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불평등합니다

2013.02.18 22:31

닌스트롬 조회 수:4557

정치성향을 포함한 성격과 신체가 유전자의 영향을 받다니!

인간이 불평등하다는 건 참 불편합니다.


전설적인 운동선수들의 자녀는 중박정도 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역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자녀가 좋은 성취를 이뤄내는 경우도 많죠.


아주 뻔한 예체능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수능만점을 맞을 수 있나요? 정말 노력하면 공부 잘 할 수 있나요?


물론 노력하면 어느정도 따라잡을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예전엔 부모가 과학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녀가 이공계에 많이 진학하면 그게 과학책장에 둘러쌓인 환경탓이라고 생각했지만

분석해보니 부모가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자녀도 유전적인 영향을 물려받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죠.


진보/보수적인 정치성향이나 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성향이 유전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것은 불편합니다.

물론 유전자 결정론은 틀린 것이지만 사람이 변화하기는 아주아주 힘들다는 것이죠.


노력하면 외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기계발서적들이 많죠. 근데 코스프레해봤다가 성공했지만 피곤하셔서 그만두신 분 많습니다.

아니 성공은 하셨습니까? 저건 마치 술은 마셔야 는다며 강권하는 꼰대 복학생 선배를 보는 것 같아요. 엉터리죠.


'teen height premium'연구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젠장 왜 십대에 키큰애가 돈을 잘 버는 거죠? 인간은 짜증나게도 PC하지 않아요!

행히도 우리는 사회는 부모(의 재력이나 지위)와 유전자라는 고를 수 없고 노력할 수 없는, 하지만 아주아주 강력한 인자의 영향속에 삽니다.


평등하다는 건 가진자들의 물타기죠.

그들이 지닌 게 부모인지 유전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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