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신선놀음이란 단어가 항상 '좋은 뜻'으로 쓰이는것만은 아니지만.

 

 

*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 아시아인 말고, 서양사람들에게요.

어떤 모임에 갔다가 마주친 (한국말 좀 하는)외국인이 물어봅니다. 신선놀음이 뭐냐고. 전 그냥 별생각없이 한가롭게 신선처럼 시간보내면서 편하게 일상을 보내는 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 외국인은 갸우뚱거리긴 했지만 더 물어보진 않더군요. 얘기해주고 나서 얼마 뒤에 아차 싶었어요. 이해가 갈 리가 없습니다. 이 사람이 무릉도원에서 동자의 시중을 받으며 바둑두고 수염쓰다듬고 허허허 웃는 신선을 알리가 없으니까요. 외국인 친구나 지인이 전무한 메피스토인지라 한국에서 쓰는 표현이나 말의 뜻을 전달해주는 방법에 서투르고, 또 무신경했던거죠.

 

그 외국인과 다시 마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아무튼 궁금해졌어요.

 

 

* 혼자 생각하다보니 별별 표현이 다 생각나는군요. 제다이라고 설명하면 알아들을까. 아냐, 그건 아니지. 라이트 세이버를 웅웅거리는 백발신선이라니. 간달프? 음..비슷하긴 하지만 뭔가 핀트가 안맞는 것 같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36
125176 연상호각본 김현주 넷플릭스 신작시리즈 선산 예고편 [2] 상수 2024.01.08 426
125175 프레임드 #668 [4] Lunagazer 2024.01.08 67
125174 임선애 감독, 이유영, 임선우 주연 - 세기말의 사랑 메인예고편 상수 2024.01.08 202
125173 파묘 1차 예고편 [1] 상수 2024.01.08 243
125172 젤리아드 음악 [1] 돌도끼 2024.01.08 84
125171 코난 잡담 [11] 돌도끼 2024.01.08 301
125170 어제 1.7.일자로 63년이 된 사진/드 팔마 영화에 나온 드 니로 [6] daviddain 2024.01.08 306
125169 웅남이를 봤어요...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 [3] 왜냐하면 2024.01.08 546
125168 2024 골든 글로브 수상 결과 [2] 상수 2024.01.08 389
125167 뒤로 가는 남과 여에서 [3] daviddain 2024.01.08 208
125166 [디즈니플러스] 아주 독한 힐링물, '더 베어' 시즌 1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4.01.08 475
125165 프레임드 #667 [2] Lunagazer 2024.01.07 63
125164 [넷플릭스, 디플] 도쿄 MER, 달리는 응급실 [4] S.S.S. 2024.01.07 307
125163 [시간의 향기] [4] thoma 2024.01.07 173
125162 2023 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 Winners [2] 조성용 2024.01.07 168
125161 #경성크리쳐 시즌1 다보고<스포> [2] 라인하르트012 2024.01.07 407
125160 [넷플릭스바낭] 미국인들이 작정하고 건전하면 이렇습니다. '종말에 대처하는 캐롤의 자세' 잡담 [8] 로이배티 2024.01.07 648
125159 열녀박씨계약결혼뎐 완결.. 라인하르트012 2024.01.06 298
125158 요즘 들은 신곡 MV들 - 1조, 도레미파, To X, Chill Kill, Love 119, What Love Is, Off The Record 상수 2024.01.06 138
125157 [근조] 전 천하장사 황대웅 [2] 영화처럼 2024.01.06 3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