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wuWEx6Cfn-I

 

제가 교수질하고 있는 학교에서 지난 11월 18일 경찰이 평화스럽게 시위하는 학생들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마구 뿌리고 연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위의 동영상에서는 2분 30초부터 나옵니다)  이웃 유시 버클리에서도 학생들이 경찰봉으로 맞았는데 저 페퍼 스프레이 얼마나 독한지 아시는 사람들은 저렇게 정통으로 얼굴에 맞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약간은 이해하실 겁니다.  물론 위에서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받은 거겠지만 이러한 평화 시위의 경우에는 설사 위법이라 할지라도 (이경우는 아마도 학교 규율을 어긴 것이고 위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체포당할 것이라는 통고를 하고 한사람씩 사지를 잡고 들어내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고 뭔가 위험한 행위를 하지도 않는 학생들의 면상에다 이걸 뿌리다니...

 

아  손이 떨려서 못 쓰겠네.

 

....

 

아무튼 이건 가만히 넘어갈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이 일때문에 또 바빠져서 정말 듀게에는 새해가 될 때까지 못들어올지도 모르겠군요.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하고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지만 결코 그렇게 잘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학생들이 "창피한 줄을 알아라!' 하고 연호하는 게 들리시죠.  아 그리고 유튜브영상밑에 학생들 씹는 저질 코멘트 쓴 놈들은 내장이 다 썩어문드러져서 아~주 고통스럽게 X져없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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