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9 12:07
우연히 네쇼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제목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진행자가 무려 에린 브로코비치...
그리고 내용은 제목처럼 실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더군요...
영화 리뷰나 홍보때도 실화라는 것이 별로 강조된 기억이 없어서..
저는 실화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아마도 실제 필름인듯한 화면과 육성도 나왔는데..
(초상권 문제 같은 것은 없는 것인지..)
실제 사건의 여성은 사건 후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기는 했지만..
경찰들에게 이 사건은 강도사건일 것이라고 자신의 추리를 이야기 한다던가
방송에 욕심을 보여서 많은 방송사들과 인터뷰를 한다던가..
방송에서는 그 여성이 희생자일 수도 있다.. 라는 뉘앙스를 보이더군요..
경찰은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어서..
도청을 이용해서 자백을 유도했고..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여성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현재도 복역중..
살인을 한 십대들은 40년형을 받았다던데...
방송에서는 그 여성이 뭔가 법을 잘 모르고 약간 모자란? 듯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풍겼어요..
결론을 낸 것은 아니지만..
여성은 법정에서 범인들을 사주한 것이 아니고 자신은 남편과 다시 잘 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범인이 살인을 한 것이다 라고 주장했는데..
누군가의 조언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증언을 했고..
덕분에 더 냉혹한 인상으로 좋지 않은 인상을 줬고..
메스컴에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배심원들이 격리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이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범인들의 증언 모습도 보여줬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여성에게 덮어씌우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뭐 그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태도를 취하겠지만...
어디서 제작한 방송인지 모르겠지만..
네쇼널 지오그래피 채널에 어울리지 않게 좀 선정적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