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최악론

2011.02.01 19:29

디나 조회 수:6935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사실 어느 커뮤니티나 한번씩 올라오는 주제긴 하죠. 주로 남초사이트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듀게에서도 몇번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뭐 뻔한 이야깁니다. 여자들 더치페이 안하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남자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고 스펙을 너무 따지고 어장관리 등등등. 근데 이게 사실 악의적으로 까는것도

있지만 아주 없는 이야긴 아니거든요. 저도 주변에서 이런경우 종종 봤구요. 

 

   저는 가장 큰 원인이 여자들이 현실과 이상에 적당한 선을 긋지 못하는데 있다고 생각해요. 어렸을때는 정말 안믿던 이야기였는데 한국여자들의 이상적인 남성상이 드라마의 남주인공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걸 20대 후반이 다되서야 깨달았어요. 왜 안믿었냐하면. 그럴리가 없다고 그럴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영화는 영화고 드라마는

드라마의 선에서 픽션으로 즐기고 끝내는것이지 그것을 현실의 상황에 개입시키는건 말도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20대를 지나면서 이래저래 알게 된 여자들의

(사귀었다는게 아니고 알고 지낸 여자사람들) 생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정도는 다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다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정말 재밌는건 자신들의 그런

부분을 자기가 사귀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한테는 어느정도 인정하더라는 겁니다....  최근에도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어떤 여자와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여자들은 연애에 있어서 자신이 갑의 위치에서 주도권을 잡고 흔들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자에게 의존적이 되어버린다.... 라는 말을 제가 했는데...

그 친구의 대답이.... 그게 여자의 한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런점이 오히려 매력이 아니냐고 되묻더군요. 흔히 말하는 개념없는 여자들을 제외하고 어느정도 말도

잘 통하고 균형감각을 갖춘 여자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대부분 다 저렇게 애기를 하더군요. '그게 여자의 한계다'  여자 스스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더이상 할

 말은 없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어쨌든 외국여자랑 사귀고 결혼할 생각도 확률도 별로 없고 결국 한국여자를 만나게 될 텐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고 그냥 어쩔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하고 그려려니 합니다. 뭐 말도 안되는 제 식의 논리를 대입하자면... 세상이란게 어떤식으로든 균형이 유지되기 마련인데.... 어쩌면 그동안 여성들이 불합

 리한 대우를 받고 살아온 것이나 (뭐 현재도 남녀평등기준으론 선진국이 아니죠)  한국 사회 자체가 가진 뿌리깊은 가부장적인 문화등등 때문에 여자들이 참 억울하게 살아

 온 면이 많은데 이런식으로나마 20대의 연애에서 잠깐 까탈스럽다고 비할바가 되겠느냐? 뭐 이런.....(바보같은 생각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502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814
125237 컴퓨터가 반고장나면 좋은 점 [3] catgotmy 2024.01.15 173
125236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23 추천작 리스트 [3] 상수 2024.01.15 388
125235 2024 Critics’ Choice Award Winners [1] 조성용 2024.01.15 176
125234 류츠신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 공식 예고편 [5] 상수 2024.01.15 373
125233 [왓챠바낭] 추억으로 즐겁게 봅니다. '종횡사해' 잡담 [6] 로이배티 2024.01.14 333
125232 프레임드 #674 [4] Lunagazer 2024.01.14 82
125231 컴퓨터가 망가지고 [2] catgotmy 2024.01.14 196
125230 홍콩느와르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4] 돌도끼 2024.01.14 344
125229 라면 선전하는 아놀드 [2] 돌도끼 2024.01.14 327
125228 [왓챠바낭] 참 잘 했어요 왓챠.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잡담입니다 [20] 로이배티 2024.01.14 391
125227 이런저런 본 것 들(카지노 스포일러) 메피스토 2024.01.13 164
125226 Children of Dune/린치의 듄 메시아 각본 [1] daviddain 2024.01.13 203
125225 누구일까요? 엄친아를 가볍게 뛰어넘는 사기캐 [4] 왜냐하면 2024.01.13 536
125224 이선균과 휴 그랜트 한국문화 [4] catgotmy 2024.01.13 611
125223 2023년 기준 세계 영화감독 흥행순위 [3] 상수 2024.01.13 538
125222 홍콩의 겨울은 참 좋군요 [2] soboo 2024.01.13 371
125221 프레임드 #673 [4] Lunagazer 2024.01.13 70
125220 [ott 간단 후기] 베니스 살인사건, 굿 닥터 시즌 6, 경성크리쳐 0.5 [14] 쏘맥 2024.01.13 367
125219 [핵바낭] 그냥 잡히는대로 일상 잡담 [17] 로이배티 2024.01.13 505
125218 이것 저것 잡담. [8] thoma 2024.01.12 3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