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가 예술을 해야하는 이유

2024.01.02 01:01

갓파쿠 조회 수:262

몇 년 전부터 취미로 시작했던 영상이 지금은 직업이 되었죠.

코로나 시대에는 영상작업이 많아져서 일만 하다가 올해 슬럼프가 오면서 9월경부터 인스타를 통해 다시 개인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하면서도 내가 예술을 한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죠.

그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멋진 영상을 흉내내는데 급급했고.


근데 이번에 인스타를 통해 개인작업을 하면서는 뭔가 예술작업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단한 예술은 아니지만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스스로 느끼는 충만감이 큽니다.

물론 부족한 것도 많이 느끼지만 예전같으면 그럴 때 느끼는 스트레스가 컷다면 지금은 의연하게 넘깁니다. 열심히 하면 부족한걸 채울수 있다는 생각이 들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크게 느껴지는게 행복이란 다른 사람들, 물론 나와 성향이 맞는 좋은 사람들과 느끼는 교감인 것 같습니다.

전혀 모르던 누군가와 인스타 DM을 통해 만나 같이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교감을 나누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건 예술작업이 아니면 하기 힘든 경험이죠.

그리고 이번에 외국인 모델들과는 처음 작업을 해봤는데 의외로 반응이 괜찮아서 지금은 외국인 모델들과의 작업이 반 이상을 차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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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있다면 젊었을 때 시니컬하고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는거.

시니컬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상처받기 싫고 실패하는게 두려워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인터넷에서 쓸데없는 논쟁이나 하면서 인생을 낭비했던거.

지나고 보면 가장 쓸모없는 짓이고 남는거는 아무것도 없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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