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3 13:58
일종의 질문글이 되겠습니다.
어머니가 한 달여전 즈음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사망하실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찌 사간을 견디다보니 조금씩 괜찮아지셔서 이제 의식도 꽤 있으시고 어제는 병원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고 싶으시단 의사표현을 어렵사리 하시더군요.
원목과에 연락해서 제가 오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미사를 마친 후 수녀님이 제게 -자매님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지나가는 말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신자가 되란 말이었겠죠.
저는 신앙이 전혀 없습니다.
어머니가 쓰러지고 사경을 헤메는 동안에도 의느님(농담으로 잘 쓰이긴 하지만 이 단어도 좋아하진 않아요.)만 믿었을 뿐이죠.
하지만, 어머니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몸을 못쓰시는 동안에...그게 몇 년이 될지도 모르지만, 모시고 성당에 나가보려합니다.
근데, 매번 갈때마다 제가 신자가 아님을 아는 분들 앞에 서게 될텐데 감당이 안되는군요.
형식상 하는 교리공부?나 영세 받고 고해성사하고....과정이 꺼려져서는 아닙니다.
이놈의 인간이 교화(?)되기 어려운 인간인 걸요.
극히 드물거나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혹시 믿음없이 사정상 종교의식에 참여하시는 분 계실까요?
견딜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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