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19:41
2021.10.03 22:25
2021.10.04 04:59
2021.10.03 22:51
처음에 스웨덴에 왔을 때 머물렀던 학교에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시던 한 선생님이 고전이랑 고전은 다 비디오로 녹화해 학교에다 기증하셨던게 있었어요. 학생들없던 겨울방학에 와장창 빌려서 학교 건물(원래는 대저택이었어요) 다락방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는 군요.
작년에 우연히 만난 그 학교 영화 클럽 선생님이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저처럼 고전 영화를 숙제하듯이 보던 학생은 또 없었던 거 같았다고 했던 말도 기억합니다. 정말 멋있는 영화였어요
2021.10.04 05:04
선생님 복이 있으셨네요. 책이든 필름이든, 음악이든 '고전'은 집에 비치만 해두지 안 보는 거라고 꼬집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셨어요. 흑백영화는 추상적이지 않으면서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죠.
2021.10.04 00:06
지금은 몇번 먹고 말지만 전엔 항상 빈대떡이 적었어요 적을 때가 좋은게 인생이라니,
저도 시인하고 생각이 같아요. 어디님이 그렇게 말하니 나도 시인
2021.10.04 05:06
2021.10.04 10:18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다른 영화들이 있어서 헛갈리더라고요. 물론 이쪽이 오리지널이고, 여기서 paradis는 입장료가 싼 극장 꼭대기층 좌석을 의미하기도 해서 중의적인 제목이라고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극단주가 이 천장 좌석에 빼꼭이 들어선 하층민 관객을 가리키면서 이들이 진짜 공연을 이해하는 관객이라는 대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
2021.10.05 00:20
2021.10.06 01:24
2021.10.06 05:12
헉 넘사벽 가족이군요.
빈대떡 잘 부치시는 어머님, 시와영화를 주고받는 부자/부녀라니