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15:57
"알파: 위대한 여정"에 이어서 개와 인간을 다룬 영화 중에서는 감정 과잉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오래 기억할만한 영화라서 추천하고 싶어요.
"난 이런 감동 스토리는 맞지 않아"라는 분들에게는 역시나 상투적일 수 있지만요.
알래스카의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시에 인간을 한계로 몰아부치는 혹독한 자연의 힘이
이 영화가 도시 배경의 개와 인간의 우정을 다룬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느꼈어요.
디프테리아 혈청을 가지고 악전고투를 벌이는 현재와 어린 토고를 기르는 과정의 갈등이 교차편집되어 있는데
악동같은 **견 토고가 여러 갈등 끝에 오히려 그 강인한 생존능력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명을 다하는
썰매견 리더로 거듭나는 모습이 감정적인 호소력에 힘을 더하고 있어요.
1920년대 알래스카에서 생존했던 사람들의 현실, 금을 찾아 왔다가 썰매견들과 일생을 함께하게 된 스펠라를
비롯한 그 당시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일게 하기도 했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견종이 시베리안 허스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비글같은 사냥개들이 원래 토끼 사냥개라서 땅파기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했는데
시베리안 허스키도 이렇게 땅파기의 명수인줄은 처음 알았어요.
2020.01.15 20:24
2020.01.15 20:50
아~~~ 전 개를 키우다가 외삼촌한테 보냈는데 건강한 상태에서 믿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가슴아파서
도저히 키우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개를 키우다가 그렇게 작별하면 개가 나오는 영화는 못보신다는게 이해가 가요;;;
견종을 잘 모르는데 눈색깔을 보면 시베리안 허스키같았는데 허스키와 말라뮤트 혼혈이군요.
2020.01.15 21:25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2370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142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1740 |
111300 | 박근혜 새마을 운동 한다고 하네요 [8] | 가끔영화 | 2013.10.20 | 3860 |
111299 | 탈퇴합니다. | 익명임 | 2013.03.18 | 3860 |
111298 | 코스프레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대답 [39] | 패니 | 2013.02.20 | 3860 |
111297 | 베를린에서의 전지현 [9] | 수퍼소닉 | 2013.02.03 | 3860 |
111296 | 자신감 0% [25] | bete | 2013.01.26 | 3860 |
111295 | 신촌 아트레온이 CGV로 바뀝니다 [11] | 감자쥬스 | 2012.11.22 | 3860 |
111294 | 사주팔자의 원리. [15] | 서브플롯 | 2013.06.18 | 3860 |
111293 | 디즈니 빌란 디자이너 콜렉션 시리즈 인형들 [4] | 빠삐용 | 2012.11.23 | 3860 |
111292 | 한국 대 브라질. 후반전 불판. [81] | 큰고양이 | 2012.08.08 | 3860 |
111291 | 박원순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하는군요. [4] | soboo | 2011.09.16 | 3860 |
111290 | 7/31 나는 가수다 후기 - 황홀했습니다. (순위 언급 있음) [8] | 프레데릭 | 2011.08.01 | 3860 |
111289 |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16] | 자본주의의돼지 | 2012.06.06 | 3860 |
111288 | 안 친한 친척어른 둘이랑 밥먹은 얘기. [14] | Paul. | 2011.01.04 | 3860 |
111287 | 헤밍웨이의 6단어로 슬프게 하기는 [9] | 가끔영화 | 2013.02.20 | 3860 |
111286 | 김동률의 욕심쟁이.. [3] | disorder | 2010.09.20 | 3860 |
111285 | 대구지역위내시경질문이요. [4] | 아쭈굴스 | 2010.06.08 | 3860 |
111284 | 무라카미 하루키 닮은 한국인 [32] | catgotmy | 2014.03.28 | 3859 |
111283 | 영화 포화속의 우정 주인공이 살아있었군요. [2] | 무비스타 | 2014.03.11 | 3859 |
111282 | 부산대 효원굿플러스 결국... [16] | 어릿고양이 | 2013.03.13 | 3859 |
111281 | 본인과 같은 혈액형x별자리 분이랑 연애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35] | india | 2012.09.07 | 3859 |
원래 개를 엄청 좋아하는데 키우는 개들마다 버라이어티한 사연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돼서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인데요.
그래서 개 나오는 영화도 못 보겠더라구요. ㅋㅋ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 토고는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혼혈이라네요. 왠지 사진으로 볼 때 되게 애매하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