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8 23:02
극중에서도 켄더러 '장난감이 아니라 액세서리'라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만,
제 머리 속에서 켄의 위치는 딱 그거였어요. 바비의 액세서리.
그런데 토이 스토리 3 에선... 아아아... 픽사 사람들은 천재예요. ㅠㅠ
켄이 그렇게 생생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특히 표정은 정말, 레알 돋아요.
(...제 모자라는 표현력으로는 이말밖엔 마땅히...;)
얼마나 반했냐 하면, 정말로 진짜 켄을 지를까 하는 생각이 한 0.4초쯤 들었습니다만,
(꿈도 희망도 없어...으앙)
영화 속의 켄만큼 표정이 살아있다면 정말 흔들렸을지도 모르는데요. 흑흑.
그밖의 영화 이야기.
- 놀란 게, 1,2편을 못본 사람들이 의외로 제 주위에도 제법 되는군요. 다들 그때 뭐한거야!
하기야 저도 1편은 대강 내용 전개나 캐릭터 같은 건 기억하지만,
2편은 카우걸 제시가 디즈니 최초의 레즈비언 러브 송(...)을 부른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 상태니...
아무튼 그래서 같이 본 친구도 1,2를 못본 상태였는데요, 영화 관람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다만 캐릭터들의 과거(버즈나 제시)를 알면 좀더 재미있고 이해가 깊어질 수는 있겠지요.
- 마지막에는 좀 울었습니다. 엉엉.
아이들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어린시절과 작별한 경험이 있는 어른들에게 더 와닿는 영화예요.
(스포 흰글씨 처리했습니다)
추가 :
How Ken in 'Toy Story 3' got his animal magnetism
http://www.usatoday.com/life/movies/news/2010-06-22-insideken22_ST_N.htm
영어기사인데, 제목 보고 굴렀어요. 아, 그래, 동물적 매력인지도...?;
켄 성우가 마이클 키튼이었군요!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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