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자다가 깨서 문득 자명종 시계를 보았더니 am 4:44였어요"라거나
"길을 걷다가 무심결에 핸드폰 시계를 보았더니 pm 4:44였습니다"라는 글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물론 가장 무서운 경우는 출근하는 날 자고 일어나서 시계를 보았더니 PM 4:44였을 때…)

언뜻 생각하면 불길하고 오묘한 순간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사람은 의식중에나 무의식중에나 시계를 자주 보게 마련이고,
그 많은 "시계를 본 순간" 중에서 특정한 숫자의 조합만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기억에 남기 마련이죠.
그러다보니 "반복된 동일한 숫자"이자 "동양에서 불길하다는 숫자"인 4-44가 눈에 띄는 것이고,
"저 오늘 시계를 봤는데 신기하게도 4:44였어요"
"어랏, 나도 그런 적 있는데! 신기하다~"
이런 대화가 자주 이뤄지는 법.



어제 낮, 엘리베이터 앞에서 핸드폰을 들고 있다가 갑자기 "찰칵"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핸드폰이 터치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른건가 싶었는데 그 때는 그냥 넘어갔죠.
근데 방금 컴퓨터를 켜고 사진을 싱크시키다보니…





어랏????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화면 캡처 버튼(홈 버튼 + 잠자기 버튼)을 
"우연히" 누른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근데 이 드문 일이 하필이면 4시 44분에 벌어졌다니 참 나.

이성은 저에게 "이것 역시 그 많은 우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어제 하루 별 일없이 무사하길 다행이었군"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쩐지 일어나서부터 방금 전 12시 까지, 별 이유도 없이 온 몸이 뻐근하고 아프더라니…!!!!




(새벽까지 월드컵을 봤기 때문이라고는 차마 말 못한다... -_-;)




이 글의 결론: 이게 다 스페인 대 포르투갈 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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