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2 12:35
어디까지나 그냥 사견이고, 따라서 근거 자료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짧은 하의에 우리가 비교적 관대한 이유는 '롱다리에 대한 열망'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으면 상대적으로 다리가 길어보이죠.
때문에 잡지나 패션 관련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도 키 작은 사람에게 미니스커트를 입으라고 코디 추천을 많이 합니다.
반면 우리네의 요즘 외모에 대한 기준이 가슴은 큰게 좋은건데, 노브라면 가슴이 더 작아보이고 쳐져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 노브라를 잘 안 하고, 가슴이 파인 옷도 잘 안 입죠.
외국 여성들처럼 파인 옷 입고 골이 예쁘게 들어나려면 일단 크기가 좀 있어야 한다능..
아니면 테잎과 뽕브라를 동원하여 엄청나게 모으고 올려줘야 하는데, 연예인들 시상식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 평상시에 하기는 힘들죠.
결국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가 조금이라더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코디를 하고,
사람들이 비슷한 옷을 많이 입으면 눈도 그런 옷에 익숙해지는거죠.
예전에 짧게 유행했던 배꼽티가 있죠.
이 옷도 상당히 야한 스타일이었는데, 하도 많이 입어서 익숙해질때 즈음해서 사라졌습니다.
배꼽티를 입으려면 몸매가 ㅎㄷㄷ해야 어울렸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마른 여자라도 대부분 똥배 하나쯤은 키우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안 입어 버릇하니 지금 누가 배꼽티를 입고 거리를 지나가면 '저 여자 뭐야'하고 다 쳐다보게 될 겁니다.
결국 결론은 많이들 입으면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어울려야 많이 입는다.
결국 가슴 파인 옷은 승리자들의 전유물..........음?;;
2010.08.12 12:59
2010.08.12 13:10
2010.08.12 14:14
2010.08.12 20:41
짧은 바지는 어린 시절 남녀 구분 없이 많이 입어 와서 눈에 익었고, 그리고 다리 모양은 여자의 가슴처럼 이차 성징을 거치며 크게 변하지 않죠. 성기가 겨드랑이에 달렸다면 다리의 의미가 달라졌겠지만 성기의 위치가 아무리 바뀌어도 가슴은 그 자체로 성적 의미를 가질 겁니다.
다리는 성기를 '연상' 시키지만 가슴은 그냥 가슴 자체로 성적이고요.중간 과정이 하나 없으니까 가슴쪽을 더 부끄러워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죠.
(가슴이 더 야한 게 맞아요! 하는 게 아니라 가슴 노출을 더 야하게 생각하는 것의 밑바닥에 이런 심리가 깔려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