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8 15:18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의 초상, 루이 레오폴드 부알리, 1793년,
지난 대선 전, 그러니까 2012년 가을이던가…여튼 이쯤에 충남대학교에서 <다시 보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강연이 있었습니다. 연사는 최갑수 교수였죠(서울대, 서양사학) 소주제는 '아이티 혁명'이었습니다.
L'abolition de l'esclavage (27 Avril 1848)
(그러니까 사실 그 강연은 종래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일반적인 강연은 아니었고, 당시 프랑스가 지배하던 중남미 식민지 아이티의 노예제도와 - 거기에 거대한 설탕과 커피 플랜테이션이 있었거든요. - 혁명에 따른 노예해방 정책 그리고 그 이후에 터진 흑인들의 해방전쟁과 그 몰락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투생 루베르튀르(Francois Dominique Toussaint' L' Ouverture), 1743(4)년 추정 ~ 1803년
아이티의 흑인 노예 해방자ㆍ장군. 노예로서 흑인의 반란(1793), 신출귀몰의 작전으로서 'L'ouverture'라는 이름을 얻었다. 프랑스가 노예를 해방한(1793) 후 프랑스 공화당에 속하고, 군대에 들어가 소장이 되었다(1794). 뒤에 영국군이 아이티를 점령하자 이것을 격퇴하고(1798) 리고의 반란을 진압(1799) 자유 헌법을 제정하여 대통령이 되고(1800), 전(全) 아이티를 평정(1801), 신정부를 조직했다. 나폴레옹 1세의 노예적 부활에 반항하여 체포되고, 프랑스에 이송되어 옥사했다. '흑인 자코뱅(Jacobin Noir)'으로서 노예 해방사에 주목할 만한 인물이고, 워즈워드의 시에 찬미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투생 루베르튀르 [Francois Dominique Toussaint' L' Ouverture] (인명사전, 2002. 1. 10., 민중서관)
그러니 프랑스 혁명이 한국의 군사혁명...-_-;;…과 뭔가 연관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들으러 온 노인 분들과…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 더하고 큰 소리 날 상황 직전까지도 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상대가 중년 남성에 서울대 교수였으니, 확실히 그 앞에서 주춤들 하긴 하더군요.
각설하고, 사실 제가 그 강연에서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만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다면 - 그러니까 230년전 대혁명 때로 말입니다 - 그 때 만일 두 사람을 만난다면 말이죠. 프랑스의 로베스피에르와 그 시절 우리 역사에는 (왕은 정조였고) 그의 신하인 정약용을 만날 수 있을겁니다.
여러분이 만일 이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과연 누구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정약용? 왜요? 단지 우리 조상이라서? 아닐겁니다. 여러분이 만일 오늘날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저 230년전 사람들과 해야 한다면, 정약용은 아예 여러분이 하는 이야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그러나 로베스피에르는 아닙니다. 저 사람과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물론 불어만 할 줄 안다면…"
농담처럼 붙인 마지막 말만 웃어넘긴다면 정말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오늘날 우리의 삶을 이루는 '근대성'이라는 것이 바로 어디서 시작되었던 것인지 명확하게 짚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덧붙여서 말씀드린다면, 만일 과거 조상을 만나 현재 한국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만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정약용이 아니라 동학농민군 지도자 전봉준이죠. 타임머신 시차를 조정해야겠네요. 230년전이 아니라 130년 전으로.)
공주 우금치 전투(1894년, 11월) 역사화, 2만명의 농민군이 5천명의 관군-일본 연합군과 싸운 우금치 전투는 말로는 전투라고 하지만 실지로는 농기구와 죽창으로 무장한 일반 군중을 기관총 - 정확히는 영국제 자동소총, 방아쇠 한 번에 12발 연속 발사 - 으로 학살한 사건
http://blog.daum.net/robin0924/64
지난 90년대 초에 프랑스의 파리 1대학에서(여기에 혁명사 연구소가 있습니다) 어떤 프랑스의 역사학도가 조선의 동학농민운동을 동아시아의 시민혁명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가 통과되었다는 기사를 본 이후…급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뭐랄까…그 전까지는 제게 동학농민운동이란 망해가는 나라의 역사에서 한스러운 상처이기만 했었는데, 의외로 새로운 세상을 품었던 역동성이 그 안에서 느껴지더군요. 확실히 역사란, 사관이 정말 중요한듯 합니다.
장담하는데, 틀림없이 그 프랑스 역사학도는 동학농민 운동을 진압한 조선 정부의 정책, 그러니까 청나라 - 일본의 군대를 끌어들인 사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을 겁니다. 안봐도 비디오인게, 대혁명의 공포정치는 바로 이것 때문에 시작됐거든요. 왕실과 왕당파가 해외의 적들과 연합해서 프랑스를 침략하려 한다. 그러니 이 반역자들을 모두 죽여 없애야 한다...공포정치의 주 희생자들은 왕실과 의회의 왕당파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 - 특히 이것 때문에 방데에서 반혁명 무장 봉기를 일으킨 농민들이 혁명군에게 끔찍한 학살을 당했죠.....(무려 그 희생자가 20만이나 됩니다...!!!) 영국군이 끊임없이 방데 반란군을 도우려고 상륙을 시도했거든요. (이 시기에 라자르 오슈 장군이 맹활약을 하는데 - 나폴레옹은 방데 지역으로 전속명령이 떨어지자 거부하고 도망다니기 바쁘...난 절대 싫어요! 내가 방데에 왜 갑니까? 프랑스 인 너님들끼리 동족상잔 열씨미 하세요....어이구....ㅠ......여튼 이 얘기는 나중에 좀 자세히 할 계획입니다.)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 또 하나의 청일전쟁
나카츠카
아키라,이노우에
가쓰오,박맹수
공저/한혜인
역 | 모시는사람들
| 2014년 11월
동학농민군 희생자에 대한 연구는 일본쪽에서 더 자세한 연구가 진행되더군요. 무엇보다도 근대 일본군의 첫 해외출병인데다가 이 전쟁의 결과로 동아시아 3국의 균형이 개박살...이 났거든요. 10년전에만 해도 농민군 희생자를 20만으로 추산하던데, 최근에는 연구자료가 더 보강이 되서 그런지, 사상자로 추산할 경우 무려 30만에서 40만까지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사실상 조선왕조는 이렇게 망한 거죠. 제 스스로 끌어들인 외적 손에...그 프랑스 연구자는 틀림없이 이 역사적 사실에 꽂혔을겁니다.
물론 현 한국 사학계에서는…일단 프랑스 혁명과 단선적인 비교는 맞지 않는다고 보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엄밀성으로 봐서는 사실 그 얘기가 더 일리있긴 하죠. 일단 동학농민운동 지도자들은 모두 성리학자들이라 프랑스처럼 새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기 보다는, 정통 성리학적 민본주의로 돌아가려는 의식이 더 강했거든요.
그러나 대혁명 지도자들도 처음에는 영국식 입헌군주제를 선호했지, 아직은 공화국에 대한 비전은 없던 상태였죠. 그러다 왕의 도망을 비롯하여 라파예트의 군사 쿠데타 음모의 사전 발각, 인권선언은 그냥 종이에 쓰고 그 발안자들끼리나 서로 돌려 보면서 흐뭇해하다가 말거라는 불안감에 겹쳐, 거기다 대외전쟁까지 터지면서 그 가운데 혁명파 부르주아가 탄생하게 되고- 혁명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 이것이 본격적으로 '대혁명'이 진행되는 계기가 되었죠. 만일 일본의 침략만 없었다면, 동학농민운동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혁명파 부르주아의 대표들, 왼쪽부터 로베스피에르와 당통 그리고 마라(정말 실제 인물 성격 그대로 그린 듯.)
다시 로베스피에르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간만에 이 책을 꺼내서 다시 읽고 있습니다.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로베스피에르 역시 명과 암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공포정치, 길로틴…그런데 이런 끔찍한 이미지의 정치가와 그의 동료들이 오늘날 유럽 사민주의 - 프랑스 사회당, 영국 노동당, 독일 사민당…등등 - 의 모태라는 건 정말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과연 우리의 민주주의라는 것이 정말 어떻게 태어난 것이었던가부터 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념형 인간이라고 하죠. 어떻게 보면 한 편으로는 정말 두려운 존재들이기도 한데, 근대 시기에 첫 출연한 이러한 인간의 유형에 대해 탐구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언젠가 미라보가 로베스피에르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이 둘은 삼부회 소집 때(1879) 처음 만났죠.
"....저 자는 이제껏 봤던 모든 유형의 인간들과 달라. 모두들 그를 주시해라! 로베스피에르는 정말 끝까지 갈 사람이다!"
미라보가 정말 사람 하나는 잘 보는군요. (물론 그는 당통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요즘 시국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2016.11.18 16:02
2016.11.18 16:46
2016.11.18 21:27
동학농민운동은 프랑스 혁명보다는 독일 농민전쟁과 가깝다고 생각되어요.
두 사건 모두 종교혁명의 강력한 영향(유교로부터 동학으로,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아래 농민들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점에서.
뮌처와 전봉준이라는 강력한 지도자의 존재도 비슷하고요.
2016.11.18 22:54
2016.11.18 21:39
말씀하신 이념형 인간의 또 다른 대표인 생 쥐스트가 한,
"만 명의 군사들이 신발이 없다. 당신은 스트라스부르의 모든 귀족들이 가진 신발을 거두어 수송준비를 갖춰 내일 오전 10시까지 사령부에 인도하도록."
정말, 이런 지시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죠.
2016.11.18 23:04
생 쥐스트 정말 추상같네요. 이 분은 오늘날 '정치장교'의 원형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정치장교 하면 독소전 때 맹활약한…소련의 정치장교들이 저지른 삽질들이 떠올라 짜증은 납니다만, 대혁명 때 생 쥐스트를 비롯한 파견의원들(정치장교의 원형)의 업적이 상당한 수준이라 역사학자들도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물론…방데나 리용은 제외입니다. 거기 파견의원들이 저지른 짓은…―,.―
2016.11.19 12:46
2016.11.19 16:13
전봉준의 흥선대원군과 연대에 같은 남접 지도자인 김개남은 엄청 반발하고 있었죠. 동학군 내부의 입장도 크게 둘로 갈립니다. 조선왕조를 유지하되 민씨정권만 끝장내자는 파와 아예 조선왕조 자체를 끝장내자는 일파. 이들의 분열은 정치 세력간에는 당연히 있는 것이고 이는 대혁명의 1단계 진행때 보여준 입헌군주제 논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 인권선언을 발표하면서 이런 영국식 입헌군주제 논의를 주도한 것이 라파예트와 미라보였죠. 이게 어디가 방데 반란군 같다는 겁니까?
2016.11.19 16:20
나무위키 보니까 방데 반란군을 동학농민군에 비유하던데…역사를 그렇게 맘대로 왜곡하면 안됩니다.
동학농민군이야 말로 프랑스로 치면 혁명정부인데요. 김개남이 전주성 일대에 집강소 설치하고 토지개혁을 비롯한 민씨 정권에 충성한 양반세력들 척결한건 생각 못하나 보네요. 방데 반란군은 조선으로 치면 양반 지주층이 일본과 손잡고 동학군 토벌하려고 만든 부대에 비유되는게 정확하죠. 민보군이라고 아시죠? 방데 반란군 이끄는 왕당파 귀족들은 끊임없이 바다 건너 영국군 끌어들여 지원받았어요. 이걸 격퇴한게 라자르 오슈 장군이고.
2016.11.19 16:36
아무리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고 해도 기본 개념은 좀 갖추고 삽시다. 양심이 있다면 왕조에 충성하는 왕당파 농민 반란을 어디 동학농민군에 비교합니까?
이 따위로 역사 조작질 해대는 나무위키 쓰레기들 진짜…한심하다…방데 반란을 어디 4.3에 비유하질 않나…이승만이 친일파 세력 기반으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선언한 건 한반도의 분단을 획책한 반역행위라는 개념도 없는 쓰레기들일테니…이 따위 조작질이나 해대고…
2016.11.19 17:09
민란에서 기반세력인 농민들의 불만원인과 지도세력의 정치적 목적이 다른것도 당연한 일이죠.
반동후에 사령관이 된 라자르오슈는 남녀노소 가리지말고 반란의 씨를 말리라는 혁명정부의 진압방식과 달리 농민과 왕당파 잔당을 철저히 분리시켜서 농민들에게는 화해정책을, 반란군에는 인정없는 공격을 해서 반란을 잠재웠죠. 이 차이는 눈에 안들어 오나 보네요.
'왕조에 충성하는'과 '대원군과 연대하는'은 여전히 다른 것이며 그런 전봉준과 '근대성'을 기초하여 님은 얘기를 할수있다는 말씀이군요. 하긴 200만 학살한 폴포트에 비하면 2~30만은 별거 아니라는 님의 얘기에 전봉준이 먼저 할말을 잃을지도 모르겠네요.
2016.11.19 19:54
라자르 오슈가 그런 유화 정책을 쓸 수 있던 것도 이미 혁명정부의 진압정책으로 반혁명 농민군이 궤멸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미 부대 단위로 투쟁은 무너져서 산 속에서 게릴라전을 하고 있는데, 더 이상 학살이 필요했겠습니까? 거기다 이미 전임 장군들이 수십만 주민을 학살했어요. 뭔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까…이미 전임자가 민간인 학살 수 십만을 저질렀고 반란군 자체가 궤멸됐는데 거기서 뭔 학살을 또 저질러요…어디서 오슈 장군 명성은 들으셨는지 무슨 오슈 장군은 방데 진압의 영웅인줄 아나…
이제는 반혁명 반란군을 얼토당토 않게 동학군이랑 비교질 하다가 안돼니 또 그 지겨운 폴 포트 얘기군요. 난 학살을 정당화한적 없습니다. 자꾸 거짓말 하지 마시길. 방데 진압 자체는 꼭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때문에 저질러진 학살은 안타깝다고 했지.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고 지겹지도 않나…
'왕조에 충성하는 것'과 '대원군에 연대하는 걸' 구분할 줄 모르는거 보니 전제왕정하고 대혁명이 초기에 추진했던 입헌군주제도 지금 구분 못하고 있죠?
2016.11.20 01:46
2016.11.20 07:24
지롱드파가 처형된 건 2단계 공화정 수립 이후입니다. 대혁명 1단계 목표가 입헌군주제 수립이었어요. 이 때는 로베스피에르나 당통도 모두 입헌군주제를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전봉준도 초기에나 흥선대원군과 연계하려고 했지, 이후에는 조선왕조 폐지를 주장하는 김개남이 핵심세력으로 등장합니다. 이 시절 얘기를 하는건데 계속 엉뚱한 소리하네요.
대혁명 시기가 평화시입니까? 그때는 계속 전쟁중이었어요! 방데 진압안했으면 혁명정부는 그대로 끝나는거였어요! 반혁명 반란 지역이 방데와 리용 이외에도 프랑스 땅 절반이 넘는데 대관절 밖으로는 전쟁에 안으로는 내란으로 국토 절반이 날아가고도 버틸 수 있는 정부가 있습니까?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야지…그런데 그렇다고 반혁명 주민을 수 십만이나 학살한 건 끔찍한 일이라고 했지. 난 분명히 그렇게 얘기했어요! 진압과 학살은 분명히 다른 거라고 얘기했는데, 왜 자꾸 거짓말에 조작질입니까? 님 입으로도 진압 끝난 다음에 학살이 일어난거라고 했죠! 그래서 그건 분명히 잘못된 거라고 얘기했는데 왜 자꾸 거짓말이야!
2016.11.19 20:14
하긴 200만 학살한 폴포트에 비하면 2~30만은 별거 아니라는 님의 얘기에 전봉준이 먼저 할말을 잃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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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말 한적 없는데? 왜 자꾸 거짓말이지? 님 경찰서에서 강제정모 할까요? 이거 정말 보자보자 하니 안돼겠네.
2016.11.20 01:02
2016.11.20 07:11
2016.11.19 18:28
넘나 싸우지 마세요. 동학농민운동의 성격은 어차피 학계에서도 논란 중인 사항 아닙니까.
제 생각은 동학농민운동이 반봉건적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근대적인지는 모르겠어요. 왜 근대적이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동학의 성격을 근대적이라고 규정하는 건 역사에 대한 목적론적 이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이란게 역사에서 웃기긴 하지만), 동학이 성공했다면 아마도 그 사회의 모습은 근대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봉건적이지도 않았을거예요. 그 나름의 고유한 길을 갔겠지요.
아마도 조선후기보다는 나은 사회가 되었겠지만, 그렇다고 그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근대의 모습은 아닐거에요.
2016.11.19 20:01
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서는 저도 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지금 싸우는 이유는 동학이 근대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혁명의 성격을 놓고 하는겁니다. 대혁명이 민주주의 혁명이 아니고 길로틴으로 사람 목이나 썰어대고 뜬금없이 200년이 지나서 폴 포트가 200만 학살한게 다 대혁명 탓이라는, 수정주의자의 궤변을 어디서 줏어듣고 온 유저랑 계속 다투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방데 반란 진압한게 잘못이라고 계속 저렇게 떠들고 있네요. 그 반란 진압 못하면 공화국 정부 자체가 사라지는 거였는데…대체 어쩌라는 얘긴지… 다시 말해 논쟁의 핵심은 동학이 아니고 대혁명입니다. 뭐 저야 힘들게 쓴 글이 조회수가 늘어서 좋긴 합니다만 ㅎㅎ
2016.11.19 21:22
2016.11.20 07:49
2016.11.20 07:56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0년전 그 시절에 처음으로 태동한 인민주권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2016.1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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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스피에르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힐러리 맨틀이라는 영국 작가가 쓴 소설인데, 10년 넘게 충실한 자료 조사를 하여 로베스피에르와 그의 친구 카미유 데물랭 그리고 훗날 혁명 동지가 되는 당통의 어린 시절부터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작가 선생 얘기로는 어렸을 적 본 책들이 다 '못된 혁명군들에게 죽게 된 불쌍한 귀족들을 착한 영국의 지사들이 구하는 모험담'들 뿐이어서, 어른이 된 뒤 이게 과연 프랑스 혁명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서부터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진짜 그 구절 읽으면서 한참 웃었네요. 제가 어렸을 적에도 똑같이 그랬었거든요! 저도 어렸을 때(중학교 시절) 영국의 용감한 지사들이 못된 혁명군들로부터 위험에 처한 프랑스 귀족들 구하는 이야기 정말 재밌게 푹 빠져서 읽었고, 그런 책 읽고 저 혁명가들 나쁜 놈들이라고 욕하고 다니고 그랬었어요. 그럴 때마다 친구는 진짜 매국노들은 그 프랑스 귀족들이지 혁명가들은 나라를 구하는 민주주의 투사들이라면서 저에게 한 소리 하곤 했었죠. (이 친구는 지금 고등학교 역사 교사) 영국과 미국의 우파 사학계는 대혁명을 민주주의가 아닌 파시즘 혁명의 기원이라고 매도하기 바쁜터라 이런 류의 책들이 차고 넘친답니다. 다큐들만 봐도 개념없이 역사 왜곡질 하는거 진짜 많더군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바스티유 습격의 폭력성을 비난하면서(수비 대장 르네의 목을 베어 창에 꽂고 다닌 사건) 정작 그 함락 과정에서 파리 민중들이 100명이 넘게 총맞아 죽은 얘기는 쏙 빼놓더군요.
2016.11.20 09:37
열린책들 세계문학-187
93년 (상) (양장)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 열린책들
| 2011년 10월
그리고 또 하나 괜찮은 책 추천합니다. 빅토르 위고(예, 레미제라블의 그 분 맞습니다)가 쓴 <93년>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그 분 생애 마지막으로 쓴 작품이라는데 바로 계속 얘기가 되는 방데 반란이 그 배경입니다. '고향과 조국의 전쟁이었다'는 프랑스 근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인 방데 반란 이야기가 대문호의 장중한 문체로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집니다.
왜 반란에 가담했냐는 혁명군의 질문에 농민군을 돕는 아낙 하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영주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실은 제 아버지가 법을 어기고 영주님의 숲에서 사슴 한 마리를 몰래 잡았었거든요. 물론 굶주리고 아픈 저한테 먹이시려고 그러신거지만 그래도 그건 법을 어긴거쟎아요...법대로 하면 아버지는 교수형을 당했어야 하는데, 저희 영주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 회초리 100대로 끝내셨답니다.... 제 아버지는 그것 때문에 그만 불구가 되셨지만요...그래도 사형 안 당한게 어딥니까? 전 그 때 하마터면 고아가 될 뻔했는데 착하신 영주님 덕분에 그래도 아버지를 잃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 좋으신 분이 반역자라니오?.... 당신들이 말하는 조국이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저는 방데 사람인데요...."
이 구절 읽으면서 기가 막혀 한 동안 말문이 안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구하자고 혁명을 시작했는데, 결국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이들을 구하지 못하고.... 이 학살의 수렁으로 빠졌구나...참담한 심정이 들더군요.
2016.11.20 10:27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구하지 못하고... 와인착즙기 속으로... 속으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2016.11.20 13:57
나무위키나 기타 게시판들 보니까 님처럼 신났더군요. 일베충들이 맨날 노래하는거죠. 이거 봐라 민주주의의 별거 아니다~ 빼애액~아니 방데 학살! 이런게 다 있었네! ㅎㅎ 요걸 꼬투리 잡으니 얼마나 신났을까~
2016.11.20 14:16
2016.11.20 14:27
그래서 과오를 인정했지 않습니까? 방데 진압은 해야 하지만 과도한 학살은 잘못이라고. 뭘 미워하면서 똑같아집니까? 민주주의에 반역하는 자들을 처벌하는건 당연한건데. 그저 아무거나 다 갖다 붙이면 되는건줄 아나....그리고 대체 내가 언제 학살을 부정했습니까? 자꾸 거짓말 하면서 일베충들 논리나 어거지로 끌어오고, 했던 소리나 계속 반복하고. 진짜 경찰서에서 한번 강제정모 할까요?
2016.11.20 14:37
방데에서 죽은건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왕당파 반란군이고 지엄한 공화국법에 반란은 사형이니 정당한 행위라면서요? 다만 관리책임의 문제가 있을뿐이고.
문어대가리 발포명령 안했다며 빠는 소리하네요.
2016.11.20 14:43
왕당파 반란군은 당연히 반역자들이니 사형에 처해져야 마땅합니다만, 님이 말하는 민간인 학살은? 님 얘기대로 라면 여성과 아이를 와인 착즙기에 넣어 죽였다면서요? 이게 어딜봐서 혁명군의 정당한 처형입니까? 반군 수괴 처형과 민간인 학살도 구분 못해요? 그래서 내가 과도한 학살은 혁명정부의 잘못이라고 계속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어디서 자꾸 이상한 소리에요? 내가 얘기했잖아요. 이 지역 파견의원들이 반란군 진압 이후 진짜 미친짓 했고 그 때문에 로베스피에르에게 추궁당할까봐 두려워서 테르미도르 반동에 참가하기까지 했다고!! 대체 이 얘기를 몇 번 해야하는 겁니까!
2016.11.20 15:24
2016.11.20 15:35
로베스피에르가 그 사건에 왜 연관이 없습니까? 초반에 다들 대외전쟁에 신경 쓰느라 아무도 유의하지 않던 방데 지역 반란에 대한 얘기를 젤 먼저 꺼내면서 구체적인 진압절차를 논의하자고 한게 로베스피에르인데요. 다만 그는 의결과정에서 콜로 데르부아나 비요 바렌이나 탈리앙같은 과격파들이 건의한 '무차별 섬멸작전'안이 통과되는 건 막지 못했죠. 이게 훗날 방데 지역의 민간인 학살의 근원이 되는건데, 여튼 여기에 대한 책임이 분명히 있어요. 결국은 그 때문에 테르미도르 반동 때 죽게 되는 것이고. 대체 이 얘기를 몇 번을 해야하나…그저 밑도 끝도 없이 까느라 바빠서…순결한 인민의 벗? ㅎㅎ GR하고 자빠졌네. 내가 하지도 않은 말 조작질이나 해대고 일베 버러지들에게 좋은거 배우고 있군요 ㅎㅎ
2016.11.20 08:42
2016.11.20 08:50
그럼 조선왕조가 한번 제 힘으로 동학농민군 막아보던가요. 무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구식군대가 일으킨 반란도(임오군란) 진압 못해서 청나라 군 끌어들여 겨우 진압한게 당시 조선왕조 꼬라지였어요. 이런 것들이 대체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정부나 됩니까? 앞에서는 동학농민군과 집강소 설치하는거 합의 보고 개혁에 협조적인척 하다가 뒤로는 일본 끌어들여, 청나라 끌어들여 제 백성 학살한 조선왕조를 지금 혁명정부에 비교합니까? 님 지금 제 정신이에요? 일베 버러지들이 쓴 나무위키 계속 보다보면 정말 이꼴이 난다니까...그런것 좀 보지 말고 좀 제대로 된 역사책 읽으면서 논쟁하자니까 계속 보고있나 보네.
2016.11.20 10:23
'나라가 반쪽이 나게 생겼는데 반란군 폭도놈들 학살 좀 할수 있지.' 가 일베와 더 말이 통할것 같은데 어떠세요?
2016.11.20 13:52
그 말을 나라를 운영할 자격도 능력도 안되는 것들이 지껄이면서 외세 끌어들여 진압한 얘기로 물타기 하는건데…이런거 판단하고 구분할 능력도 안되죠? 처음부터 안될겁니다.ㅎㅎ
2016.11.20 14:24
2016.11.20 14:31
그 국가운영의 묘수라는게 식민지 침탈과 정복지 수탈이었죠. 혁명정부는 그거 거부하고 통제경제로 국내 반혁명파 부르주아들 제압하려다 그리된거고. 님이 물고 빠는 그 나무위키 일베충들은 이런 얘기 안하죠? ㅎㅎ
2016.11.20 15:02
해몽도 참 좋네요. 부르봉 왕조 망해서 식민지영토 쪼그라들고 혁명영향으로 남은 영토마저 해방된걸 식민지배를 '안'해서... 전유럽에 선전포고해서 나라가 뺏길 상황이었다면서 한편으로는 식민지경쟁할 여력은 남아있었다?
2016.11.20 15:25
이렇게 무식하니까 계속 헛소리지…혁명전쟁이 막판에 성과가 좋아서 플랑드르(네덜란드)지역을 비롯해서 유럽 여러 지역을 점령했어요. 거기 수탈하자는 의견 로베스피에르가 거부하다가 캉봉과 척을 졌고. 이 때문에 캉봉이 테르미도르 반동에 참가한겁니다. 이런 사실은 죽어도 모르죠? 나무위키 일베들이 절대 말 안할테니. ㅎㅎ 대관절 대혁명 때 왜 공포정치를 했는지 의문은 가져본적 있습니까? 그냥 길로틴으로 목이나 썬 건 알아도 왜 그랬는지는 알아보려고 한적도 없죠?
2016.11.20 16:22
2016.11.20 16:50
나폴레옹이 바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로베스피에르가 1년 남짓 안되는 공포정치 기간에 이런 대외정책 때문에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망하는거 보고 - 그래서 로베스피에르하고 생 쥐스트 보고 백면서생들이라고 욕하더군요. 점령지 수탈 안한다고 - 바로 쿠데타로 권력 잡은 뒤로는 스페인하고 이탈리아 그리고 오스트리아에 프로이센까지 정복한 뒤 제대로 수탈합니다. 그래서 스페인에서 프랑스 군들이 그런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고(고야의 그림에 잘 나와있죠) 이런 역사적 사실 관계는 좀 제대로 압시다.
2016.11.21 09:10
나폴레옹 군대의 수탈을 통한 원정지 보급과 제국주의 식민지경영을 등가로 보는 작자가 역사공부를 운운하는건 참 놀랍네요.
수탈대신 혁명정부는 화폐발행과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가경영능력을 한껏 발휘했었죠. 네.
2016.11.21 12:14
지금 대관절 본인이 하는 말 이해는 하고 있는겁니까? 점령지 수탈하고 식민지 경영이 또 다를건 뭐고, 너님 머릿속에는 전시중에 통제경제 운용하는 것에 대한 개념이란게 대체 있기는 합니까? 또 어디서 일베 버러지들 하는 말 줏어듣고 와서 떠드는 모양인데, 그 버러지들이 통제경제 때문에 마치 혁명정부 망한것처럼 말하죠? 그럼 전쟁중인데 외부 수탈 안하면 통제경제로 버티지 어떻게 버팁니까? 말로는 맨날 제국주의 더럽게 욕하더니 지금 보니 그것도 순 사기였네 ㅎㅎ 이런 기본적인 개념조차 이해 못하는거 보니 ㅎㅎ 그냥 생각도 안하고 까느라 바쁘죠? 제발 개념 탑재 좀 합시다.
2016.11.21 14:03
식민지경영은 국가와 민간경제를 포괄하는거고 점령지수탈은 군비와 보급물자에 관한거라 사이즈가 달라요. 애초에 파산한 부르봉왕조에게서 국가를 넘겨받은 주제에 전쟁을 하려니 자기 발목자르는 통제경제밖에 없었다구요? 어쩔수없이 멍청했다는 변호는 너무 애잔하지 않나요?
2016.11.22 01:40
사실 관계나 똑바로 압시다. 지롱드파가 저 전쟁 일으킨 겁니다. 로베스피에르는 전쟁을 분명 반대했구요. 님이 그렇게 열씨미 읽는 어린이 세계사에서는 그런 얘기 안나옵니까? 이후 지롱드 당을 축출한 뒤 정국을 장악한 로베스피에르가 저 전쟁을 수행해 갑니다. 전 유럽이 대불동맹을 결성해서 쳐들어오는데 그럼 전쟁을 해야지 어쩝니까? 자기 발목 자르는 통제경제? 세상에...전시에 통제경제 안하는 정부도 있습니까? 말로는 제국주의 침략이 어쩌구 하더니 지금 말하는 꼬라지 보니 이건 뭐 하나도 아는 건 없고 서양제국주의 욕은 평소 더럽게 해대더니, 정작 대외 수탈을 자제하는 정치가를 보고는 멍청하다고 욕하질 않나...진짜 애잔하군요.
2016.11.22 01:44
사이즈가 다르면? 그래서 점령지 수탈 거부하는게 멍청하다는 겁니까? 아니, 평소에 서양 제국주의 어쩌구 욕하고 다닌거 순 사기였네. 지금 말하는 꼬라지 보니까...그저 인간백정같은 무슬림들 빠느라 서양제국주의 욕한거였구나...이제야 본색이 드러나네ㅎㅎ
2016.11.22 03:22
부르봉 왕조 탓하고 지롱드파 탓하며 징징댈거면 정권 안잡으면 됩니다. 혁명 찬양하느라 지롱드 탓하고 혁명정부의 대표적 병크인 경제정책마저 옹호하는 님과 달리 로베스피에르는 징징대지않고 그 난국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군사적으로 성과를 내지않았습니까? 점령지 수탈을 자제해서 해외에 혁명전파는 성공했지만 경제정책은 망해서 자국에서 반혁명 불씨를 키운거구요. 60년전 병신짓을 다시 한번 재현해서 초인플레이션의 전형을 세웠다는 것 외에 아시냐 채권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전쟁 이전에 이미 파산한 국가재정은 점령지 수탈 따위로는 수탈 할애비가 와도 못막는거에요. 식민지 경영과 나폴레옹군대의 점령지 보급은 처음부터 카테고리 자체가 다른 거구요. 뭔 잠 덜 깬 제국주의 옹호같은 헛소릴해요?
2016.11.22 07:14
이건 뭔…지롱드가 먼저 전쟁 일으킨거 몰랐다는거 둘러대느라 이제는 로베스피에르 옹호까지 하네 ㅎㅎ 이제 좀 사태 파악이 되나 봅니다? 징징대면 정권잡으면 안된다…참 애들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점령지 수탈 안하면서 전쟁하려면 국내에 그동안 자본축적한 교회와 귀족과 부르주아들 털면서 해야지 그럼 어디서 전쟁자금 모읍니까? 그게 바로 아씨냐 채권의 의의입니다! 그렇게 재산소유의 평등한 이동을 추진하는게 혁명사업의 의의라구요! 그런데 이게 말로는 안돼니까 길로틴을 동원한 거고! 특히 아씨냐 갖고 투기질 해대는 경제사범들! 이것들 가차없이 없앤거 보고 반혁명 세력 키웠네 어쩌구 하는거 보니까 공포정치가 대체 뭔지를 진짜 모르고 있네.
그래서 카테고리가 다르니 뭘 어쨌다고? 그럼 유럽인들끼리 터는건 괜찮은 거고 유럽인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터는건 제국주의니까 참 나쁜거고? 이제 바닥 드러나니까 말꼬리 잡아 애매한 소리 해대면서 빙빙 돌리지 맙시다. 님 입으로도 점령지 수탈 안했으니까 잘한거라며, 그럼 그 재원을 통제경제로 국내에서 마련하지 대체 어디서 가져옵니까? 지가 틀렸다는거 면피하느라 별 소리를 다하고 있네.
2016.11.22 08:08
전쟁 이전에 이미 파산한 국가재정은 점령지 수탈 따위로는 수탈 할애비가 와도 못막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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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대지 말라더니 왜 너님 입으로 징징대세요?ㅎㅎ 여기 혁명정부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있네요. 길로틴으로 사람 목이나 써는 처형 기계들인줄 알았었는데 의외의 사실 알고 나니까 멘붕 오죠? 그러니까 제국주의와 정복지 수탈이 다른거라는 별 쓸데없는 걸로 시비나 걸고.
2016.11.22 09:04
발행 4년만에 가치는 반토막이 났고 퇴장할때는 3%의 가치로 교환되었고 그사이 물가는 130배가 뛰었더랬죠. 아시냐 안받으면 사형, 최고가격제 어겨도 사형. 혁명정부의 고민의 결과였죠. 그럼요. 하층민들은 굶어죽고 경제사범으로 목잘리는 사이 대토지는 부르주아들에게 넘어갔고 그게 '재산소유의 평등한 이동'이었죠.
2016.11.22 13:56
뭔소립니까? 참 악랄하네요. 공포정치로 목잘리던 자본가들이 테르미도르 반동 이후로 국유재산 착복하는 얘기를 마치 공포정치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교묘하게 이어놨네요. '하층민들은 굶어죽고 경제사범으로 목잘리는 사이 대토지는 부르주아들에게 넘어갔고' 이 얘기는 테르미도르 이후인데? 공포정치로 투기질하는 자본가들 목베고 있는데 어떻게 대토지를 차지합니까? 님이 봐도 말이 안돼쟎아요. 대토지를 맘대로 착복할 수 있고 이에 반항하는 하층민들 길로틴으로 썰 수 있는데 테르미도르 쿠데타는 왜하며 로베스피에르 목은 왜 자릅니까? 같이 해먹으면 되지. 님이 생각해도 님 말이 이상하지 않나요?
2016.11.23 05:26
통제경제 초반의 반짝하는 긍정적효과는 로베스피에르 공이고 그후의 초인플레에션은 반동후의 일이다? 아 그럼 적어도 공포정치 기간만은 '재산소유의 공정한 이동'이 있었겠군요. 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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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 받들어 모시는 걸로는 세계 최고의 안티에이징 클리닉 차움에서 1억 5천만원 회비 상당의 접대를 공짜로 받는 국가 지도자가 주권자인 국민들을 절대 왕권의 왕족이 몸치장을 해주는 아래것 시종 다루듯(10미터 밖에서 수건을 떨어뜨려도 시중드는 분이 달려와서 다시 손에 올려 줄 때 까지 손도 까딱 안하는)이 했을 텐데... 이런 사람이 어찌 시민과 공화국을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정조나 정약용과 진지한 대화라는 건 이 두 분이 혈압올라서 못 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