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아무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2023.02.27 16:07

toast 조회 수:510

넘 좋게 봤어요.
이 감독의 '위플래쉬'는 개꿀잼으로 보긴 했어도, 당시 극장에서 동시에 본 이냐리투의 '버드맨'과 시간이 지날수록 둘에 대한 저의 평 격차가 벌어졌고(전자는 휘발성이 강하고 후자는 문득문득 생각남)
'라라랜드'에 대한 열광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고(그다음작품 '퍼스트맨'은 안봤음)
'바빌론'에 대한 미지근한 평들 미리 좀 봐서 '이 감독이 그럼 그렇지' 했었는데 ㅋㅋ
그래서 그런가 오히려 '바빌론' 보는 3시간동안 긍정적 감상측면이 훨 많았네요. 심지어 전 주인공 3명의 대략적인 결말을 스포당한 상태로 봤는데도 (그래서 마음 한켠 아쉽긴 해도) 정서적동요와 재미가 보는동안 전혀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좀 뻔하게 느껴지는 선택이 될지라도 아카데미 작품상 줘도 될 작품이라 느끼는데, 현실은 미술 음악 의상 3부문만 후보에 오른 게 의외.
암튼 초기작 '위플래쉬' 때 이 감독이 질리도록 들은 얘기와 같은 결이지만 또 안할 수가 없군요. 38살(작년나이)에 이런 연출력의 작품을 만들었군요 대단쓰 ㅋㅋ
뭐 예전 명감독들 다 30대에 이런 역량 보여줬지만, 예술환경(?)이 다른 요즘의 감독인데다 저보다 어린 85년생이라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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