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 15:5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군요.
어느 날 제 가장 친한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그때도 한창 겨울이었던 것 같아요.
저랑 친구는 딱히 술 취미도 없고 밤이 되자 할 일이 없어져서 집에 와서 넷플릭스를 틀었어요.
친구가 자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언제나 틀어서 다시 보는 영화가 있다고 하면서
퀸 라티파 주연의 라스트 홀리데이?? 인가 하는 그 영화를 틀어주더라구요.
친구랑 그 가볍고 유쾌한 영화를 끝까지 봤어요.
사실 저에게도 이런 영화가 있는데요.
제 영화는 '패밀리 맨'입니다.
날씨가 슬 추워지고, 거리에 캐롤이 울리기 시작하면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틀어서 봐줘야 하는 영화랄까요.
이것 말고도 늘 다시 보는 영화가 몇 개 있는 거 같아요.
조 라이트 감독의 '오만과 편견'은 1년에 한 번 꼭 봅니다.
그 후에 로맨스 3대장인 '노트북' -> '노팅힐' -> '나의 그리스식 웨딩' 을 보고요...
아 꼽자니 끝이 없겠네요.
저는 여러분의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가 뭔지 궁금하네요 ㅎㅎ
댓글로 알려주시지요!
2022.12.04 16:39
2022.12.04 17:21
해리포터는 특별히 크리스마스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상하게 크리스마스 시즌 되면 떠오르는 영화로 꼽히더라구요 ㅋㅋㅋ
2022.12.04 16:58
패밀리맨이랑 라스트 홀리데이, ...
'힐링이 필요할 때' 카테고리에서 연속으로 봤던 영화군요..,
2022.12.04 17:10
저에게는 크리스마스 영화하면 산드라 블록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입니다.
수십번 봤지만 볼 때마다 코를 훌쩍거리는 장면이에요.
2022.12.04 17:15
아니 이럴 수가! 저도 수백번 본 영화예요! 저희가 vhs 테이프로 이 영화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요.
어머니가 빌 풀먼을 엄청 좋아하셨어요. 빙판에 둘이 자빠지고 난 후에 산드라 블럭이 돌아서서 집에 가는 빌 풀먼의 모습을 창문에서 지켜보던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ㅎㅎ
2022.12.04 18:13
인디펜던스 데이나 다른 대표작도 있지만 저도 빌 풀먼 하면 바로 이 작품입니다 ㅎㅎ 여기서 정말 훈훈함의 극치를 보여주죠. 가끔 롬콤에서 남주가 사랑의 이름으로 스토커짓이나 나쁜남자 코스프레를 해서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경우가 있는데 여기선 전혀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 그 자체!!
2022.12.05 08:24
이 영화도 다시 볼거에요. 90년대 로맨틱 영화들 다시 보려고 해요.
이 영화도 봐도봐도 안질리고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죠.
2022.12.04 18:49
2022.12.04 19:20
저는 라이언 레이놀즈, 에이미 스마트 주연의 [저스트 프렌드]요! 뚱뚱보였던 남자가 과거를 잊고 고향을 떠나있다가 우연히 거기 들려서 첫사랑을 만나고 갈팡질팡한다는 이야기인데 삐급 코메디이지만 처음 봤을 때 의외로 갬성이 괜찮았어요 ㅋㅋㅋ금의환향해서 날 놀렸던 놈들에게 한방 먹이겠다는 유치한 판타지도 있고요 ㅋㅋ 제가 한때 좋아했던 에이미 스마트가 정말정말 이쁘게 나옵니다. 안나 페리스가 그 특유의 미친 여자 감초 연기를 신들린 듯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은 영화라서 생각없이 틀어놓고 다시 봐도 영화의 감흥이 줄어들거나 질리는 게 없어요 ㅋㅋ 그런데 이 영화를 꼭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틀진 않았던 것 같네요
2022.12.04 19:24
저는 레이놀즈 처음 본 작품이 이거네요 ㅋㅋ 에이미 스마트 이 당시에 상당히 핫했죠. 안나 패리스는 진짜 '미친'연기였고 엔드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노래가 화룡점정.
2022.12.04 20:03
저거 전에는 레이놀즈가 진지한 로맨스도 하고 그랬죠 ㅋㅋ 라이언 레이놀즈의 정체성이 상당히 녹아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꽤나 훈남인데 하는 짓은 우당탕탕이어서 웃음을 끌어내는?
에이미 스마트 저때 너무 이뻤죠... 제가 저런 코를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처음 깨닫게 한 분입니다 ㅋㅋㅋ 안나 패리스는 진짜 저 영화에서 돌았어요 ㅋㅋㅋ
2022.12.04 19:31
특별한 날이라기보다, "귀여운 여인"을 꼭 보게되요. 마음이 바닥을 칠 때, 기분전환을 해야겠다 싶으면
이 영화를 꼭 보죠.
2022.12.04 21:14
2022.12.04 21:31
게을러서 영화 한 편을 통째로 보진 못 하는 관계로 요렇게 클립만 찾아 봅니다.
크리스마스는 아니고 새해 전야지만요. ㅋㅋ 그리고 덩달아서 이 영상도 함께 봐요.
(안젤라 바셋 짱 멋지심!!!)
이상하게 제겐 이 장면이 그렇게 로맨틱하게 느껴집니다. ㅋㅋ 1999-2000년 시절의 추억 때문일까요.
2022.12.05 12:48
2019년에 나왔던 넷플 애니메이션 '클라우스'도 너무 좋은 작품이었죠. 시간이 가면서 새로운 클래식으로 자리잡을 것 같아요. 크리스틴 스튜어트, 맥켄지 데이비스 주연의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도 앞으로 매년 챙겨볼 것 같고요.
2022.12.05 15:52
2022.12.05 16:20
아 만우절이 장국영의 기일이죠!!
패왕별희는 다시 보기 어려워요 손이 안가요 차마... 영화 자체도 너무 참혹할 뿐더러 실제 배우의 정체성과 너무 상통하는 영화같아서 ㅠ
2022.12.05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