중에 손타령은 뭥미-_
원글님 대인배신 듯. 저 같음 저딴 소리 듣곤 가만 안 있는데..한판 뜰듯.

댓글
쿠도 신이치

2012.11.14 17:43

요즘세상에 일어나는 일이 맞나싶을정도로 놀랍군요!

댓글
소린

2012.11.14 19:09

아직도 후진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싸가지없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이 사회에 많이 잔존해 있죠..
고생하셨음.. 토닥토닥

댓글
Ruthy

2012.11.14 19:43

??캠퍼스에 널린게 담배피는 여학생들인데 그 교수는 걔네들한테 다 훈계하고 다닐 참인가봐요? 희한한 사람이네요

댓글
으하하하

2012.11.14 20:07

봉변당한 사람에게 주머니손 운운은 뭡니까--;;

댓글
울랄라

2012.11.14 20:21

어처구니 없네요,,

댓글
로즈마리

2012.11.14 21:21

교수고 나발이고 일면식도 없이 시비걸러 온 사람한테 주머니에서 손 빼며 예의 차려야 하나요;
저는 아버지 타령에서 너무 얼척없어서 욕나오는 걸 주체할 수 없었을 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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