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른바 좌파나 사회비판적인 집단내에서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과장이나 음모론이나 편향성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전에 한미FTA 관련해서 듀게에서 논쟁이 났을적에 한국-칠레FTA 협상시에 '농민들 다 죽는다'고 주장했던 진보진영의 뻥치기 관행을 뭐라한적 있다가 욕도 많이 먹었었죠.  전 그런식의 과장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로 단정하고 주장하는 것을 매우 싫어해요.

잘난 '진실'따위를 추구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이제 운동권이든 좌파든 진보진영이던 그런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버릴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지고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이 요원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식의 편향된 당파성에 매몰된 커뮤니케이션은 시민사회 혹은 대중과의 괴리를 낳고

결국 권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고립'되는 수순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안에 대하여 만큼은 조금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 정권차원에서 보도통제와 친여 언론망을 통하여 해결이 아닌 수습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 극심합니다.

2. 합리적이던 아니던 의혹과 의심을 살만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데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 '유언비어' 유포라고 길길이 날뜁니다.

3. 전체적으로 현정권에 그 피해가 돌아오지 않도록 아둥바둥 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4.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던 상황에서...아이들의 시신이나마 제대로 찾을 수 있는 기약도 없이

5.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이건 진영의 문제도 아니며 정치적인 문제는 더더욱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안에서는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그게 누구에서건 어떤 방식이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목소리라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꿈적도 안하고 천연덕 스럽게 나 몰라라 하던 박그네가 비록 쇼에 불과하지만 어짿든 고개 숙여 사과를 했어요. 이게 어디 그냥 된건가요?

아닙니다. 그 악다구니들이 모아진 덕에 겨우 그나마 여기까지 온거에요.


요 근래일베충의 듀게변종으로 보여지는 분은 

정보가 걸러지고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어려운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상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틈새를 비겁하게 뒤에서 찌르며 희희낙락하는 양아치 짓을 하고 있어요.


그런게 바로 일베충들을 움직이고 있는 저렴한 욕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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