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1 01:20
- 1985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00분. 장르야 뭐 '성룡 영화'죠.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무 의미 없어서기도 하고. 어차피 볼 사람은 다 37년 전에 봤을 테니까요.
(분명 다 영화 속 장면이긴 한데 얼핏 보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보게 만드는 오묘한 포스터입니다.)
- 다짜고짜 경찰 특공대의 임무 브리핑 장면이 짧게 지나가고 나면 그 '임무'가 살짝 틀어지면서 범죄 조직과 경찰들의 대규모 난장판 액션이 아주 길게 이어집니다. 시작부터 아무런 스토리 요소 없이 17분간!! ㅋㅋㅋ
암튼 그 임무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우리 진가구 형사님은 스타가 되어 경찰 홍보 모델도 되고 잘 나가게 됩니다만. 바로 그 임무에서 체포한 놈들 재판에 서야할 중요 증인 한 명을 밀착 경호하라는 중책을 맡고서 이래저래 갑작스런 슬랩스틱 개그를 펼치다가 그만 대실패를 하고 재판도 망쳐 버립니다. 그래서 개고생한 보람도 없이 순식간에 순경으로 좌천 빔까지 맞아 버리게 되는데...
(도입부의 진지한 분위기 덕에 성룡의 표정도 진지해 보입니다.)
- 도입부의 기나긴 액션 시퀀스를 보면서 궁서체로 진지하게 몇 번 놀랐습니다. 일단 이게 제 기억과 다르게 꽤나 건조하고 하드합니다. 도입부로 말할 것 같으면 한참 시간이 지날 때까지 성룡 특유의 아크로바틱 액션 없이 대규모 총격전, 카체이싱으로 전개되는데요. 이게 꽤 그럴싸합니다. 긴장감도 상당하고 액션도 과장 없이 잘 연출돼 있어요. 그리고 이 파트 말미의 자동차들이 산골 가건물을 와장창 때려부수며 질주하는 장면 같은 건 지금 봐도 스케일 크게, 멋지게 잘 뽑혔구요. 성룡의 연출인지 공동 감독으로 올라 있는 진지화의 연출인지 모르겠으나 진지화의 이후 필모를 보면 걍 성룡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훌륭한 액션 감독이었구나... 싶었구요.
(정말 이걸 뭔 정신으로 기획하고 찍은 것인가. 뭐 이런 생각이 보는 내내 듭니다. ㄷㄷㄷ)
이후에 성룡이 혼자서 벌이는 추격전은 이제 익숙한 '그 액션'입니다만. 이걸 오랜만에, 나이 먹고 보니 오히려 전보다 더 대단해 보이더군요. 정말 버스터 키튼의 진정한 후예는 이 시절 성룡이었구나 싶었어요. 21세기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위험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정말 대단... 하면서도 이젠 이런 식으로 액션 안 찍는 세상이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좀(...) 하지만 톰 크루즈가
(퍼온 움짤이 좀 이상하네요. 버스 꽁무니에 매달려 따라가는 장면입니다. 좌에서 우로 진행 중. ㅋㅋ)
- 스토리 측면을 보자면 한국 영화 '베테랑'과 비슷합니다. 대놓고 나쁜 짓 하고도 쏙쏙 빠져나가는 얄미운 갑부 특권층을 성실하고 사명감 넘치는 일개 형사가 목숨 걸고 달라 붙어서 때려 잡고 쥐어 패는 이야긴데요. 역시 제 기억보다 훨씬 심각하고 진지하게 일선 형사들의 울분을 역설하는 이야기라서 좀 당황했네요. 특히 클라이막스 직전에 경찰 서장에게 뭐라뭐라 외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이미 다 체포한 악당들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막 두들겨 패는 장면 같은 걸 보면 정말 격하게 심각해서. ㅋㅋㅋ 심지어 영화의 끝장면이 분노에 가득찬 성룡 얼굴 클로즈업이에요. 어쨌든 임무 마쳤으니 다 같이 하하 호호 이런 즐거운 마무리 전혀 없습니다. ㄷㄷㄷ
근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금 눈높이로 볼 땐 이 진지한 파트는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일단 당연히도(?) 개연성 따위 아예 신경도 안 쓰고 액션과 쌩뚱맞은 몸개그을 얼기설기 이어 붙여대는 각본 탓이 크구요. 또 시대가 바뀐 탓도 커요. 초반에 성룡 캐릭터가 증인 임청하를 길들이기 위해 하는 짓도 그렇고, 21세기 사람들의 기준 윤리에 맞지 않는 짓들을 성룡 캐릭터가 너무 자주 합니다. 아무리 농담 분위기로 커버한다고 해도 증인의 협조 얻겠다고 동료 형사를 분장 시켜서 커다란 나이프를 들고 증인 목숨을 위협하는 게 말이 됩니까. ㅋㅋㅋ 그냥 개그 영화였다면 '그 시절 영화가 그랬지 뭐' 하고 넘기겠는데 그게 바로 아주 진지한 이야기랑 아무 완충 없이 바로 이어져 버리니 난감하더라구요.
(악당 잡아 넣기 전에 성룡이 먼저 감옥에 가야 하지 않나 싶었던 '개그' 장면.)
- 마찬가지로 이 영화의 유머는 지금 봐선 먹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아예 없진 않은데, 그 중 다수가 안 먹혀요. 이유는 위와 같습니다. 다수는 지금 보기에 유치해서 안 웃기구요. 나머지는 뭔가 다 성희롱, 성차별스런 드립들이어서요.
그나마 임청하의 증인 캐릭터는 좀 낫습니다. 막판에 중요한 역할도 하고 나름 당찬 구석도 있고 그렇거든요. 근데 장만옥의 여자 친구 캐릭터는 정말 시종일관 난감 그 자체더군요. 그 진상질에도 불구하고 성룡을 버리지 않고 지지해주는 조강지처스런 인물로 나오는데, 음... 그냥 길게 말을 않겠습니다. ㅋㅋ
(의외로 주인공 성룡을 제외하면 가장 비중이 큰 게 여배우들입니다... 는 됐고 장만옥 저 뽀송한 비주얼 어쩔!!!)
- 그래서 결국 남는 것은 액션입니다.
그 시절 성룡의 전매특허였던, 지금은 쌩뚱맞게 톰 크루즈가 이어 받아 펼쳐 나가는 그 '(거의) 모든 걸 직접 해내는 위험천만 아크로바틱 액션' 말이죠.
솔직히 이건 요즘 시대에 보니 정말 몇 배로 더 대단해 보입니다. cg도 와이어도 없이 온 몸을 날리며 보여주는 그 현실감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그게 '정말 저게 된다고?' 싶은 황당한 수준의 묘기들이니 더욱 그렇구요. 이런 아크로바틱 액션이 당시 홍콩 영화 특유의 어디에든 와장창 부서질 것이 널려 있는(...) 연출과 어우러져서 진짜 멋지고 신기한 볼거리가 돼요. 앞서 말한 줄거리 같은 건 다 포기하더라도 이 액션들만으로도 다시 볼 가치가 있다는 느낌. 그런데...
(시대에 안 맞고 너무 위험하고 뭐 그런 거야 다 나중 생각이고 보는 순간엔 그냥 입이 떡 벌어지던 요 장면!)
- 그러다 막판에 좀 당황스러워진 것이. 임청하, 장만옥도 비슷하게 요런 액션씬의 상당수를 직접 소화하고 있더라구요. 절대로 스턴트일 수가 없게 얼굴이 다 확인되는 장면인데 임청하가 발차기에 맞고 날아가 유리 진열장을 와장창창 부수고 쓰러지는 장면 같은 걸 보고 나니 순간 '엄...' 하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성룡이든 다른 악당역 배우들이든 대부분 액션과 스턴트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니 그럴 수 있겠거니... 하지만 전혀 그런 거랑 상관 없는 배우들까지. ㄷㄷㄷ
거기에다가 엔드 크레딧의 '성룡 영화 보너스'인 NG 장면 퍼레이드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좀 더 거시기해지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이 성룡표 NG 장면들은 늘 그냥 웃기는 연기 NG, 자랑스런 포인트 액션 장면 촬영 모습을 보여주다가 중간에 부상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넣어주는데요. 이게 뼈 부러진 사람으로서(...) 보기 참 고통스럽기도 하고. 또 '차라리 cg로 때우는 요즘이 좋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는 거죠. 아니 뭐 요즘도 스턴트는 당연히 존재하지만요. 이 시절 성룡 영화들의 스턴트라는 것은 그 위험도의 차원이 다르니까요.
(심지어 유리도 그냥 두터운 일반 유리였다는군요. NG도 몇 번 났고 부상도 입었다고...;)
- 어쨌거나 결론은요.
cg와 와이어 액션으로 만들어내는 요즘 액션, 요즘 스펙터클들이 영 별로다. 라는 분들이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물론 다 이미 보셨겠지만 보신지 20년씩 되신 분들이라면 한 번 다시 보세요. 느낌이 다릅니다. ㅋㅋ
뒤에서 뭐라고 한참 투덜거려 놓긴 했지만 분명히 차원이 다른 현실감이 있어요. 여기서 맨주먹으로 서로 쥐어 패다 에스컬레이터로 굴러 떨어지는 액션이 요즘 헐리웃 블럭버스터에서 도시 하나 초토화 시키는 액션들보다 훨씬 강렬한 볼거리라고 느껴지거든요.
물론 영화 전체를 즐기기 위해선 그 말도 안 되는 스토리와 요즘 시국에 안 맞는 그 시절 갬수성 충만한 난감 개그씬들을 견뎌내셔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걸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 액션들이 줄줄이 이어지니까요.
어쨌거나 일단은 재밌게 봤습니다. 어차피 요즘 세상에 이런 영화가 이런 위험 천만한 연출로 다시 만들어질 일은 없으니까! 라는 맘으로 맘 편히 즐기면 되... 지 않을까요. 하하;
+ 추석이 다가오면서 예상은 했지만. 이 걸로 한 페이지에 글 네 개에 2연타까지 달성했네요. 일단 하루 정도는 자중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2022.09.11 01:37
2022.09.11 01:53
그렇죠. 요즘의 성룡은 정말 여러가지로... ㅋㅋㅋ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인물이니 폼나게 늙어주길 바랐는데요. 주윤발 정도까진 아니어도 좀;
추억 버프 같은 거 없이 그냥 지금 봐도 액션 하나만으로 어설픈 부분 다 커버되고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게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요즘 기준에 안 맞는 부분이 있어도 정말 액션 하나로 뤼스펙!
사실 임청하는 초반엔 잠깐 못 알아봤습니다. '동방불패'나 '동사서독' 이후로 그쪽 이미지로 굳어져 버리셔서. ㅋㅋ 그래도 장만옥보단 캐릭터가 좋아서 막판엔 간지도 살짝 나고 괜찮았습니다.
2022.09.11 04:30
성룡 영화중에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가 제일 좋아요(1~3탄까지만... 그후에 만든 것들은 별로임) 요즘 젊은 사람들은 추석과 성룡 영화가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를 거 같아요ㅋㅋㅋㅋ 아니 성룡이 누군지도 잘 모르더군요
2022.09.11 10:12
직장에서 10대들이랑 얘기해보면 모르더라구요. ㅋㅋ 노란 추리닝 입고 무술 하는 사람들 자꾸 보이는 것도 그냥 그 바닥 클리셰인 줄 알지 원조 할아버지가 있었다는 건 모르구요. 홍콩 영화가 세계를 주름잡고 특히 한국을 지배하던 시절 얘기 같은 걸 하면 무슨 평행 세계 이야기처럼 듣습니다. 어쩔 수 없죠. ㅋㅋㅋ
2022.09.11 07:11
저 봉타고 전구줄 찢으며(?) 내려오는 씬을 다양한 각도에서 편집해서 보여줬던게 기억나네요. 확실히 입이 벌어지는 장면이긴한데, 이걸 굳이 이렇게까지 보여주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던 그 어린나이에도 들더라고요.
2022.09.11 10:14
힘들게 찍었으니까!!! 겠죠. ㅋㅋ 보니깐 중요한 스턴트씬은 삑사리를 대비해서 카메라 여러 대를 동시에 돌려 찍었던데. 백화점 봉타기 씬은 영화 액션의 화룡점정이고 하니 당시에 돌렸던 카메라 버전별로 다 보여준 것 같아요. 다행히도 한 번에 성공은 했지만 여기저기 부상은 장난 아니었다고...;
2022.09.11 10:22
안 그래도 추석에 아버지가 TV를 돌리시는데 성룡이 나오더군요. 한참 보는데 때깔이 좋은 거에요? 찾아보니 2017년 개봉한 영화더라고요. [쿵푸요가]라는 이름이었는데, 위에서 말씀하신 장단점이 아직도 여전하더군요. 좋든 나쁘든 여러 의미로 변한게 없구나(?)라고 생각했고, 영화를 안 찍어서 수입이 안 되는지 알았더니 2021년에도 영화를 찍었더라구요. 참고로 저 영화는 인도를 겨냥하고 찍었는지 마지막에 악당과 성룡, 주변인들과 함께 성대한 춤파티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액션 여배우 콤비가 나오는데 윗 짤을 보니 유구한 전통인가 싶네요.)
2022.09.11 10:37
그게 뭔가... 하고 찾아보니 뭔가 노림수가 확실한 영화 같네요. 캐스팅과 이야기 배경이 "중국+인도를 노린다!!!" 라는 느낌. ㅋㅋㅋ 전직 엑소 멤버도 눈에 띄구요. 암튼 그래서 흥행도 2억 달러 넘게 벌어들였다고. 허헐... 이 할배가 자꾸 대놓고 중국 만세 외치는 이유가. ㅠㅜ
2022.09.11 11:44
2022.09.11 20:02
2022.09.12 01:31
성룡이 중국 본토의 앞잡이(…) 직전의 꼰대가 된 이후론 그냥 안구에 습기 차는 추억의 아재 취급이지만, 그래도 '폴리스 스토리'를 보셨으면 성룡이 21세기에 중국 본토 에서 찍은 '뱅가드'도 한번 봐두실 만합니다. 뱅가드 영화 자체는 세계 각지의 중국인들을 보호하는 비밀 조직 뱅가드의 '높으신 분'이 된 성룡이 젊은 부하들을 데리고 이런저런 테러나 범죄에서 중국인을 구한다는 머 심히 프로파간다 직전이구나 싶은 영화입니다만, '뱅가드'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현장에 나오게 된 '높으신 분'이 된 성룡이, 바레인인지 아랍 예미레트인지 하여튼 중동의 대형 쇼핑센터에서 이 영화 '폴리스 스토리' 마지막 부분의 전구 장식물 점프~와 비슷한 위험한 스턴트 같은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거든요. "아 내가 옛날 같으면 이따위는 가뿐히 뛰었을 텐데" 하는 식으로 그 앞에서 손만 비비며 머뭇거리는데 쇼핑센터 경비원이 와서 "저 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요" 하니까 성룡이 그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자체 패러디 장면이 나옵니다. '뱅가드' 영화는 그냥저냥 적당히 중국 국뽕이 넘치는 범작입니다만, 폴리스 스토리를 본 사람이라면 그 시퀀스에서 나도 성룡도 나이를 먹었구나~하는 웃픈 눈물과 복잡한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T_T 아시겠지만, 폴리스 스토리 초반에 그 차를 몰고 낡은 가건물 슬럼가로 돌진하는 장면은 헐리웃에서 마이클 베이도 따라한 적이 있는 명장면이죠. 배드 보이스였던가…
2022.09.12 11:35
사실 성룡이 아직까지 꾸준히 영화를 내놓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좀 어색합니다. 중국 본토에서 내수 우선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ㅋㅋ 성룡 본인의 액션은 헐리웃 시절에도 이미 쇠퇴했으니 크게 기대도 안 되고...
말씀하신 부분은 찾아보니 배드 보이스 2편이군요.
마이클 베이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어린 시절 성룡에 열광했던 동양인 1인이라 그런지 오리지널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ㅋㅋ
2022.09.12 09:08
요즘 어느 채널에서 보니 이 시기에 성룡, 홍금보 등 자신이 감독, 액션감독하며 따로 액션팀 굴리던 시절에 정말 말도 안되는 짓들을 많이 한 거 같더라구요.
한 때 아주 좋아했던 배우들이었지만 시대가 달라지고 보이지않고 들리지 않았던 이면의 얘기를 접하다보니 참 기분이 꽁기꽁기 해지더라구요.
여전히 그의 어떤 영화들은 너무 애정하는데 그러면서도 한켠이 불편하달까요.
쾌찬차를 아주 좋아하는데 그의 액션을 아크로바틱과 격투의 두 가지로 나누었을 때 격투의 정점에 있는 액션이 쾌찬차라 생각합니다. 아직 안보셨거나 보신지 오래되었다면 나중에 함 보세요.
2022.09.12 11:45
그 시절 '장인'들 중에 흔히 보이던 본인 스타일을 절대 타협하지 않는... 그런 걸로 보입니다만. 다만 그게 위험한 스턴트인데, 본인이 몸 안 사린다고 해서 남들까지 다 그렇게 위험으로 몰아넣고 당당한 건 요즘 센스로는 용납이 안 되는 부분이긴 하죠. 글에도 적었지만 임청하 장면에서 당황하고, 나중에 보니 장만옥도 거의 본인에게 직접 시켰다고 하니. 허헐... ㅋㅋ
안 그래도 쾌찬차도 찜해두고 조만간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극찬을 하시니 확실히 봐야겠네요. ㅋㅋ 추천 감사합니다!
2022.09.15 09:05
몇달전에 유튜브에서 본 성룡 인터뷰 클립에 '미국가서 영화 찍는데, 미국 스턴트맨은 간단하게 맞고 날아가는 스턴트 장면 하나 찍는다고 여기저거 보호대 하고 몸풀고 준비하느라 2시간 걸리더라. 우리는 10분이면 찍었는데...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그 스턴트맨은 아직도 스턴트 연기를 하지만 나는 못한다. 그렇게 했어야 했다' 라는 투로 인터뷰 하더군요.
이야 정말 보기 어렵다는 듀게 2연타 ㅋㅋ 요즘 성룡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역시나 좋지 않은 이미지로 떠오르는데 또 그건 그거고 요시절 영화들 진짜 재밌었죠. 이젠 안본지가 너무 오래됐는데 이 글을 보니 간만에 땡기네요. 취권도 생각나고
장만옥 누님도 참 귀엽지만 임청하 누님은 저 어정쩡한 숏컷 스타일도 너무 간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