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18:47
우리나라에서는 12월 1일 개봉이라는데 예수 탄생절에 맞춰서 ㅎㅎㅎㅎ
원작에 대해 간단하게 썼습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4015501
1986년 나온 책인데 35년 지나서 버호벤에 의해 영화화될 거란 상상을 저자도 안 해 봤을 듯 하네요.
이탈리아 배경으로 한 영화라 이탈리아 어를 해야 하지만 프랑스 배우들 데리고 프랑스 어로 찍은 영화입니다.
극중에서 베네데타가 예언하는 페스트가 유행하게 되는데 영화는 팬더믹 이전에 종료되었죠.
예고편에도 나오는 붉은 혜성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책에도 나옵니다. 책에는 바르토메아의 개인사가 전혀 나오지 않는데 영화에서는 아버지에게 겁탈당하고 갈 곳 없는 소녀를 거둬 들인 걸로 나와 베네데타와 애정 관계로 발전할 빌드업을 해 놨더군요. 책에는 베네데타가 글을 가르친다는 명분으로 둘만이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귀족은 아니어도 부유한 집에서 자랐던 베네데타와 까막눈인 바르토메아 사이에는 계급적인 차이가 있던 셈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에다 성적 환상을 겹치는 것은 <포스 맨>에서도 나왔죠. <포스 맨>의 세속화된 ,미국 버전이 <원초적 본능>이 아닌가도 싶어요.
뵈클린의 <역병>
비르지니 에피라에게 <엘르>를 찍고 나서 버호벤이 역을 제의했다고 합니다. 에피라는 44세인데 로맨틱한 영화에 주로 나오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복잡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칸에서 공개될 때 비르지니 에피라가 목어 건 것은 선인장을 소재로 한 카르티에의 캑터스 cactcus 라인 제품
카르티에가 cactcus 말고도 panther를 몇 년 전에 선 보였는데 팬더는 리바이벌한 거죠.
봉중호 감독하고 이번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았더군요.
올해 영화관 가 본 게 딱 두 번인데 이 영화 보러 가겠군요.
skt멤버십이 무료를 3회로,그것도 롯데시네마로 한정시키는 극악개편을 해서 영화관 안 갑니다. 사실 6회 무료다 보니 돈을 더 쓰게 되기도 했죠. 무료로 보고 마음에 들면 유료로 몇 번 더 보고 그러다 다른 것도 보고 그렇게 되는 거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